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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비즈니스|경제

위키리크스 "새로운 내부 고발 플랫폼 준비 중"

2011.12.02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위키리크스가 '스파이 제품의 국제적 거래'에 대한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설립자 줄리안 어샌지는 이를 통해 사람들의 프라이버시가 광범위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키리크스가 개선된 정보 제공 플랫폼 관련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샌지는 이번 조사가 25개국 160여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위키리크스 정보원에 대한 의무의 일환으로 수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는 보안 문제로 1년 이상 온라인을 통한 정보 제공을 받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약 287건의 문서가 포함되었는데, 어샌지는 이를 통해 “국제적인 대규모 감시 산업의 현황”을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이번 조사 발표를 “스파이 파일(Spy Files)라고 부르는데, 서구 국가들이 독재 국가에 얼마나 많은 첨단 감시 툴을 판매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더 많은 자료가 올해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어샌지는 2001년 9월의 테러 공격이 유럽과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 등의 국가에서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스파이 시스템을 개발할 명분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런던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어샌지는 “누구 여기 아이폰 가진 사람 있나요?”라고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어 “블랙베리 가진 사람은? 지메일 사용하는 사람은? 여러분은 모두 당하고 있다. 현실은 정보 업체들이 지금 바로 이런 제품들용으로 전세계에 대규모 감시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시감청 제품의 국제적 거래에 대한 현황도 폭로

위키리크스는 이 밖에 정보가 다른 미디어와 언론 관련 기관의 지원으로 편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조직으로 독일의 ARD, 영국의 보도탐사국, 이탈리아의 레스프레소, 프랑스의 OWNI, 미국의 워싱톤포스트 등을 꼽았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파일은 브로셔와 카탈로그, 매뉴얼 등 숨은 감시 제품 개발업체와 관련된 여러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한 문서는 넷퀘스트란 업체의 프리젠테이션 파일로, 워싱턴에서 열린 ISS 월드 어메리카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것이다. 이 컨퍼런스는 “합법적인 도청, 전자적인 수사, 네트워크 정보 수집”을 맡고 있는 사법기관과 정보 분석가들을 위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동일한 컨퍼런스에서 나온 문서를 공개한 바 있는데, 어샌지는 극도로 편집한 자료만을 발표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어샌지는 위키리크스가 차세대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암호화된 정보를 인터넷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SSL 프로토콜에 대한 우려를 재차 강조했다. SSL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으며, 정보기관이 이미 CA(Certificate Authorities)에 손길을 뻗치고 있다는 것.
 
어샌지는 위키리크스가 다시 온라인 정보 제공 시스템을 다시 개설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대신 오프라인 부분을 개발해 왔다며, “때가 되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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