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광 네트워크 전문기업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 인수 제안액을 19억 달러 상향했다. 이로써 인수 액은 기존 26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조정됐다.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시스코의 아카시아 인수는 올해 1분기 마감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달 서로를 상대로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아카시아는 인수 협정에 정해진 기간 내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합병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시스코는 이에 대응해 인수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도록 임시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번 인수가액 조정으로 양사의 분쟁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포토닉 집적 회로 모듈 및 네트워킹 제품, 데이터센터용 트랜시버와 같은 광 네트워크 시스템이 시스코의 현재와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시스코의 회장 겸 CEO 척 로빈스는 “시스코와 아카시아가 합의에 이르러 기쁘다. 미래의 인터넷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일관된 광학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시스코에의 합류를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 이후 아키시아 커뮤니케이션의 주가는 전날 대비 30% 이상 급해 11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시스코의 아카시아 인수가는 주당 115달러(기존 70달러)에 해당한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