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경제의 시대는 저물었을까? 최근 발간된 보고서에서 호주의 경우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2/3 이상으로 나타났다.
구독형 소프트웨어 업체인 주오라(Zuora)가 실시한 새로운 조사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된 수치는 5년 전의 49%보다 늘어났다. 또한 호주 성인의 75%가 향후 서비스에 더 많이 가입하고 물리적인 상품을 더 적게 구매하리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오라는 최근 12개국에서 1만 3,0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습관과 의도를 조사했다. 호주 응답자는 평균 2.5개 구독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약 1/3은 3년 안에 더 많은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성인의 약 2/3(67%)는 어떤 상품을 구매하느냐로 그 사람의 지위가 정의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중국의 경우 응답자의 평균 가입 서비스 수는 3.6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싱가포르 응답자는 각각 3개로 집계됐다.
주오라의 부회장 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인 이만 고도시는 조사 대상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구독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이는 5년 전보다 많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까지 경제는 소유권에 대한 접근을 선호하는 새로운 소비자가 주도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의 광대한 부문은 유료 서비스 모델을 통해 스스로 변화하고 있다. 식품, 의류, 운송 등은 수도, 전기, 가스처럼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로 인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소유 경제가 끝나감을 목격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부담 없이 찾아서 경험과 결과를 얻고자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구독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성인의 약 3/4(73%)은 적은 돈으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기보다는 빌려 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미래에 사람들이 물리적인 '물건'을 덜 소유하리라 생각했다.
고도시는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구독 서비스 경제 혁명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이는 제품 및 소비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이며, 기업의 경우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관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