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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근무하는 시대··· 업무-생활의 균형은 어떻게?

2014.07.09 Sharon Florentine  |  CIO

이론적으로 보면, ‘일과 생활의 균형’은 그럴 듯한 아이디어다. 생산적으로, 열심히 일한 후 가족, 친구들과 또는 홀로 즐거운 취미생활, 운동을 하거나 TV를 보는 것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이란 직원들의 창의성과 직업적 만족도를 증진시키는 업무 환경을 조성해주고 직업적인 측면 외에도 다방면에서 균형 잡힌 개인적 생활을 가능케 하기 위한 개념이다”라고 협업 플랫폼 솔루션 기업 어그리야 솔루션스(AgreeYa Solutions)이 매니징 파트너인 예이 카울은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이 그저 주 40시간 근무와, 업무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주말 및 휴가를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일과 생활의 균형, 그것은 허구다
그런데 만약 이 모든 게 허구라면 어떨까? 우후(Woohoo)의 창립자이자 행복한 일터 만들기라는 주제에 있어서 저명한 저자인 알렉산더 셰룰프는 전통적 의미에서의 ‘일-생활 균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은 이랬다. 우리는 일과 여가생활이 서로 공존할 수 없는 것, 우리의 시간을 잡아먹는 전혀 다른 두 가지 성질의 활동이라고 이해했다. 업무 시간과 자유시간이 따로 있었다. 이는 즉 업무시간 동안은 내가 자유가 아니라는 뜻이다. 게다가 ‘균형’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일이 늘어나면 생활은 포기해야 했다.”

“그렇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우리 인생은 하나의 연속적인 것이며 단지 어떤 때는 일을 하고, 어떤 때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뿐이다.”

즉 어그리야의 카울은 기존의 일-생활 균형에 대한 생각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지식 주도형 비즈니스가 떠오르면서 지리적 경계나 시차가 무의미해진 것도 한 이유다.

고객들 역시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 지원 가능한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에 맞춰 업무의 모빌리티(mobility)를 수용함으로써 인력을 상시 동원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꾸고 있다고 카울은 덧붙였다.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한 새로운 정의
카울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일-생활의 균형을 새롭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대사회에서 일-생활의 균형이란 직원들이 원하는 장소, 시간대에 일할 수 있는 유연성을 의미한다. 즉 고정된 근무 시간은 줄어들고 프로젝트 중심 또는 서비스 레벨 데드라인, 팀원들 간 커뮤니케이션 및 지속적인 혁신에 맞춘 데드라인을 중심으로 업무 시간이 정해지는 것이다”라고 카울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 기반 IT 인프라스트럭처와 BYOD 정책의 확산으로 직원들은 이제 원격 근무나 재택 근무가 가능해졌고 멀리 떨어져 있는 동료, 팀원들과도 전혀 무리 없이 협업이 가능해졌다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기업들이 규모를 막론하고 점차 역동성과 유연성을 얻어가고 있다. 또 기업 소셜 협업 툴이나 솔루션, BYOD 정책 등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점차 직원들의 업무와 개인 생활간의 간격이 흐려지게 될 것이다.”

모빌리티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IDC 리서치에 따르면, 201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근로자 수가 13억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모빌리티 및 원격 근무자들의 폭발적 증가 덕분에 생산성 및 협업 측면에서 새 시대가 열리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직원들이 업무로부터 적당한 선을 그을 줄 모르거나 혹은 24시간 일에 열중하라고 강요 받는다면 부작용도 상당할 것이라고 카울은 진단했다.

24시간, 365일 ‘접속 중’인 업무 트렌드가 협업, 운영 비용 절감, 고객 만족도, 직원 유지 및 고객 참여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나 한편으론 아직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일과 생활의 ‘로그인, 로그아웃’을 잘 못하는 직원의 경우 아예 그 균형 자체가 깨져 버릴 수도 있다는 위험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카울은 “물론 가상 데스크탑, 모바일 기기 및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등 직원들을 도와줄 다양한 기술이 존재한다는 건 좋지만 이 때문에 일과 생활의 경계는 더욱 희미해질 것이다. 업계에서 살아남고 번창하기 위해서는, 특히 시시각각 변화하고 성장하는 테크놀로지 업계의 경우 직원들 스스로 일과 생활을 잘 통제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족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고, 또 지나치게 업무에 태만해져서도 안 된다. 이 둘의 균형을 맞추는 건 정말 어려운 줄타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과 생활, 어떻게 균형을 맞출까
“상당수의 직원들이 더 많이 일할수록 더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과로의 신화’는 부분적으로는 경영진들이 더 부추기는 것이기도 하다. 회사 최고 경영자들 자체가 주 60~80시간 가량 일을 하고 또 직원들도 그만큼 일을 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셰룰프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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