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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정부 IT 계약자 체포··· "NSA 기밀정보 유출 혐의"

2016.10.06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FBI가 정부와 계약을 맺고 업무를 해온 외부 전문가를 체포했다. 기밀자료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자료에는 NSA가 사용하는 해킹툴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age Credit: NSA

체포된 사람은 올해 51살인 헤럴드 토마스 마틴 3세이다. 5일 미국 법무부는 그가 1급 기밀 정보가 포함된 정부 문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틴은 1급 기밀 사항 취급 허가를 갖고 있으며 2014년에 6건의 기밀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들 문서는 기밀 정부 자료와 방법, 능력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국가 안보의 다양한 측면에서 치명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 뉴욕타임스는 마틴이 NSA와 계약을 맺고 일해 온 외부 전문가이며 외국 정부를 해킹할 수 있는 기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컨설팅 업체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소속인데, 과거 NSA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일했던 업체이기도 하다. NSA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관리하고 있다. 업체는 마틴 관련된 사안에 대한 취재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마틴은 지난 8월 27일 체포됐다. 섀도우브로커(ShadowBrokers)라 불리는 익명의 해커들이 NSA가 사용한다는 해킹 툴을 공개하고 일주일 이상 지난 시점이었다. 이 툴의 샘플 파일의 최신 갱신 날짜는 2013년이었다. 마틴의 체포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일부 보안 전문가는 NSA 내부자가 섀도우브로커 유출의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해킹 툴의 샘플 파일이 실제로 작동하고 해킹 측면에서 다소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의 형사고발 내용을 보면, 마틴은 초기 심문 과정에서 어떤 정부 자료도 외부로 유출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이를 유출했고 승인절차를 밟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마틴의 변호사는 마틴이 이적행위를 했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연방 국선 변호사 제임스 와이다는 "확실한 것은 마틴이 가족과 조국을 사랑하는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메릴랜드에 위치한 마틴의 집과 자동차에서 유출된 정보 관련 하드카피 문서와 디지털 정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혐의가 입증되면 마틴은 정부 재산을 절도한 죄목으로 10년형을 받을 수도 있다. 기밀 정보를 승인없이 가지고 나왔다면 몇년이 더 추가될 수도 있다. NSA는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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