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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승인

2012.05.21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중국 규제당국이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승인했다. 이로써 양사 간의 인수합병은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지난 해 8월 구글이 휴대폰 및 태블릿 업체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토로라의 대변인 제니퍼 에릭슨은 지난 19일 “인수가 모든 국가에서 승인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다음 주 초에 인수를 마무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로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을 함께 진행할 하드웨어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구글은 또한 모토라라의 방대한 특허 포트폴리오 역시 확보했는데, 현재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보유하거나 출원한 특허는 약 2만 4,0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 간의 인수합병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승인을 받았으며, 중국 당국은 구글이 향후 5년간 안드로이드를 다른 디바이스 업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건 하에 합병을 승인했다.
 
이외에도 구글은 산업 표준 기술에 해당하는 특허를 FRAND 원칙 하에 라이선스하겠다는 약속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중국 당국의 승인 조건은 미국과 유럽 규제기관의 승인 조건과 매우 유사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보유한 방대한 특허가 구글이 애플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가지 남는 의문은 과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들이 구글을 경쟁업체로 볼 것인지,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에 합류하는 업체가 나타날 것인지 하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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