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이런저런 최신 자격증도 획득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한 IT 근로자인가? 그런데도 커리어는 앞으로 나아갈 줄을 모른다. 노력, 학습, 훈련 무엇 하나 빠질 것 없는 내가 왜? 뭐가 부족한 걸까?
어쩌면 간과하고 있는 요인은 바로 ‘사람'이다. 언젠간 올라가길 희망하는 저 높은 곳의 선배들은, 당신과는 다른 특별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각을 배울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로부터 개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직업 개발이나 커리어 계획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구할 믿을만한 선배가 없다면? 걱정하지 말라. 업계의 곳곳에는 값진 조언을 전해줄 훌륭한 멘토(mentor)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일상적 업무나 활동 등에서부터 이직 결정과 같은 주요 결정들에 까지, 당신의 커리어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멘토란 누구인가? 가치는?
멘토는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산업의 여러 전문가들과 인맥을 구축하고 있고 그것을 당신과 나눌 마음이 있다는 점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도 산업을 이해하는 시각과 역량을 개발할 방법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아웃소싱 산업과 IBM 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이마드 로디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공생의 관계라 설명했다. 그는 “멘토와 멘티는 쌍방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멘토에게 도움을 받는 것뿐만이 아닌,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많은 경우 멘토-멘티 관계에서는 후자가 더욱 많은 측면에서 도움을 얻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사실 이 관계는 멘토링을 진행하는 이에게도 가치 있는 일이다. 다른 이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로디는 “다른 이의 성공에 도움을 줌으로써, 멘토는 새로운 형태의 삶의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멘토-멘티 관계에서 멘토가 얻는 이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예를 들자면, 온라인 브랜드 구축이나 소셜 인플루언싱(social influencing) 활동 등 젊은 세대가 좀 더 잘 다룰 수 있는 영역에 관련해서는 멘티가 멘토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관계 지속의 핵심은 서로가 가진 것을 공유하는데 있음을 기억하자.
멘토의 자질
IBM CIO 오피스의 전문 자격 컨설턴트이자 오랜 기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마이클 R. 스파노는 “난 멘토링을 훌륭히 해낼 수 있는 이는 좋은 리더가 될 자질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통찰력과 경험, 경청 능력과 친화력은 좋은 멘토의 자질인 동시에 좋은 리더의 자질이다”라고 말했다.
멘토에겐 멘티들을 지도해줄 열정 역시 필요하다. 스파노는 “그러나 역의 경우로 좋은 리더, 혹은 선생이 모두 좋은 멘토가 될 수는 없는 것 같다. 얼마나 좋은 내용을 가르치는지 뿐 아니라 얼마나 따뜻한 자세로 멘티를 대하는지의 여부 역시 중요한 멘토의 자질이기 때문이다. 멘토를 선택할 때에는 이러한 자질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