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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광 칼럼 | 전략기술의 딜레마

매일 아침 우리는 쏟아지는 정보를 접한다. 새로운 기술의 서비스와 제품 소식과 새로운 비즈니스의 출현에 주목하며, 컨퍼런스와 세미나의 일정을 체크한다. 새로운 기술이 조직에 접목되기도 전에 또다른 새로운 기술이 출현하고 비즈니스가 출현하는 속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연초에 전해오는 전략기술 트렌드는 한 해의 방향을 계획하고 조직의 운용을 준비하는 시금석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전략기술은 효과적일까? 불확실한 경제와 시장상황에서 새로운 전략기술에 목마른 CxO의 고민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서는 더욱 시름이 깊어진다. ‘어떻게 또는 언제 전략기술을 조직에 적용할 것인가?’, ‘어떤 전략기술을 조직에 접목해야 하는가?’, ‘왜 전략기술은 기대한 만큼 효과를 갖지 못하는가?’에 대하여 전략기술이 갖는 특성과 딜레마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전략기술은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아마라의 법칙(‘인공지능과 아마라의 법칙’)에서 살펴본 바 있는데 자세히 보면 ‘기술의 효과는 단기적으로는 과대평가되고 장기적으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은 기술의 출현으로 인한 태동기, 기대의 정점기, 기대의 몰락기와 재조명기를 지나 안정기를 거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친절하게도 특정 기술이 이 사이클을 지나는 시간을 예측하여 알려준다. 가장 관심을 갖는 기대의 정점기에 있는 기술이 안정기를 갖고 시장에서 정착하려면 일정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기술이 사라지지 않고 발전해야 하며, 조직 내부의 신기술에 대한 기대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가트너 하이프 사이클의 그림과 같이 모든 기술은 태동기, 거품기, 환멸기, 재조명기를 지나 안정기를 갖게 된다. 새로운 기술은 모두 이러한 사이클을 지나게 되나 각 기술은 2년, 2년~5년, 10년 이상 등 사이클 내에서 서로 다른 기간을 가지며 어떤 기술은 환멸기에 사라지기도 한다. 가트너 전략기술은 향후 5년내에 정점에 ...

전략기술 최형광 하이프사이클 조직문화 딜레마

2021.02.16

매일 아침 우리는 쏟아지는 정보를 접한다. 새로운 기술의 서비스와 제품 소식과 새로운 비즈니스의 출현에 주목하며, 컨퍼런스와 세미나의 일정을 체크한다. 새로운 기술이 조직에 접목되기도 전에 또다른 새로운 기술이 출현하고 비즈니스가 출현하는 속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연초에 전해오는 전략기술 트렌드는 한 해의 방향을 계획하고 조직의 운용을 준비하는 시금석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전략기술은 효과적일까? 불확실한 경제와 시장상황에서 새로운 전략기술에 목마른 CxO의 고민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서는 더욱 시름이 깊어진다. ‘어떻게 또는 언제 전략기술을 조직에 적용할 것인가?’, ‘어떤 전략기술을 조직에 접목해야 하는가?’, ‘왜 전략기술은 기대한 만큼 효과를 갖지 못하는가?’에 대하여 전략기술이 갖는 특성과 딜레마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전략기술은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아마라의 법칙(‘인공지능과 아마라의 법칙’)에서 살펴본 바 있는데 자세히 보면 ‘기술의 효과는 단기적으로는 과대평가되고 장기적으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은 기술의 출현으로 인한 태동기, 기대의 정점기, 기대의 몰락기와 재조명기를 지나 안정기를 거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친절하게도 특정 기술이 이 사이클을 지나는 시간을 예측하여 알려준다. 가장 관심을 갖는 기대의 정점기에 있는 기술이 안정기를 갖고 시장에서 정착하려면 일정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기술이 사라지지 않고 발전해야 하며, 조직 내부의 신기술에 대한 기대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가트너 하이프 사이클의 그림과 같이 모든 기술은 태동기, 거품기, 환멸기, 재조명기를 지나 안정기를 갖게 된다. 새로운 기술은 모두 이러한 사이클을 지나게 되나 각 기술은 2년, 2년~5년, 10년 이상 등 사이클 내에서 서로 다른 기간을 가지며 어떤 기술은 환멸기에 사라지기도 한다. 가트너 전략기술은 향후 5년내에 정점에 ...

2021.02.16

칼럼 |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의 딜레마, 그 해결책은

최근 필자는 몇몇 컨퍼런스를 방문하며 한가지 숨겨진 테마가 있음을 알아챘다. 분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로의 이전이나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일부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정작 크게 관심 갖지 않는, 디지털 데이터의 전세계적, 폭발적 증가 추세라는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특히 필자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스토리지 개발업체인 퓨어스토리지(PureStorage)의 프레젠테이션이었다. 퓨어스토리지는 이 프레젠테이션에서 다른 두 개발업체의 데이터 포인트를 통합해 보여줬다. 우선 인터넷 대역폭 증가를 추정한 2017년 6월 시스코 백서 '제타바이트 시대: 트렌드 및 분석(The Zettabyte Era: Trends and Analysis)'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시게이트(Seagate)가 지원한 전세계적 데이터 성장 트렌드를 다룬 IDC 보고서 '데이터 시대 2025(Data Age 2025)'였다. 충분히 근거 있는 예측이라고 볼 수 있는, 이런 트렌드들이 만약 현실화된다면, 틀림없이 향후 수 년 동안 컴퓨팅 및 데이터 지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특히 아직도 진행형인 클라우드 열기는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단,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열풍은 충분히 실체가 있고 미래 IT 지평에서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모든 IT 문제의 만병통치약인 것은 아니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사실 닷컴 버블 시절에서나 언급됐던 '신경제' 백일몽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결말이 어떠했는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피해갈 수 없는 문제 모든 IT에는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있다.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지배하는 로직이다. 빅데이터는 그냥 데이터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비트겐슈타인의 말을 빌리자면, '의미가 없다'). ...

클라우드 빅데이터 딜레마 퓨어스토리지

2017.12.21

최근 필자는 몇몇 컨퍼런스를 방문하며 한가지 숨겨진 테마가 있음을 알아챘다. 분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로의 이전이나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일부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모두가 알고 있음에도 정작 크게 관심 갖지 않는, 디지털 데이터의 전세계적, 폭발적 증가 추세라는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특히 필자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스토리지 개발업체인 퓨어스토리지(PureStorage)의 프레젠테이션이었다. 퓨어스토리지는 이 프레젠테이션에서 다른 두 개발업체의 데이터 포인트를 통합해 보여줬다. 우선 인터넷 대역폭 증가를 추정한 2017년 6월 시스코 백서 '제타바이트 시대: 트렌드 및 분석(The Zettabyte Era: Trends and Analysis)'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시게이트(Seagate)가 지원한 전세계적 데이터 성장 트렌드를 다룬 IDC 보고서 '데이터 시대 2025(Data Age 2025)'였다. 충분히 근거 있는 예측이라고 볼 수 있는, 이런 트렌드들이 만약 현실화된다면, 틀림없이 향후 수 년 동안 컴퓨팅 및 데이터 지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특히 아직도 진행형인 클라우드 열기는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단,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열풍은 충분히 실체가 있고 미래 IT 지평에서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모든 IT 문제의 만병통치약인 것은 아니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사실 닷컴 버블 시절에서나 언급됐던 '신경제' 백일몽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결말이 어떠했는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피해갈 수 없는 문제 모든 IT에는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있다.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지배하는 로직이다. 빅데이터는 그냥 데이터 자체만으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비트겐슈타인의 말을 빌리자면, '의미가 없다'). ...

2017.12.21

박승남의 畵潭 | Principal-Agent Problem – 혁신 속의 Agency dilemma

理論과 異論 4.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라는 광고 카피가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xxxx억원 매출 달성’, ‘혁신을 통한 재도약’, ‘변화만이 살길이다’ 등등… 새로 부임하는 최고 경영자 분들의 위와 같은 비전과 개혁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제게는 이러한 말들에서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가 떠오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는 Agency Dilemma라고도하며 1976년 젠센과 맥클링이 제시한 이론입니다. 여기서 권한을 위임하는 사람을 주인(principal)이라고 하며 위임 받은 사람을 대리인(agent)이라고 합니다. 주인은 대리인에게 권한을 위임하면서 주인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약속 받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하기로 계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양자간 정보의 비대칭성 등으로 인하여, 대리인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는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인의 목표가 달성되지 않거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이러한 상황을 가리켜 주인-대리인 문제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대리인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주인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현실에서도 이러한 주인-대리인의 문제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인력이 주인 마음처럼 일하지 않는 것이나, 영업직원이 그 해의 실적을 채우기 위해 밀어내기를 하고, 임원이 본인의 파워를 키우기 위해 주어진 업무 양에 비해 큰 조직을 구성하려 하고 이에 따른 잉여인력에 옥상옥 업무를 부여하고, 경영진이 장기적인 전략적 목표대신 본인의 임기 중 평가지표인 단기적 재무성과에 집착하고, 선거로 뽑은 공직자들이 공약과 달리 주인인 국민이 아닌 자신과 자신의 당을 위해 노력하는 것 등이 이러한 Agent Problem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혁신 CIO 박승남 딜레마 주인-대리인 문제 Principal-Agent Problem 젠센과 맥클링

2015.07.08

理論과 異論 4.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라는 광고 카피가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xxxx억원 매출 달성’, ‘혁신을 통한 재도약’, ‘변화만이 살길이다’ 등등… 새로 부임하는 최고 경영자 분들의 위와 같은 비전과 개혁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제게는 이러한 말들에서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가 떠오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주인-대리인 문제(Principal-Agent Problem)는 Agency Dilemma라고도하며 1976년 젠센과 맥클링이 제시한 이론입니다. 여기서 권한을 위임하는 사람을 주인(principal)이라고 하며 위임 받은 사람을 대리인(agent)이라고 합니다. 주인은 대리인에게 권한을 위임하면서 주인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약속 받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하기로 계약을 맺습니다. 하지만, 양자간 정보의 비대칭성 등으로 인하여, 대리인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는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인의 목표가 달성되지 않거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이러한 상황을 가리켜 주인-대리인 문제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대리인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주인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현실에서도 이러한 주인-대리인의 문제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인력이 주인 마음처럼 일하지 않는 것이나, 영업직원이 그 해의 실적을 채우기 위해 밀어내기를 하고, 임원이 본인의 파워를 키우기 위해 주어진 업무 양에 비해 큰 조직을 구성하려 하고 이에 따른 잉여인력에 옥상옥 업무를 부여하고, 경영진이 장기적인 전략적 목표대신 본인의 임기 중 평가지표인 단기적 재무성과에 집착하고, 선거로 뽑은 공직자들이 공약과 달리 주인인 국민이 아닌 자신과 자신의 당을 위해 노력하는 것 등이 이러한 Agent Problem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5.07.08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접근방법은 IT부서의 서비스 제공을 최적화하고 써드파티 업체의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 이미지 출처 : Shutterstock 많은 기업들이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속도와 경쟁력 확보를 꿈꾼다. 하지만 막상 첨단 기술을 도입하려고 하면, 기존의 수많은 구형 IT설비들과 클라우드 기술을 어떻게 통합 할 지의 문제와 마주하며 골머리를 앓게 된다. 이러한 딜레마 때문에 주목받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법론이다. 사내 IT부서가 구형 시스템 지원을 담당하고 유연성과 최적화가 강조되는 서비스와 활동은 써드파티 공급자에게 위임하는 이 방법론은,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비즈니스 민첩성과 서비스 전달의 신속성을 확보하고 기술 혁신을 견인하며, 네트워크 가용성과 비즈니스 가동시간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자본 지출(CAPEX, Capital Expenditure) 투자를 필요치 않는다는 점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의 이점이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한 장점에도 많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망설이는 것 역시 분명한 현실이다. 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둘러싼 이런저런 오해 때문이다. 여기 하이브리드 IT를 둘러싸고 있는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자. 첫 번째 오해: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 음, 정말? 당신은 만능 히어로가 아니다. 오늘날 기술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그것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하지 않는 이상 그 속도를 온전히 따라잡기란 불가능하다. 당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그 곳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발굴하라. 그리고 아웃소싱을 통해 더 나은 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부분은,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겨라. 다시 말하자면, 내부 IT는 인프라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24시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다. 이는 CIO에게도 적용되는 원칙이다. 세부적인 사항들에 얽매이지 말고, IT전략을 고민하는데 ‘더 많은&r...

CIO 거짓 딜레마 진실 신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경쟁력 예산 비용 오해 인프라 두려움

2015.05.08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접근방법은 IT부서의 서비스 제공을 최적화하고 써드파티 업체의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 이미지 출처 : Shutterstock 많은 기업들이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속도와 경쟁력 확보를 꿈꾼다. 하지만 막상 첨단 기술을 도입하려고 하면, 기존의 수많은 구형 IT설비들과 클라우드 기술을 어떻게 통합 할 지의 문제와 마주하며 골머리를 앓게 된다. 이러한 딜레마 때문에 주목받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법론이다. 사내 IT부서가 구형 시스템 지원을 담당하고 유연성과 최적화가 강조되는 서비스와 활동은 써드파티 공급자에게 위임하는 이 방법론은,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비즈니스 민첩성과 서비스 전달의 신속성을 확보하고 기술 혁신을 견인하며, 네트워크 가용성과 비즈니스 가동시간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자본 지출(CAPEX, Capital Expenditure) 투자를 필요치 않는다는 점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의 이점이다. 그러나, 이처럼 다양한 장점에도 많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망설이는 것 역시 분명한 현실이다. 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둘러싼 이런저런 오해 때문이다. 여기 하이브리드 IT를 둘러싸고 있는 오해와 진실을 살펴보자. 첫 번째 오해: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 음, 정말? 당신은 만능 히어로가 아니다. 오늘날 기술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그것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하지 않는 이상 그 속도를 온전히 따라잡기란 불가능하다. 당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그 곳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발굴하라. 그리고 아웃소싱을 통해 더 나은 가치가 창출될 수 있는 부분은,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겨라. 다시 말하자면, 내부 IT는 인프라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24시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다. 이는 CIO에게도 적용되는 원칙이다. 세부적인 사항들에 얽매이지 말고, IT전략을 고민하는데 ‘더 많은&r...

2015.05.08

기밀정보와 업무 생산성의 딜레마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보자. 대기업의 연례 실적 보고회의에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둔 하루 전날. 공항에서 국내 영업 관리자는 최종 피드백을 받고 옆자리에 모르는 승객이 자리에 앉는 동안 노트북으로 문서를 마지막으로 수정한다. 프레젠테이션에는 중요한 기업 재정상황에 대한 회사 내부의 정보를 포함돼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모니터 화면이 누구나 이를 볼 수 있도록 노출돼 있다. 국내 영업관리자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가 되었다. 즉, 하던 일을 계속 해서 문서 수정을 마무리 짓거나 기업 데이터 보호를 위해 하고 있던 일을 모두 멈추는 것이다. 기업의 CSO라면 누구나 직원들이 기밀 정보를 지킬 것이라 기대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는 직원들도 많다. 그렇다면 CSO는 어떠한 방법으로 조직의 이러한 약점을 감지해내고 사이버 범죄집단이 스피어피싱(spear phishing)이나 스누핑(snooping)과 같은 대단한 기술을 요하지 않은 방법으로 기업 데이터를 훔치려 할 때 이를 어떻게 막아내야 하는가? 포네몬연구소(Ponemon Institute)는 최근 시각 프라이버시 생산성 연구(the Visual Privacy Productivity Study)에서 이 주제를 다뤘다. 이 연구에는 5개 회사의 직원들이 실험에 참가했다. 컴퓨터에 착석한 피실험자들은 30분간 실험이 지연될 것이고 그 동안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이들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실험참가자들 절반의 컴퓨터에는 3M의 프라이버시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시각 프라이버시 보호가 생산성 증대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았다. 이 실험에서는 사실 시각 보안이 프라이버시 필터를 통해 보호된 직원들이 그렇지 않은 직원들에 비해 생산성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필터가 없는 직원들에게 생산성과 사생활 중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잠재적 약점이 드러났다.   ------------------------...

CSO CISO 업무 생산성 BYOD 딜레마 포네몬연구소 기밀정보

2013.06.04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보자. 대기업의 연례 실적 보고회의에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둔 하루 전날. 공항에서 국내 영업 관리자는 최종 피드백을 받고 옆자리에 모르는 승객이 자리에 앉는 동안 노트북으로 문서를 마지막으로 수정한다. 프레젠테이션에는 중요한 기업 재정상황에 대한 회사 내부의 정보를 포함돼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모니터 화면이 누구나 이를 볼 수 있도록 노출돼 있다. 국내 영업관리자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가 되었다. 즉, 하던 일을 계속 해서 문서 수정을 마무리 짓거나 기업 데이터 보호를 위해 하고 있던 일을 모두 멈추는 것이다. 기업의 CSO라면 누구나 직원들이 기밀 정보를 지킬 것이라 기대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는 직원들도 많다. 그렇다면 CSO는 어떠한 방법으로 조직의 이러한 약점을 감지해내고 사이버 범죄집단이 스피어피싱(spear phishing)이나 스누핑(snooping)과 같은 대단한 기술을 요하지 않은 방법으로 기업 데이터를 훔치려 할 때 이를 어떻게 막아내야 하는가? 포네몬연구소(Ponemon Institute)는 최근 시각 프라이버시 생산성 연구(the Visual Privacy Productivity Study)에서 이 주제를 다뤘다. 이 연구에는 5개 회사의 직원들이 실험에 참가했다. 컴퓨터에 착석한 피실험자들은 30분간 실험이 지연될 것이고 그 동안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이들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했다. 실험참가자들 절반의 컴퓨터에는 3M의 프라이버시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시각 프라이버시 보호가 생산성 증대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았다. 이 실험에서는 사실 시각 보안이 프라이버시 필터를 통해 보호된 직원들이 그렇지 않은 직원들에 비해 생산성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필터가 없는 직원들에게 생산성과 사생활 중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잠재적 약점이 드러났다.   ------------------------...

2013.06.04

인문학 | 딜레마 상황과 자기희생

경찰 ‘이집념’은 5년간의 추적 끝에 11명의 여성을 살해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인 ‘김교살’을 검거하였다. 정황으로 보아 그가 살인범임은 분명하다. 그는 이미 두 명의 여성을 더 납치하여 감금하여 두었다. 그로부터 이틀 내에 자백을 받아내지 못한다면, 그들의 생명마저 극도의 위험상황에 놓일 것이 분명하다. 김교살은 납치 여성들의 소재는커녕, 자신이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교살은 겁이 많고 고통에 매우 약하다. 그에게 어느 정도 이상의 고문을 가한다면 그가 범행 일체와 증거물 및 납치 여성들의 소재까지도 자백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고문은 어떤 경우에도 금지되어 있다. 이집념은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해 경찰로서 무력감을 느낀다.   위에 서술한 가상의 내용은 도덕적 혹은 법적 딜레마의 전형을 잘 보여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말 뜻 그대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모든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라는 칸트의 말로 대표되는 의무론적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고문은 금지되어야 한다. 흉악범이라 할지라도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이라는 모토에 따라 사회 전체의 최대한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하는 공리주의적 입장에서는 어떨까? 일견 공리주의적 입장에 설 경우 고문을 순순히 허용해야 할 듯하다. 피해를 입는 사람은 김교살 하나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생명의 위험에 처한 데 반해, 그가 입는 피해의 정도도 충분히 조절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딜레마 상황은 괜히 딜레마가 아니다. 공리주의적 입장에서도 함부로 고문을 허용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인간과 동물의 결정적 차이 가운데 하나는 장기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사유할 줄 아는가 여부이다. 근시안적인 견지에서 본다면 이와 같은 경우에 고문을 허용하는 ...

인문학 딜레마

2013.03.15

경찰 ‘이집념’은 5년간의 추적 끝에 11명의 여성을 살해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인 ‘김교살’을 검거하였다. 정황으로 보아 그가 살인범임은 분명하다. 그는 이미 두 명의 여성을 더 납치하여 감금하여 두었다. 그로부터 이틀 내에 자백을 받아내지 못한다면, 그들의 생명마저 극도의 위험상황에 놓일 것이 분명하다. 김교살은 납치 여성들의 소재는커녕, 자신이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교살은 겁이 많고 고통에 매우 약하다. 그에게 어느 정도 이상의 고문을 가한다면 그가 범행 일체와 증거물 및 납치 여성들의 소재까지도 자백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고문은 어떤 경우에도 금지되어 있다. 이집념은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해 경찰로서 무력감을 느낀다.   위에 서술한 가상의 내용은 도덕적 혹은 법적 딜레마의 전형을 잘 보여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말 뜻 그대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모든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해야 한다”라는 칸트의 말로 대표되는 의무론적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고문은 금지되어야 한다. 흉악범이라 할지라도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이라는 모토에 따라 사회 전체의 최대한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하는 공리주의적 입장에서는 어떨까? 일견 공리주의적 입장에 설 경우 고문을 순순히 허용해야 할 듯하다. 피해를 입는 사람은 김교살 하나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생명의 위험에 처한 데 반해, 그가 입는 피해의 정도도 충분히 조절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딜레마 상황은 괜히 딜레마가 아니다. 공리주의적 입장에서도 함부로 고문을 허용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인간과 동물의 결정적 차이 가운데 하나는 장기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사유할 줄 아는가 여부이다. 근시안적인 견지에서 본다면 이와 같은 경우에 고문을 허용하는 ...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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