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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애플리케이션

블로그 | NoSQL 열풍에도 MySQL이 여전히 왕좌에 있는 이유

2017.05.12 Matt Asay  |  InfoWorld
MySQL이 여전히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NoSQL이 부상하면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가 임종을 맞이할 것으로 보였고, MySQL 역시 역사의 뒤편으로 은퇴할 것이 예상됐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 인기 투표에서 MySQL은 여전히 오라클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오라클의 인기는 서서히 떨어지는 반면, MySQL은 기존의 인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유가 뭘까?



DB엔진의 조사에 따르면, MySQL과 오라클 모두 다른 데이터베이스에 비해 지지자를 잃었지만, MySQL은 여전히 인기가 높으며, 오라클과 극히 작은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주요 데이터베이스의 인기 추세를 살펴보면, MySQL의 인기는 일관성 있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ySQL에 대한 일반적인 검색 관심도는 지난 수년 동안 꾸준히 떨어졌으며, 하락폭은 오라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와 비슷하다. 하지만 스택 오버플로우(Stack Overflow)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적인 관심도은 제법 굳건하게 남아 있다. 게다가 이런 추세는 다른 데이터베이스를 초라하게 만들 정도이다.



원래 필자의 예상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 NoSQL이 현대적인 데이터의 규모와 속도, 다양성을 관리하느라 쩔쩔 매던 기업 환경에서 큰 인기를 얻는 것이었다. 어쨌든 MySQL은 살아남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번창하고 있다.

물론 NoSQL도 충분한 지지층을 찾았다. 특히 몽고DB는 상당한 관심을 모았고, 현재는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말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몽고DB도 아파치 카산드라도, 아파치 하둡도 MySQL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전임 MySQL 임원 잭 언로커는 필자에게 “몽고DB와 카산드라, 하둡은 모두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는 제대로 다루기 힘든 전문화된 사용례에서 가치를 갖는다. 때문에 이들은 매출 1억 달러 정도의 쓸만한 기업이 될 수는 있지만,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처럼 범용화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는 대부분 빅데이터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트랜잭션 데이터는 RDBMS의 깔끔한 열과 행에 잘 맞기 때문이다.

MySQL 인기의 핵심과도 일맥상통한다. MySQL은 수많은 데이터베이스 전문가들의 기술과 잘 맞는 뛰어난 데이터베이스이다. 더구나 이들은 오라클이나 IBM DB2,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와 함께 성장하며 배운 것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에 적용한다.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있겠는가?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확장성이다.

실제로 확장성은 MySQL과 모든 RDMBMS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약점이다. RDBMS는 스케일업할 수는 있지만, 스케일 아웃 방식으로 확장할 수는 없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스케일 아웃 세상에 살고 있다. 리눅스재단 임원 크리스 아니스직은 비테스(Vitess)를 예로 들며, “MySQL도 실질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런 식으로 MySQL이 확장성에서도 뛰어난 데이터베이스가 되지는 않는다. Compose.io의 개발자 워크 모건이 말한 것처럼 “NoSQL은 확장을 마치 매가 체중 관리할 다이어트 음식 사는 것처럼 관리한다. 다만 엄격한 원칙과 세심한 관리를 적용할 때만 가능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개발자가 한 번 시도해 볼만한 동기를 부여하는 사례는 충분하다. 서버 덴시티(Sever Density)의 CEO 데이빗 미튼은 “RDS와 같은 매니지드 서비스와 오로라도 확장의 고통을 해결해 준다”고 알려줬다.

이것이 22년이 지난 지금도 MySQL이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데이터베이스인 이유이다. MySQL에는 오라클처럼 “엔터프라이즈급”이란 딱지가 붙어 있지도 않다. 그리고 NoSQL이 내세워는 수평적 확장이 기본 내장되어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이전 세대는 물론 현재 세대의 개발자의 기본 선택으로 자리잡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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