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Peloton)이 21일(현지 시각) 가정용 및 상업용 운동기구 제조사 프리코(Precor)를 4억 2,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펠로톤은 운동기구와 운동용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함께 결합해 판매하는 홈 피트니스 업체다. 이로 인해 美 홈 피트니스 업계의 넷플릭스라 불리기도 한다.
펠로톤은 코로나19 사태로 홈 피트니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한 해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피트니스 기구 제조사 프리코는 핀란드의 스포츠 용품 회사 아머 스포츠(Amer Sports)의 자회사다.
보도에 따르면 펠로톤은 올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리고 최근 대만에 새로운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펠로톤 경영진은 "2021년까지 펠로톤 배송 기간이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펠로톤은 공급난을 해소하고자 대규모 제조 시설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업용 운동기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프리코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펠로톤의 CEO 윌리엄 린치는 "2021년 안에 미국에서 커넥티드 피트니스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우리의 R&D 및 공급망에 프리코를 결합해 혁신과 규모라는 모든 측면에서 글로벌 커넥티드 피트니스 시장을 주도할 수 있으리라 본다"라고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