어도비가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의 가상현실 제작 플랫폼 ‘미디움(Medium)’을 인수했다고 6일 발표했다 .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디움은 오큘러스가 2016년 공개한 가상현실 창작 플랫폼이다. 현재 3D 및 몰입형 경험 디자인과 관련해 3D 텍스처 제작 앱(Adobe Substance), 3D 디자인 툴(Adobe Dimension) 등을 지원하는 어도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새로운 수준의 3D 제작 도구를 제공할 것으로 풀이된다.
어도비의 3D 및 몰입형 콘텐츠 부문 부사장 세바스티앙 데가이는 "오큘러스의 미디움은 사용자가 캐릭터, 사물, 환경, 예술작품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디움과 어도비의 통합은 어도비의 3D 및 가상현실 전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최근 VR 게임 개발사인 비트 게임스(Beat Games)를 인수한 바 있다. 테크크런치와 더버지 등 외신은 이러한 페이스북의 행보가 비(非) 게이밍 분야에 대한 축소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