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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 기고 | 2024년 HR이 AI를 활용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2024.06.03 앨리슨 벤트 선임 이사  |  CIO KR
2020년 10월, 드롭박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기존의 업무 방식을 뒤로하고 ‘버추얼 퍼스트(Virtual First)’ 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이 모델은 대면과 비대면 업무 환경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집중력, 연결성, 유연성 그리고 일과 삶의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직원의 89%가 새로운 모델 하에서 성공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82%는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또한 76%의 직원들이 버추얼 퍼스트 모델을 통해 중요한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버추얼 퍼스트 실행 과정에서 드롭박스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해야 할 요소를 3가지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의도적인 유연성을 수용하라 : 현대 업무 환경에서 유연성은 매우 중요한 가치다. 많은 조직이 아직도 사무실 출근 의무화나 재택근무 부분 지원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우리는 그 너머를 봐야 한다. 드롭박스는 근무 형태에 대한 화두에서 벗어나 업무 방식과 조직 차원에서 직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3년 공개된 드롭박스 연구에 따르면, 유연 근무제, AI 기반 툴 및 비동기식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보다 나은 업무 방식을 찾는 데 도움을 주었다. 사무실 출근 의무화가 아닌, 직원들이 영향력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업무 집중력을 지원하라 : 드롭박스 및 이코노미스트 임팩트가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집중력 손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국내에서만 1,0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직원의 생산성 유지를 해결하기 위한 만병통치약은 없지만, 근무 장소와 상관없이 방해 요소는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핵심은 ‘어디서’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는냐에 있다. 조직 리더들은 방해 요소 최소화하고 AI를 활용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등 총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즉, 직원들이 최적의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을 모색해야 한다.

업무 가속화를 지원하는 생성형 AI를 활용에 앞장서라 : HR팀은 팬데믹 시대에 새로운 업무 환경을 구축했듯이, AI시대에도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 앞서 언급한 이코노미스트 임팩트 연구에 따르면, 지식 근로자의 79%가 AI의 도움으로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약 70%가 AI로 인해 보다 체계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응답했다. AI 솔루션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R과 IT 팀의 협력을 통해 전사적 AI 활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인간과 AI의 새로운 협업 시대에서 HR팀은 IT팀과 긴밀히 협력해 AI의 효과적인 활용을 이끌어야 한다.

 
앨리슨 벤트 ⓒ 드롭박스
드롭박스의 버추얼 퍼스트 모델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지식 공유, 회의 효율성, 양질의 대면 업무, 비동기 협업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모델을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미래 업무 환경에서 성공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필자 앨리슨 벤트(Allison Vendt)는 드롭박스의  버츄얼 퍼스트 부문 글로벌 총괄 및 인력운영 부문 선임 이사다. 인사 담당 책임자로서 벤트는 전략적 개발, 운영 효율성, 변화 관리, M&A, 효과적인 직원 환경 구축 및 확장 관련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롭박스에선 특히 미래 업무 방식에 대한 접근 방식인 '버추얼 퍼스트'의 지속적인 개발 및 발전을 이끌고 있다.

**편집자 주 : 기고자의 요청으로 사진과 일부 문장이 수정되었습니다(2024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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