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커(Docker)가 미화 1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도커는 지난 2019년 미란티스(Mirantis)에 인수된 이후 개발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해 왔다.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는 베인 캐피털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가 주도하고, 아틀라시안 벤처스(Atlassian Ventures), 시티 벤처스(Citi Ventures), 베르텍스 벤처스(Vertex Ventures), 포 리버스 그룹(Four Rivers Group)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벤치마크 캐피털(Benchmark Capital),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트라이브 캐피털(Tribe Capital)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도커는 미란티스와의 거래 이후 1억 6,300만 달러를 모금해 21억 달러의 회사 가치를 평가받았다.
도커의 CEO 스콧 존스턴은 인포월드(Infoworld)와의 인터뷰에서 “리셋한 시점부터 제품 전략, 시장 진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야 했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도커가 한 많은 베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사례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새로운 도커는 주로 도커 빌드(Docker Build) 기능, 도커 엔진(Docker Engine) 컨테이너 런타임, 허브(Hub) 이미지 리포지토리 및 데스크톱(Desktop)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개발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 왔다.
도커는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를 발판으로 개발자 생산성,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생태계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춘 제품에 투자하고, 새로운 판매 채널 및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 측면에서 여기에는 엔터프라이즈 개발자가 신뢰할 수 있는 컨테이너 이미지만 사용하고 취약점이 발생했을 때 쉽게 복구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제어가 포함된다.
또 도커는 서버리스나 웹 어셈블리 등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존스턴은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 및 Wasm 애플리케이션 모두 오픈 컨테이너 이니셔티브(OCI) 컨테이너를 기반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개발자가 익숙한 도커 도구 체인을 사용하여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빌드할 수 있게 되는 건 (도커) 제품의 자연스러운 발전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교롭게도 도커의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는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솔로몬 하이크가 2,000만 달러의 시리즈 A 라운드를 발표한지 하루 만에 공개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