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3

'성장이냐 소멸이냐'··· 스냅챗, 올해가 분수령

Matt Kapko | CIO
수신인이 내용을 확인하면 사라지는 ‘단명’ 메시지 서비스로 인기를 끌어온 스냅챗이 지난 5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애플과 페이스북으로부터의 진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 덜 '개인적'이며 더 '즉흥적'으로 변화하는 소셜 미디어

로스엔젤레스 지역은 따뜻한 겨울이 지나면 건조한 봄이 찾아온다. 올해에도 건조한 봄과 함께 화재 시즌이 시작됐다. 항상 되풀이되는 일이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산타아나(Santa Ana) 바람이 기록적인 더위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또한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그렇다 여름이 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스냅챗(Snapcaht)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로스엔젤레스의 베니스에 자리잡고 있는 이 회사 역시 '기후 변화'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한 이야기다. 지난 달 말부터 더위가 한풀 가시기는 했지만 스냅챗은 여전히 '땀'을 흘리고 있다.

2014년 남은 기간은 스냅챗에게는 결정적이며, 지금까지 가장 도전적인 시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애플과 페이스북의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을 할지, 규제 당국과 소비자 권익 단체들이 제기한 프라이버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중요한 시험대다.

5월은 스냅챗에게 아주 힘든 한 달이었다. 그러나 시작에 불과하다.

FTC와 EFF로부터 프라이버시 문제 지적 받아
스냅챗은 미국 연방 통상 위원회(FTC)의 경고 조치를 지키기로 합의했다.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 수집량을 속이고, 앱에서 메시지가 없어진다는 잘못된 약속을 한 것에 대한 경고였다.

스냅챗은 이번 합의 조건에 따라 사용자 정보의 비밀성, 보안,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범위를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 또 향후 20년간 프라이버시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스냅챗의 간섭을 받지 않는 프라이버시 전문가가 이를 감독해야 한다.

FTC의 에디스 라미레즈 의장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핵심 판매 소구점으로 활용할 경우, 이와 관련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프라이버시와 보안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업은 FTC의 제제 대상이 될 위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FTC와의 합의서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 스냅챗은 이번에는 EF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로부터 공격 받았다. 디지털 시대에 시민의 자유권을 수호한다는 사명을 내세우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EFF는 '후 해스 유어 백(Who Has Your Back, 누가 당신을 궁지에 몰까)?'라는 기술 및 통신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평가 보고서에서 스냅챗을 아주 나쁘게 평가했다.

스냅챗은 이 단체가 적용한 6가지 기준 가운데 한가지 기준에서만 합격점을 받는데 그쳤다. EFF는 보고서에서 "스냅챗이 침해의 소지가 있는 사용자의 사진들을 포함, 아주 중요한 비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특히 문제가 된다. 스냅챗에 사진이 업로드 되는 사용자와 비사용자가 아주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냅챗은 법 집행 기관에 사용자가 통신한 콘텐츠를 넘기기 전에 수색 영장을 요구해야 하며, 이를 공개적으로 약속해야 한다. 우리는 스냅챗이 관행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스냅챗은 또 대대적인 대중 감시를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으며, 정부가 데이터를 요청할 때 이를 사용자에게 통지하는 것, 데이터 요청과 관련된 투명성, 사용자 콘텐츠 요청 시 수색 영장 요구 등에 있어서 경쟁 업체들보다 뒤쳐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냅챗은 프라이버시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스냅챗이 프라이버시에 충실한 기업이라고 확실한 신뢰감을 심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앱이 내세운 '가치 제안' 자체가 급격하게 역전될 위험이 있다. 이 회사는 적어도 한 가지는 제대로 된 행동을 했다. FTC와 합의하기 며칠 전에 프라이버시 정책을 개선한 것이다.

스냅챗은 모든 수신자가 메시지를 확인한 이후에는 서버에서 메시지가 삭제된다고 반복해 강조했지만, 동시에 메시지가 삭제된 이후에도 여기에 접근을 하고, 더 나아가 저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 정보의 망실, 도난, 오용, 비승인 접속, 유출, 변경, 파괴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스냅챗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향후 법과 규제로 인한 혼란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말해주는 한 문장이 있다. "수신자가 사본을 유지할 수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싶다면, 스냅챗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송해서는 안 된다."




2014.06.13

'성장이냐 소멸이냐'··· 스냅챗, 올해가 분수령

Matt Kapko | CIO
수신인이 내용을 확인하면 사라지는 ‘단명’ 메시지 서비스로 인기를 끌어온 스냅챗이 지난 5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애플과 페이스북으로부터의 진짜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 덜 '개인적'이며 더 '즉흥적'으로 변화하는 소셜 미디어

로스엔젤레스 지역은 따뜻한 겨울이 지나면 건조한 봄이 찾아온다. 올해에도 건조한 봄과 함께 화재 시즌이 시작됐다. 항상 되풀이되는 일이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산타아나(Santa Ana) 바람이 기록적인 더위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또한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그렇다 여름이 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스냅챗(Snapcaht)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로스엔젤레스의 베니스에 자리잡고 있는 이 회사 역시 '기후 변화'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한 이야기다. 지난 달 말부터 더위가 한풀 가시기는 했지만 스냅챗은 여전히 '땀'을 흘리고 있다.

2014년 남은 기간은 스냅챗에게는 결정적이며, 지금까지 가장 도전적인 시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애플과 페이스북의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을 할지, 규제 당국과 소비자 권익 단체들이 제기한 프라이버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중요한 시험대다.

5월은 스냅챗에게 아주 힘든 한 달이었다. 그러나 시작에 불과하다.

FTC와 EFF로부터 프라이버시 문제 지적 받아
스냅챗은 미국 연방 통상 위원회(FTC)의 경고 조치를 지키기로 합의했다.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 수집량을 속이고, 앱에서 메시지가 없어진다는 잘못된 약속을 한 것에 대한 경고였다.

스냅챗은 이번 합의 조건에 따라 사용자 정보의 비밀성, 보안,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범위를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 또 향후 20년간 프라이버시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스냅챗의 간섭을 받지 않는 프라이버시 전문가가 이를 감독해야 한다.

FTC의 에디스 라미레즈 의장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핵심 판매 소구점으로 활용할 경우, 이와 관련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프라이버시와 보안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업은 FTC의 제제 대상이 될 위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FTC와의 합의서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 스냅챗은 이번에는 EF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로부터 공격 받았다. 디지털 시대에 시민의 자유권을 수호한다는 사명을 내세우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EFF는 '후 해스 유어 백(Who Has Your Back, 누가 당신을 궁지에 몰까)?'라는 기술 및 통신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평가 보고서에서 스냅챗을 아주 나쁘게 평가했다.

스냅챗은 이 단체가 적용한 6가지 기준 가운데 한가지 기준에서만 합격점을 받는데 그쳤다. EFF는 보고서에서 "스냅챗이 침해의 소지가 있는 사용자의 사진들을 포함, 아주 중요한 비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특히 문제가 된다. 스냅챗에 사진이 업로드 되는 사용자와 비사용자가 아주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냅챗은 법 집행 기관에 사용자가 통신한 콘텐츠를 넘기기 전에 수색 영장을 요구해야 하며, 이를 공개적으로 약속해야 한다. 우리는 스냅챗이 관행을 바꿀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스냅챗은 또 대대적인 대중 감시를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으며, 정부가 데이터를 요청할 때 이를 사용자에게 통지하는 것, 데이터 요청과 관련된 투명성, 사용자 콘텐츠 요청 시 수색 영장 요구 등에 있어서 경쟁 업체들보다 뒤쳐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냅챗은 프라이버시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스냅챗이 프라이버시에 충실한 기업이라고 확실한 신뢰감을 심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앱이 내세운 '가치 제안' 자체가 급격하게 역전될 위험이 있다. 이 회사는 적어도 한 가지는 제대로 된 행동을 했다. FTC와 합의하기 며칠 전에 프라이버시 정책을 개선한 것이다.

스냅챗은 모든 수신자가 메시지를 확인한 이후에는 서버에서 메시지가 삭제된다고 반복해 강조했지만, 동시에 메시지가 삭제된 이후에도 여기에 접근을 하고, 더 나아가 저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 정보의 망실, 도난, 오용, 비승인 접속, 유출, 변경, 파괴를 막는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스냅챗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향후 법과 규제로 인한 혼란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말해주는 한 문장이 있다. "수신자가 사본을 유지할 수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싶다면, 스냅챗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송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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