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의 프리즘 프로젝트가 폭로된 후 데이터 암호화가 주목받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이 암호화의 기능과 한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규모 조사 시 그리고 악의를 가진 사람의 승인되지 않은 접속 시,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는데 데이터 암호화가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데이터 암호화 기술의 정확한 이행과 사용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암호화는 소유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사법당국 및 정보 기관의 데이터 접근 능력을 제한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파일이 공공 인터넷을 통해 이동하거나 호스팅 또는 클라우드 업체 등의 제 3자 서비스 제공자에게 함구령 하에 강제로 전달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전송, 사용, 서버 보관 중 데이터를 항시 암호화해야 한다.
미 국가안보국(NSA)이 운용하는 전자 조사프로그램에 관한 최근의 매체 보도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호주 등지에서 인터넷 사용자, 인권 운동가, 정치가들 사이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제기됐다.
최근에 드러난 프리즘(Prism)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NSA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아직 의문점이 남아 있지만 여러 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구글, AOL, 페이스북, 팔토크(PalTalk), 스카이프, 애플, 유튜브 등의 데이터가 수 년 동안 축적되어 있다고 한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NSA가 자사 서버에 직접 접속할 수 있다던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이런 조사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미국 서비스 제공자들의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에 NSA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자사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계획인 기관들 내에서 데이터 보안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