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CIO / 리더십|조직관리 / 클라우드

하루 490억 달러 거래··· 美 금융기업의 비결은 '작지만 강한 IT조직'

2013.07.08 Matthew Heusser  |  CIO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면서 낮은 지연시간, 수백 개의 접점, 오류 없는 운영 등 IT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성장하는 한 금융 기업이 있다. 맨하탄에 있는 리퀴드넷은 전세계 40여개 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직원수는 300명에 불과하다. 이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IT수장들을 직접 만나 속속들이 파헤쳐 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맨하탄의 금융거래를 생각할 때, 프로그래머 및 운영인력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이 정장에 넥타이를 맨 월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맨하탄에는 월 스트리트와 다른 점이 있다. 북쪽으로 3마일 정도 이동하면 패션구역(Fashion District)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곳이 바로 패션가인 7번가로, 이곳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미드타운(Midtown)은 하루 유동량이 평균 490억 달러에 이르며 넥타이를 매지 않는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거래기업 리퀴드넷(Liquidnet)의 본거지다. 이런 거래량을 처리하기 위해 이 회사는 IT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직원의 절반 정도가 정보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5월, 리퀴드넷은 WOPR(Workshop on Performance and Reliability)을 개최했는데, 필자도 여기에 참석하게 됐다. 이 회사의 IT 업무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하루 일찍 도착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듣고 노트북을 들고 이곳에 도착했다.

애플리케이션 아키텍트가 말하는 금융 IT

필자는 15층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안내데스크 및 냉동 요거트와 슬러시 기계가 있는 식당을 지나 걸어갔다(더욱 자세한 것은 뒤에 이야기하겠다). 필자는 안내를 받아 리퀴드넷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관리자라 할 수 있는 스테판 컷코를 만나러 갔다.

설명해 줄 수 있냐는 필자의 질문에 그는 흔쾌히 답했고 이어 필자는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 부분부터 시작하기에 적절한 것 같았다.

컷코는 리퀴드넷이 대형 기관 투자가들을 통합하여 그들이 시장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으면서 대규모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평균 거래량은 4만 2,000주 정도다. 1회 거래에서 이런 양을 매도할 수 없기 때문에 분할해야 한다"라고 그가 말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이를 알아차리고 이익을 보려고 한다. "현재 일일 공급량이 매우 높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고 컷코는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시장을 악용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와 판매를 한데 묶는다. 일종의 도매거래로 볼 수 있다. 기술 전문가들에게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데이터베이스처럼 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컷코의 그룹은 이런 거래를 그가 말하는 ‘자본 시장’ 또는 장외 벤처 등 기업이 주식 환매 또는 IP 처럼 자체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것으로 거래를 확장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식의 사일로가 적은’ 기술 인프라
컷코는 리퀴드넷에는 ‘직함 없애기’ 정책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에 따라 스스로를 정의한다. 그는 글로벌 시장기술 책임자다. 리퀴드넷에 있는 동안 자신이 "코드를 작성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대신에, 사람들은 자신이 참여한 비즈니스 활동에 관해 이야기했다.

컷코는 5년 전 프로그래머로 리퀴드넷에 입사하여 내부거래 지원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현재 주식을 공개하려는 최종 단계의 사설기업들의 직원 및 초기 투자자들이 주식을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구매자들이 기관규모로 비상장 기업 주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도록 대량매매를 위한 리퀴드넷의 모델을 다시 사용해야 한다.

리퀴드넷의 아키텍처 덕분에 이 모든 것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웹 기반인 프론트 엔드(Front End)와 백 엔드(Back End) 웹 서비스들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이 존재한다고 컷코는 말했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는 RESTful로서 JSON을 통과하며 이에 따라 GUI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다시 고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는 프론트 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교육이 더욱 용이해진다는 것을 뜻한다. 컷코의 팀은 Node.js로 프로그래밍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HTML, 자바스크립트, 해당 기업의 API만 알고 있어도 그 웹 서비스를 호출하고 사용자환경을 프로그램 할 수 있다. 플래시, 루비(Ruby), 자바, 자바스크립트가 여기 저기 사용되는 일은 없다. 이는 덜 특화되어 있으며 지식의 사일로가 더 적고 프로그래머들이 더욱 유연하게 역할, 기능, 팀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리퀴드넷은 공통 서비스가 동기 및 비동기 패턴으로 통신하는 구글 프로토콜 버퍼(Google Protocol Buffers)로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실시간 작업을 원하면 거래가 끝나기를 기다리거나 이를 메시징 큐(Messaging Que)에 넣을 수 있다. 해당 프로토콜은 node.js 및 자바 웹 기반 기술들과 함께 C# 및 C++로 개발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인 거래자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방법과 작업을 지원한다.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