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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업 보안 위협하는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

2011.04.28 Ellen Messmer  |  Network World

기업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그러나 e커머스(e-commerce)와 온라인 뱅킹의 시대인 오늘날엔, 이것만으론 충분치 못하다. IT 관리자들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우리와 함께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이, 우리의 보안에 균열을 일으키진 않는가?”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은 아마 ‘예스(yes)’일 것이다. 고객이나 클라이언트, 그리고 거래 파트너들은 주요 정보를 암호화와 같은 데이터 교환과정에 있어 의견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PC가 사이버 범죄에 노출되거나, 규정을 벗어나는 방식으로 주요 데이터를 관리한다면, 자사 또한 이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루테란 라이프 커뮤니티즈(Lutheran Life Communities)의 정보기술 공동 디렉터 리차드 드로시는 의료 업계에서, 개인건강정보(PHI, Personal Health Information)와 개인식별정보(PII, Personally Identifiable Information)를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전송하는 것은 정보의 암호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신중한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이 의료 서비스 기업은 8개의 지역에서 1,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일리노이와 인디아나, 그리고 플로리다 지역에서 노인 요양시설 운영 및 자택 요양, 간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암호화 정책 관련 외부 업체와의 협의 어려워

루테란 라이프 커뮤니티즈는 PHI 데이터와 PII 데이터의 정확한 전송을 위해 펠리사드 시스템즈(Palisade Systems)의 데이터 손실 방지 도구를 도입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놀랍게도 그들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있었다.

 

드로시는 “85~90%의 문제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었다”라고 말하며, 루테란 라이프 커뮤니티즈의 직원들이 주요 정보 암호화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대한 문제들의 원인은 대체로 그들의 비즈니스 파트너에 있었고, 심지어 정부관계기관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루테란 라이프 커뮤니케이션즈의 법률부서에서는(위반시 처벌 및 벌금이 부과되는) 건강보험 양도 및 책임에 관한 법안(HIPAA, 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이나 건강정보기술 법(HITECH Act, Health Information Technology for Economic and Clinical Health Act) 등을 위반한 이메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관하여 열띤 논쟁이 일었다.

 

드로시에 따르면 그들은 이처럼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규정에 위배되는 이메일을 발신한 기관에게, 현재 그들이 발송한 형식의 메시지를 자신들은 수령할 수 없다는 문구와 함께 반송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그는 추후에도 이처럼 데이터 보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루테란 라이프 커뮤니티즈 또한 각기 다른 암호화 방식을 채택한 여러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합의를 이뤄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그들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기업 기밀 데이터 공유 과정에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Microsoft SharePoint)를 외부 포털(external portal)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패스워드(혹은 암호화) 기반 시스템에 의해 작동하는데, 실수요자들에게는 약간의 ‘어색함’ 이 존재한다고 드로시는 덧붙인다.

 

다른 이들이 저지른 실수로 인해 원치 않는 결과가 발생하는 또 다른 산업은 은행이다.

 

금융기관의 고객 보호 노력도 지속

사이버 범죄자들은 개인과 기업 온라인 뱅킹 사용자 모두를 능숙하게 속인다. 정교한 피싱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끌어들여 그들의 계좌 정보를 빼내거나, 심지어는 트로이안 소프트웨어(Trojan software)로 타인의 PC를 조종하여 자동 결제(ACH, Automated Clearinghouse) 서비스 거래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범죄자들은 원격으로 피해자의 컴퓨터를 조종하여 거액의 돈을 무단으로 인출한 뒤 이를 자금 운반책의 계좌로 전송한다. 피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기업 고객들은 은행에 애원하지만, 법적으로 기업 고객들은 이러한 온라인 뱅킹 사기 피해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

 

몇몇 은행들은 자신들의 고객과 뱅킹 시스템에 가해지는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코네티컷(Connecticut) 지역 은행인 페어필드 컨트리 뱅크(Fairfield County Bank)의 사례를 살펴보자. 그들은 이러한 공격에 대한 대응책으로 그들의 기업 ACH 뱅킹 고객들(80여 개 기업의 수백 명의 실 사용자들)에게 ACH 결제시 특정 보안 장치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은행의 모든 고객들에게 아이런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IronKey cloud-based service)를 통해 관리되는 보안 USB 토큰(token)인 아이런키 트러스티스 엑세스 포 뱅킹 토큰(IronKey Trusted Access for Banking token)이 제공되었다.

 

페어필드 컨트리 뱅크의 자금 관리 및 비즈니스 이-뱅킹(e-banking) 사업부 부사장 크리스티나 보딘은 “이는 꼭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 필수 보안 기기가 고객들을 지켜주고 은행의 서비스를 차별화해 줄 것이라고 말한다.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페어필드 컨트리 뱅크 또한 고객들에게 자금이체 전용기기의 사용을 권장하지만, 필수적인 사항은 아니다.

 

또 다른 금융기관인 뱅크 오브 노스 캘리포니아(BNC, Bank of North Carolina) 또한 자사의 로고가 박힌 아이런키 USB 토큰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그러나 이 은행은 매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요금을 부과하며, 또한 아이런키를 의무사항으로 채택할 계획도 없다.

 

BNC의 이-뱅킹 사업부 전 부사장이자 비즈니스 서비스 매니저인 데비 미어는 “우린 이를 선택할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고객들은 이것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고객들에게 강제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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