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1

칼럼 | '인지과학', 데이터 관리 도입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

피터 B. 니콜 | CIO
데이터가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인 것은 자명하다. 기업은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의사결정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조직은 수익성이 더 좋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난 의사결정 과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훌륭한 CIO는 혁신의 전도사 역할을 한다. CIO는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남들은 아직 알지 못하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Getty Images

지난 20년 동안 업무관계관리(BRM; Business Relationship Management)의 역할이 크게 확대됐다. BRM은 언제나 IT 부서와 현업 부서 간의 성공적인 융합에 필수적이었지만, BRM 개념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2013년 애런 반즈와 보간 메를린이 BRM 연구소(Business Relationship Management Institute)를 설립한 이후 현업 부서의 대변인으로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업무관계관리자는 데이터 관리와 이를 구현하는 전략의 대변인이 될 수 있다. CIO는 BRMS(Business Rule Management System)에 힘을 실어주어야 하며,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전통적인 관점을 기울여 보기 
만약 우리가 변화를 완전히 잘못 주도하고 있다면 어떨까? 인지 심리학자 11인이 10년간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저술한 책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Make it Stick: The Science of Successful Learning)'는 여러 사례와 학습법을 재조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우리가 완전히 잘못 공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학습법을 배우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한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저자들이 제안하는 개념 중 하나는 바로 적절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데이터 관리 이니셔티브를 시작하는 것은 복잡하다. 데이터 관리 이니셔티브는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기술, 부서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어야 한다. 일반적인 접근방식은 타 업무 부서에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왜일까? 우리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그 접근방식을 바꾸었다면? 이는 불편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을 바꾸려면 우리 자신부터 변화를 시작해야 할 수 있다. 

업무관계관리자는 현업 부서의 기술적인 필요를 끌어내고, 드러내게 하며, 구체화한다. 그들은 IT 전도사이며 조직 융합을 촉진하여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 이를 달성하는 주된 방법은 협업이다.

BRM은 구체적인 데이터 관리 문제를 주제로 하는 데이터 워크샵부터 시작해야 한다. 데이터 관리 문제를 아래와 같이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1. 데이터 요건
2. 데이터 사용 사례
3. 데이터 모델링
4. 데이터 이행

이 카테고리들은 현업 부서가 과학적인 관점에서 검증할 수 있는 질문을 수립하는 좋은 기준을 제공한다. 그들은 지식을 축적해서 기존의 문제를 관념화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인터리빙(Interleaving)을 통한 접근
BRM은 수집, 정제, 모델링 등 데이터 관리 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거나 독립성, 무결성, 일관성 등의 데이터 원칙을 지켜야 한다. 어찌하든지 간에 정보는 종종 서류 뭉치 또는 개념으로 제공된다. 이는 새로운 개념을 전달하는 좋은 방법은 아니다.

인터리빙은 여러 주제를 섞어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학습 효과를 높인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하나의 개념을 습득한 뒤 그다음으로 넘어가는 폐쇄적인 방식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터리빙 방법을 이용한 학습 기억은 수개월 동안 유지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관련된 기술을 동시에 공부하면 기억력이 향상된다.

전통적인 학습의 접근방식은 AAABBBCCC이다. 첫째, AAA에 관해 가르친다. 둘째, BBB를 알려준다. 셋째, CCC를 가르친다. 문제는 BBB에 도달할 즈음 개념이 너무 지루해서 사람들이 흥미를 잃게 된다. 흥미롭게도 데이터 관리 개념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간단하고 상식적이다.

인터리빙은 ABCABCABC 접근방식을 따른다. 첫째, 3개의 ABC 개념을 각각 다룬다. 둘째, 다른 예를 사용하여 ABC 개념을 다시 다룬다. 셋째, 또 다른 데이터와 예를 사용하여 같은 개념을 다시 다룬다.

BRM은 인터리빙 방법론을 데이터 관리에 적용하여 현업 부서를 여러 버전의 문제에 노출시킨다. 여기서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더욱 오랫동안 유지해 그들이 개념을 잘 내재화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더 개념을 전달하지 않는다. 현업 부서가 우리에게서 학습해서 정보를 얻어간다.

능숙함과 이해는 다르다
데이터 관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전면적 변화와 실행은 다르다. 조직에 오래 있었던 경험치로 인해 할 말이 많은 사람들에 대해 주의하자. 그들이 분석 툴과 같은 데이터 언어에는 능숙할지라도 왜 분석해야 하는지, 어떤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지 등에 대한 실제 이해도는 떨어질 수 있다. 그들은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고 제공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문제에 관해 넓고 깊게 이해해야 한다. 또한 창의적이면서 동시에 아는 것이 있어야 한다. 개념에 대한 지식 또는 근본적인 이해 없이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

조직 내의 업무관계관리자에 의지하여 변화를 지지하자. 그들에게 데이터 관리의 개념을 다르게 가르치도록 이의를 제기하자. 현업 부서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 역으로 현업 부서가 정보를 얻어가도록 바꾸면 대화가 “여기 유용한 데이터가 있다”에서 “이 데이터 개념에 대해 어떻게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가?”로 바뀌게 된다.

CIO는 혁신 전도사이다. 업무관계관리자는 변화의 지지자다. 데이터 관리 이니셔티브의 흡인력을 높이기 위해 두 역할을 다르게 생각하여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데이터 관리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을 수 있다는 개념에서 시작해보면 어떨까? 생각처럼 미친 짓은 아닐 것이다. 그냥 약간의 창의성만 있으면 된다.

* 피터 B.니콜은 MIT 슬론경영대학원, 컴퓨터월드, BRM 연구소 등에서 디지털 혁신으로 유명한 비즈니스 및 기술 이사다. ciokr@idg.co.kr



2019.12.31

칼럼 | '인지과학', 데이터 관리 도입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

피터 B. 니콜 | CIO
데이터가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인 것은 자명하다. 기업은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 데이터를 중심으로 의사결정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조직은 수익성이 더 좋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난 의사결정 과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훌륭한 CIO는 혁신의 전도사 역할을 한다. CIO는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남들은 아직 알지 못하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Getty Images

지난 20년 동안 업무관계관리(BRM; Business Relationship Management)의 역할이 크게 확대됐다. BRM은 언제나 IT 부서와 현업 부서 간의 성공적인 융합에 필수적이었지만, BRM 개념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2013년 애런 반즈와 보간 메를린이 BRM 연구소(Business Relationship Management Institute)를 설립한 이후 현업 부서의 대변인으로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업무관계관리자는 데이터 관리와 이를 구현하는 전략의 대변인이 될 수 있다. CIO는 BRMS(Business Rule Management System)에 힘을 실어주어야 하며,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전통적인 관점을 기울여 보기 
만약 우리가 변화를 완전히 잘못 주도하고 있다면 어떨까? 인지 심리학자 11인이 10년간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저술한 책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Make it Stick: The Science of Successful Learning)'는 여러 사례와 학습법을 재조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우리가 완전히 잘못 공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우리는 학습법을 배우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한다.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저자들이 제안하는 개념 중 하나는 바로 적절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데이터 관리 이니셔티브를 시작하는 것은 복잡하다. 데이터 관리 이니셔티브는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기술, 부서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어야 한다. 일반적인 접근방식은 타 업무 부서에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왜일까? 우리가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그 접근방식을 바꾸었다면? 이는 불편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을 바꾸려면 우리 자신부터 변화를 시작해야 할 수 있다. 

업무관계관리자는 현업 부서의 기술적인 필요를 끌어내고, 드러내게 하며, 구체화한다. 그들은 IT 전도사이며 조직 융합을 촉진하여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 이를 달성하는 주된 방법은 협업이다.

BRM은 구체적인 데이터 관리 문제를 주제로 하는 데이터 워크샵부터 시작해야 한다. 데이터 관리 문제를 아래와 같이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1. 데이터 요건
2. 데이터 사용 사례
3. 데이터 모델링
4. 데이터 이행

이 카테고리들은 현업 부서가 과학적인 관점에서 검증할 수 있는 질문을 수립하는 좋은 기준을 제공한다. 그들은 지식을 축적해서 기존의 문제를 관념화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인터리빙(Interleaving)을 통한 접근
BRM은 수집, 정제, 모델링 등 데이터 관리 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거나 독립성, 무결성, 일관성 등의 데이터 원칙을 지켜야 한다. 어찌하든지 간에 정보는 종종 서류 뭉치 또는 개념으로 제공된다. 이는 새로운 개념을 전달하는 좋은 방법은 아니다.

인터리빙은 여러 주제를 섞어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학습 효과를 높인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하나의 개념을 습득한 뒤 그다음으로 넘어가는 폐쇄적인 방식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터리빙 방법을 이용한 학습 기억은 수개월 동안 유지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관련된 기술을 동시에 공부하면 기억력이 향상된다.

전통적인 학습의 접근방식은 AAABBBCCC이다. 첫째, AAA에 관해 가르친다. 둘째, BBB를 알려준다. 셋째, CCC를 가르친다. 문제는 BBB에 도달할 즈음 개념이 너무 지루해서 사람들이 흥미를 잃게 된다. 흥미롭게도 데이터 관리 개념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간단하고 상식적이다.

인터리빙은 ABCABCABC 접근방식을 따른다. 첫째, 3개의 ABC 개념을 각각 다룬다. 둘째, 다른 예를 사용하여 ABC 개념을 다시 다룬다. 셋째, 또 다른 데이터와 예를 사용하여 같은 개념을 다시 다룬다.

BRM은 인터리빙 방법론을 데이터 관리에 적용하여 현업 부서를 여러 버전의 문제에 노출시킨다. 여기서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더욱 오랫동안 유지해 그들이 개념을 잘 내재화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더 개념을 전달하지 않는다. 현업 부서가 우리에게서 학습해서 정보를 얻어간다.

능숙함과 이해는 다르다
데이터 관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전면적 변화와 실행은 다르다. 조직에 오래 있었던 경험치로 인해 할 말이 많은 사람들에 대해 주의하자. 그들이 분석 툴과 같은 데이터 언어에는 능숙할지라도 왜 분석해야 하는지, 어떤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지 등에 대한 실제 이해도는 떨어질 수 있다. 그들은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실행하고 제공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문제에 관해 넓고 깊게 이해해야 한다. 또한 창의적이면서 동시에 아는 것이 있어야 한다. 개념에 대한 지식 또는 근본적인 이해 없이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

조직 내의 업무관계관리자에 의지하여 변화를 지지하자. 그들에게 데이터 관리의 개념을 다르게 가르치도록 이의를 제기하자. 현업 부서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 역으로 현업 부서가 정보를 얻어가도록 바꾸면 대화가 “여기 유용한 데이터가 있다”에서 “이 데이터 개념에 대해 어떻게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가?”로 바뀌게 된다.

CIO는 혁신 전도사이다. 업무관계관리자는 변화의 지지자다. 데이터 관리 이니셔티브의 흡인력을 높이기 위해 두 역할을 다르게 생각하여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데이터 관리를 배우는 것이 재미있을 수 있다는 개념에서 시작해보면 어떨까? 생각처럼 미친 짓은 아닐 것이다. 그냥 약간의 창의성만 있으면 된다.

* 피터 B.니콜은 MIT 슬론경영대학원, 컴퓨터월드, BRM 연구소 등에서 디지털 혁신으로 유명한 비즈니스 및 기술 이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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