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징 선도 기업 캐논이 자사의 광학 기술을 증강현실(AR) 시스템에 접목시켰다. 회사가 선보인 엠리얼(MReal) 시스템을 이용하면 3D 캐드 디자인을 실제 세계와 접목시켜 미리 볼 수 있다.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에게 유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캐논 USA의 솔루션 마케팅 및 전문 서비스 부문 선임 디렉터 데니스 아모로사노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과 오버레잉(overlaying) 세상을 사용자 주변의 실제 세계와 결합시켰다"라며, "이제 훨씬 더 실제와 유사항 경험을 맛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3월 출시될 회사의 엠리얼 시스템은 헤드셋을 착용하면 착용자의 시야에 3차원 이미지가 투영된다. 이 시스템이 캐드 파일을 이용해 가상 객체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때 움직임 감시 센서가 착용자의 시야를 추적하게 된다. 가격은 미화 12만 5,000달러에서 시작한다.
회사 측은 가상 객체가 착용자의 바로 앞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착용자가 가상 객체의 주변을 걸어다니거나 자세히 볼 수 있다. 자동차 캐드 파일을 이용하면 마치 자동차가 앞에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상 객체의 크기도 착용자 위치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
캐논 측은 여러 대학 및 회사 연구소가 수년 동안 AR 시스템 시제품을 개발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AR에 기반한 사용 제품을 출시한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사용처로는 자동차 제조사, 여타 제조사, 대학, 박물관,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이 거론됐다.
아모로사노는 "소비자 시장에 초점을 많은 많은 개발 시도가 있어왔다. 그러나 우리는 B2B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스템은 RTT(Realtime Technology_의 델타젠 3차원 가상화 소프트웨어로 생성된 캐드 파일을 이용한다. 캐논은 또 객체의 크기와 색상을 즉각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태블릿 앱도 함께 공급한다고 밝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