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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IT / 웨어러블

페블이 규정한 웨어러블 분야의 과제 "배터리, 스크린, 입력 기술... 그리고 사용자 의식"

2014.07.24 Jon Gold  |  Network World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인 페블(Pebble)이 스마트폰, 태블릿에 이어 웨어러블이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성장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3가지 기술적, 의식적 한계를 정의했다.

페블의 제품 홍보 책임자 미리암 조어는 23일, 뉴욕에서 열린 웨어러블 테크 엑스포(Wearable Tech Expo)의 발표석상에서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입력 기술이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배터리의 수명이 충분히 길어지도록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어는 이어, “만약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고 싶다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최고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한다. 안드로이드와 타이젠은 원래 스마트워치가 아니라 스마트폰 전용 운영체제로 개발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터리의 물리적인 크기의 한계 또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제작에 있어 배터리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충전 방식 또한 고려해야 한다. 스마트워치가 보통 낮에, 활발한 활동 시에 사용된다는 것, 그리고 기기의 활용도상 방수 및 방진 기능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것은 무선 충전 방식이다. 유선 충전 방식에 필요한 마이크로USB 단자를 물이나 먼지로부터 보호하는 일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조어는 이에 대해 “다행히도 현재 무선 충전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과거와 비교해 무선 충전 속도는 훨씬 빨라졌으며, 이는 거의 유선 충전 속도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다. 지금으로부터 수 년 후, 유선 충전기를 꼽는 대신 패드 위에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올려놓는 것이 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기 제조업체에게 있어 충전 기술보다 더 큰 딜레마는 바로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e-잉크 타입 스크린을 사용하면 전력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지만 일부 상황에서는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아몰레드(AMOLED)나 LCD 화면은 배터리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조어는 이를 두고 “전력 효율과 가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기술 한계보다 더 어려운 극복 과제가 음성 인식과 같은 입력 기술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음성 인식 기술은 터치 방식을 웨어러블 기기에서 핵심적인 입력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들의 화면은 너무 작기 때문에 스크린 키보드를 도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데다 하드웨어 버튼을 통해 조작하는 것은 기능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예상했다.

조어는 “여기서 필요한 것은 ‘퇴근할 때 마트에 들러 우유 사는 것 잊지 않게 알려줘’와 같은 말을 이해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고도로 지능적인 음성 인식 기술이다. 그리고 이러한 음성 인식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매우 방대한 양의 상황 인식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는 사용자들이 직접 기기를 학습시키는 것을 통해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조어는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사용자는 기술자들을 믿고 자신들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부담을 가지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기술은 절대 완성될 수 없을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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