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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글로벌 허브 데이터센터 되고파••• 정책•보안이 걸림돌

2012.01.03 Michael Kan,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중국이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빠른 속도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IT전문가들은 중국이 글로벌 허브 데이터센터로 자리잡는 게 쉽지 않을 수다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이 미국 기업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할 데이터센터 짓기에 한창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컴퓨팅 인프라가 있는 장소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중국은 5억 명으로 추정되는 온라인 인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수백 곳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들 데이터센터는 통신 서비스, 전자상거래, 온라인 뱅킹, 전자정부 같은 서비스 등 치솟는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 해외 기업들에도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불확실한 정치 및 규제 환경으로 중국이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쟁지들을 제치고 글로벌 국제 허브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구글, 싱가포르 데이터센터에 1.2억 달러 투자
->구글, 홍콩 데이터센터에 3억 달러 투자

중국 정부는 최근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 컴퓨팅 인프라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방 정부들 또한 광대한 '클라우드 도시' 개발에 예산을 투입했다. 단계적으로 20개 데이터센터를 지원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열기는 HP와 IBM 같은 해외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HP의 데이터센터 담당 부서인 CFS(Critical Facilities Service) 그룹의 월드와이드 디렉터 릭 에인혼에 따르면, HP는 다른 나라보다 중국에 데이터센터 개발 및 전략 관련 인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글로벌 IT업체들에 크게 의존해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있다. 이는 HP나 다른 업체들이 중국인 엔지니어들과 협력하는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이들은 훈련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중국IBM(Greater China)에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담당하는 이사 글렌 유안에 따르면, 중국은 대형 데이터센터를 많이 구축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과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일부 데이터센터는 그 크기가 5만 평방미터(53만 8,000평방피트)에 달하기도 한다.

에인혼과 유안은 중국이 과거에도 데이터센터 건축 열풍에 휩싸인 적이 있기는 하지만 계획이 치밀하지 못해 지연되거나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일부 데이터센터들은 빠른 속도로 용량 한계에 다다랐다. 또 열악한 인프라로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에는 제대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쑤저우 국제 과학 단지 데이터센터(SISDC: Suzhou International Science-Park Data Center)는 이 시설의 선임 영업이사 이반 라우에 따르면 중국의 첫 번째 4등급 인증 데이터센터다. 4등급이란 가장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가졌다는 의미다.

이 데이터센터는 IBM의 지원을 받아 지어졌으며, 1단계 서비스는 2010년 10월 시작됐다. 2단계가 마무리되는 2013년 또는 2014년에는 4만 2,000 평방미터를 확보하게 된다. 쑤저우 정부는 IT서비스의 주요 허브가 될 산업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이 데이터센터 건축에 투자했다.  

라우는 고객들이 기존 용량의 약 80%를 사용 중이거나 예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센터의 대형 고객 중 상당수는 외국계 금융 기업들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인들의 개인정보를 중국 내에서만 저장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에인혼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탄소 배출'에 대한 명령 때문에 현대적인 에너지 효율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센터가 건축되고 있다. 일부는 모듈식 다계층 설계를 채택해 전력과 냉각 장비에 대한 규제를 준수했다. 폐기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중국내 이용이 활발하지만, 기업들이 세계를 대상으로 한 IT 서비스 제공 인프라로 중국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많다. IDC 애널리스트 미셀 베일리는 "데이터센터 및 기타 IT자산 소유권과 관련해 의문들이 있다. 중국이 시장에 맞춰 정책을 발전시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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