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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안드로이드의 저평가된 '마법 같은' 디자인 혁신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해야 할 일은 하나다. 두 눈을 크게 뜨고 똑똑히 지켜보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필자를 포함한) ‘모바일 기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모습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봤다. ‘패러다임’, ‘두 눈을 부릅뜨고’ 같은 말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는지 짐작하겠는가?  오늘의 주제는 ‘안드로이드 경험의 핵심’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가 가장 희석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는 구글의 픽셀 폰(Pixel) 사용자라면 더욱더 와 닿을 것이다.  이는 바로 ‘머티리얼 유(Material You)’라고 불리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12를 1년 동안 사용하고, 이제 안드로이드 13을 써보고 있는 픽셀 사용자로서 필자는 (비록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지만) 이것이 저평가돼 있는 큰 발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머티리얼 유’는 구글이 지난 2021년 안드로이드 12와 함께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표준이며, 올해 안드로이드 13 업데이트에서 미묘하게(그래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감지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조정됐다. 그 결과 (이를테면) 그림자와 둥근 요소가 추가되고 일부 임의적으로 조정된 안드로이드 화면을 단순한 개편이라고 가볍게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게 본다면 안드로이드의 가장 영리하고 중요한 개선 사항뿐만 아니라 가장 멋지고 중요한 디자인 혁신을 놓칠 위험이 있다.  만약 애플이 최신 아이폰과 함께 이 같은 시스템을 출시했다면 끝없는 감탄사가 이어지고, ‘혁신적인’, ‘마법 같은’ 등의 수식어가 남발됐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은 (자사의) 혁신을 마케팅하는 데 뻔뻔하지 못하며 효과적이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이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발전은 거의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잠시 시간을 내 안드로이드에서 ‘머티리얼 유’가 얼마나 인상적인지, 그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픽셀폰 운영체제 인터페이스 모바일 인터페이스 머티리얼 유

2022.09.28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해야 할 일은 하나다. 두 눈을 크게 뜨고 똑똑히 지켜보는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필자를 포함한) ‘모바일 기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모습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봤다. ‘패러다임’, ‘두 눈을 부릅뜨고’ 같은 말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얼마나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는지 짐작하겠는가?  오늘의 주제는 ‘안드로이드 경험의 핵심’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가 가장 희석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는 구글의 픽셀 폰(Pixel) 사용자라면 더욱더 와 닿을 것이다.  이는 바로 ‘머티리얼 유(Material You)’라고 불리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12를 1년 동안 사용하고, 이제 안드로이드 13을 써보고 있는 픽셀 사용자로서 필자는 (비록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지만) 이것이 저평가돼 있는 큰 발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머티리얼 유’는 구글이 지난 2021년 안드로이드 12와 함께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표준이며, 올해 안드로이드 13 업데이트에서 미묘하게(그래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감지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조정됐다. 그 결과 (이를테면) 그림자와 둥근 요소가 추가되고 일부 임의적으로 조정된 안드로이드 화면을 단순한 개편이라고 가볍게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게 본다면 안드로이드의 가장 영리하고 중요한 개선 사항뿐만 아니라 가장 멋지고 중요한 디자인 혁신을 놓칠 위험이 있다.  만약 애플이 최신 아이폰과 함께 이 같은 시스템을 출시했다면 끝없는 감탄사가 이어지고, ‘혁신적인’, ‘마법 같은’ 등의 수식어가 남발됐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은 (자사의) 혁신을 마케팅하는 데 뻔뻔하지 못하며 효과적이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이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발전은 거의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잠시 시간을 내 안드로이드에서 ‘머티리얼 유’가 얼마나 인상적인지, 그리...

2022.09.28

블로그ㅣ텐서 칩 탑재 '픽셀 6'가 아이폰 왕좌까지 노릴 만한 이유

불과 몇 시간만이었다. 애플의 '봉인해제(Unleashed)' 행사에서 M1 프로와 M1 맥스 프로세서가 탑재된 신형 맥북프로가 공개된 후 업계의 이목이 구글에 쏠렸다. 신형 스마트폰 '픽셀 6'와 '픽셀 6 프로'가 공식 출시된 것이다. 양사가 선보인 제품은 서로 달랐지만 신형 스마트폰 전략은 놀랍도록 닮아 있었다.    구글의 신형 픽셀폰 디자인은 종전과 달리 아이폰과 사뭇 달랐다. 지난 몇 년 간 구글은 중저가 아이폰처럼 보이는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이번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침내 독특하면서 꽤 괜찮은 스마트폰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여러 개의 카메라가 장착된 둥근 모서리의 직사각형이다. 아이폰과 이전의 픽셀폰, 삼성 갤럭시폰에서 볼 수 있었던 정사각형 카메라 모듈에서 탈피했다. 이를 통해 ‘픽셀 6’만의 독자적인 존재감을 지니게 됐다.   디자인을 제외하면, 신형 픽셀폰은 그 어느 때보다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우선 구글이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한 것이 그렇다. 구글에 따르면 픽셀 6는 '텐서(Tensor)'라는 모바일 칩을 탑재해 픽셀 5보다 최대 80% 빠르다. 그런데 속도 향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구글만의 특화된 기술을 탑재한 것이다. 픽셀 6에는 인공지능(AI), 컴퓨터를 이용한 사진 기법(computational photography)이 탑재됐으며, 전력 효율성도 높다. 텐서가 구글 최초의 CPU라는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이 기성품 프로세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을 의미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칩은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성도 뛰어나지만 구글은 이 칩이 자사가 필요로하는 기술을 구현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애플이 자체 칩을 개발해 인텔 칩 의존에서 탈피한 전략과 비슷하다. 구글이 CPU를 자체 제작하면서 스마트폰 구성 요소에서 외관까지 전부 변화를 줄 수 있었고 픽셀 6만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픽셀...

구글 픽셀폰 텐서 애플 아이폰

2021.10.25

불과 몇 시간만이었다. 애플의 '봉인해제(Unleashed)' 행사에서 M1 프로와 M1 맥스 프로세서가 탑재된 신형 맥북프로가 공개된 후 업계의 이목이 구글에 쏠렸다. 신형 스마트폰 '픽셀 6'와 '픽셀 6 프로'가 공식 출시된 것이다. 양사가 선보인 제품은 서로 달랐지만 신형 스마트폰 전략은 놀랍도록 닮아 있었다.    구글의 신형 픽셀폰 디자인은 종전과 달리 아이폰과 사뭇 달랐다. 지난 몇 년 간 구글은 중저가 아이폰처럼 보이는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이번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마침내 독특하면서 꽤 괜찮은 스마트폰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여러 개의 카메라가 장착된 둥근 모서리의 직사각형이다. 아이폰과 이전의 픽셀폰, 삼성 갤럭시폰에서 볼 수 있었던 정사각형 카메라 모듈에서 탈피했다. 이를 통해 ‘픽셀 6’만의 독자적인 존재감을 지니게 됐다.   디자인을 제외하면, 신형 픽셀폰은 그 어느 때보다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우선 구글이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한 것이 그렇다. 구글에 따르면 픽셀 6는 '텐서(Tensor)'라는 모바일 칩을 탑재해 픽셀 5보다 최대 80% 빠르다. 그런데 속도 향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구글만의 특화된 기술을 탑재한 것이다. 픽셀 6에는 인공지능(AI), 컴퓨터를 이용한 사진 기법(computational photography)이 탑재됐으며, 전력 효율성도 높다. 텐서가 구글 최초의 CPU라는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이 기성품 프로세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을 의미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칩은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성도 뛰어나지만 구글은 이 칩이 자사가 필요로하는 기술을 구현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애플이 자체 칩을 개발해 인텔 칩 의존에서 탈피한 전략과 비슷하다. 구글이 CPU를 자체 제작하면서 스마트폰 구성 요소에서 외관까지 전부 변화를 줄 수 있었고 픽셀 6만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픽셀...

2021.10.25

칼럼ㅣ구글 신형 스마트폰 '픽셀 6'에서 주목해야 할 두 가지 숫자

마침내 구글 픽셀폰 6가 공식 출시됐다. 47년 같았던 오랜 기다림과 수 차례의 사양 유출 이후, 구글 '픽셀 6'와 '픽셀 6 프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필자는 운 좋게도 제품 리뷰를 위해 구글의 신형 스마트폰을 대여할 수 있었다. ‘픽셀 6’와 ‘픽셀 6 프로’를 일주일 동안 들고 다녀본 결과, 기대했던 만큼 인상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픽셀 6의 전반적인 제품 리뷰와 픽셀 6, 픽셀 6 프로 2종 간의 차이점은 다른 칼럼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폰을 비교하는 것이 생각만큼 단순하고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이번 칼럼에서는 픽셀 6에서 드러난 두 가지 숫자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픽셀 6’ 가격과 OS 업데이트 지원기간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픽셀 6’ 가격부터 살펴본다. 최저 용량의 '픽셀 6'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600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기본 옵션을 갖춘 '픽셀 6 프로'는 900달러다. 물론 로컬 스토리지 용량이 늘 경우 가격이 올라간다. 그렇다 해도 이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타사 스마트폰 모델과 비교해보겠다. 삼성전자의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 S21은 최소 사양을 갖춘 모델이 800달러부터 시작한다. 픽셀 6 프로와 거의 동급인 프리미엄급 갤럭시 S21 플러스 사이즈 버전은 1,200달러에 육박한다. 가격만으로 픽셀 6와 6 프로는 안드로이드폰과 그 생태계에 대한 기대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가격은 시작에 불과하다. 가격만큼 중요한 또다른 숫자가 ‘픽셀 6’에 숨어있다. 그 숫자는 바로 신형 픽셀 6 폰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기간이다. 이 숫자를 테크 전문가들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픽셀 6와 6 프로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출시 전 구글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을 보장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실제로 픽셀 6의 소프트...

픽셀폰 구글 스마트폰 안드로이드폰

2021.10.21

마침내 구글 픽셀폰 6가 공식 출시됐다. 47년 같았던 오랜 기다림과 수 차례의 사양 유출 이후, 구글 '픽셀 6'와 '픽셀 6 프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필자는 운 좋게도 제품 리뷰를 위해 구글의 신형 스마트폰을 대여할 수 있었다. ‘픽셀 6’와 ‘픽셀 6 프로’를 일주일 동안 들고 다녀본 결과, 기대했던 만큼 인상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픽셀 6의 전반적인 제품 리뷰와 픽셀 6, 픽셀 6 프로 2종 간의 차이점은 다른 칼럼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폰을 비교하는 것이 생각만큼 단순하고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이번 칼럼에서는 픽셀 6에서 드러난 두 가지 숫자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픽셀 6’ 가격과 OS 업데이트 지원기간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픽셀 6’ 가격부터 살펴본다. 최저 용량의 '픽셀 6'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600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기본 옵션을 갖춘 '픽셀 6 프로'는 900달러다. 물론 로컬 스토리지 용량이 늘 경우 가격이 올라간다. 그렇다 해도 이건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타사 스마트폰 모델과 비교해보겠다. 삼성전자의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 S21은 최소 사양을 갖춘 모델이 800달러부터 시작한다. 픽셀 6 프로와 거의 동급인 프리미엄급 갤럭시 S21 플러스 사이즈 버전은 1,200달러에 육박한다. 가격만으로 픽셀 6와 6 프로는 안드로이드폰과 그 생태계에 대한 기대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가격은 시작에 불과하다. 가격만큼 중요한 또다른 숫자가 ‘픽셀 6’에 숨어있다. 그 숫자는 바로 신형 픽셀 6 폰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기간이다. 이 숫자를 테크 전문가들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픽셀 6와 6 프로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출시 전 구글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을 보장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실제로 픽셀 6의 소프트...

2021.10.21

칼럼ㅣ'픽셀 5a'는 빙산의 일각··· 구글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글의 가장 훌륭한 최신 픽셀폰이 마침내 나왔다. 픽셀 6를 말하는 게 아니다. 픽셀 5a 또는 (풀어서 말하자면) ‘5G를 지원하는 구글 픽셀 5a’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주 픽셀5a가 세상에 공개됐다.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됐으며 이달 26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그렇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던 2021년형 픽셀, 즉 픽셀 6가 아니다(인상적인 새 디자인, 일련의 새로운 카메라 기능, 구글의 자체 개발 프로세서를 갖춘 모델 말이다!)  그에 비해 이 픽셀은 꽤 지루하다. 절제돼 있으며 흥미롭지 않다. 그런데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런 점 때문에 매력적이기도 하다.    미화 449달러(한화 약 50만원 대)의 픽셀 5a는 가성비가 좋다. 필자가 지난 7일 동안 리뷰용 대여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이는 강력한 올라운드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실 이 가격대의 스마트폰에서 원했던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인상적인 성능, 뛰어난 화면, 대용량 배터리 사용 시간, 동급 최고의 카메라 설정, 순수한 구글 소프트웨어, 시기적절하고 안정적인 운영체제 업데이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게다가 바디는 매끈한 메탈 케이스로 마감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며, 요즘에 보기 드문 헤드폰 잭까지 갖추고 있다.    전체적인 올라운드 경험과 가치 측면에서 픽셀 5a를 보자면 이 가격대에 이만한 제품은 없다. 그리고 훨씬 더 비싼 가격의 플래그십 제품에서 제공하는 고급 기능이 없다는 점만 빼면 단점도 별로 없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 인터넷의 수많은 리뷰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대신 필자는 픽셀에 관한 더 큰 그림과 픽셀 5a가 구글의 미래 계획에 제기하는 바에 초점을 맞춰 보고자 한다. 픽셀 브랜드의 의미 그리고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 위치와 관련한 최근의 정신없는 변화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무엇이 나타날지, 어떤 변화가 이뤄질...

구글 픽셀폰 픽셀 스마트폰 픽셀 5a 픽셀 6.스마트폰 모바일 안드로이드

2021.08.23

구글의 가장 훌륭한 최신 픽셀폰이 마침내 나왔다. 픽셀 6를 말하는 게 아니다. 픽셀 5a 또는 (풀어서 말하자면) ‘5G를 지원하는 구글 픽셀 5a’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주 픽셀5a가 세상에 공개됐다.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됐으며 이달 26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그렇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던 2021년형 픽셀, 즉 픽셀 6가 아니다(인상적인 새 디자인, 일련의 새로운 카메라 기능, 구글의 자체 개발 프로세서를 갖춘 모델 말이다!)  그에 비해 이 픽셀은 꽤 지루하다. 절제돼 있으며 흥미롭지 않다. 그런데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런 점 때문에 매력적이기도 하다.    미화 449달러(한화 약 50만원 대)의 픽셀 5a는 가성비가 좋다. 필자가 지난 7일 동안 리뷰용 대여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이는 강력한 올라운드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실 이 가격대의 스마트폰에서 원했던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인상적인 성능, 뛰어난 화면, 대용량 배터리 사용 시간, 동급 최고의 카메라 설정, 순수한 구글 소프트웨어, 시기적절하고 안정적인 운영체제 업데이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게다가 바디는 매끈한 메탈 케이스로 마감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며, 요즘에 보기 드문 헤드폰 잭까지 갖추고 있다.    전체적인 올라운드 경험과 가치 측면에서 픽셀 5a를 보자면 이 가격대에 이만한 제품은 없다. 그리고 훨씬 더 비싼 가격의 플래그십 제품에서 제공하는 고급 기능이 없다는 점만 빼면 단점도 별로 없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 인터넷의 수많은 리뷰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대신 필자는 픽셀에 관한 더 큰 그림과 픽셀 5a가 구글의 미래 계획에 제기하는 바에 초점을 맞춰 보고자 한다. 픽셀 브랜드의 의미 그리고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 위치와 관련한 최근의 정신없는 변화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무엇이 나타날지, 어떤 변화가 이뤄질...

2021.08.23

칼럼ㅣ픽셀 헛다리···'마케팅 알못' 구글이 놓친 기회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을 만든 지 무려 6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픽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필자는 최근 픽셀 스마트폰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한 이유는 약간 특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가장 큰 논란은 구글에서 출시 준비 중인 신형 픽셀폰이 왜 이전 세대 모델 중 하나와 충격적일 정도로 비슷하게 보이냐는 것이다(머리가 아파진다!).   하지만 이는 오늘 여기서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 구글이 실제로 기기를 출시하기 전까지는 그 전체적인 그림을 알 수 없을 것이고, 할 수 있는 건 추측뿐이다. 오늘 필자가 논의하고 싶은 문제는 픽셀폰의 존재에 관한 거시적 의문이고, 구글은 성공을 위해 이 제품을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는지다(또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지다). 필자는 ‘픽셀 아카데미 온라인 강좌(Pixel Academy e-course)’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구글 픽셀폰이 제공하는 특별하면서도 유용한 기능들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픽셀 친구들의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고자 강좌에 참여한 영리하고 매력적인 사용자들과 대화하다 보니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구글은 픽셀의 장점을 홍보하는 데 터무니없이 서툴다는 것이다.  픽셀의 뛰어난 사용자 경험이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후 소프트웨어 지원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매우 중요한 장점이지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특장점은 아니다. 상당히 추상적이고, 다소 기술적이며, 광고판에 써넣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장점이 마케팅하기 쉬울까? 바로 일반적인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고 삶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기능이다. 그리고 (다른 기업이 필적할 수조차 없는) 구글의 스마트 기능을 중심으로 다뤄지는 픽셀폰의 장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해당 기능들은 유...

구글 픽셀 픽셀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휴대폰 마케팅 애플 어시스턴트 구글 포토

2021.04.29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을 만든 지 무려 6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픽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필자는 최근 픽셀 스마트폰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한 이유는 약간 특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가장 큰 논란은 구글에서 출시 준비 중인 신형 픽셀폰이 왜 이전 세대 모델 중 하나와 충격적일 정도로 비슷하게 보이냐는 것이다(머리가 아파진다!).   하지만 이는 오늘 여기서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다. 구글이 실제로 기기를 출시하기 전까지는 그 전체적인 그림을 알 수 없을 것이고, 할 수 있는 건 추측뿐이다. 오늘 필자가 논의하고 싶은 문제는 픽셀폰의 존재에 관한 거시적 의문이고, 구글은 성공을 위해 이 제품을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는지다(또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지다). 필자는 ‘픽셀 아카데미 온라인 강좌(Pixel Academy e-course)’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구글 픽셀폰이 제공하는 특별하면서도 유용한 기능들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픽셀 친구들의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고자 강좌에 참여한 영리하고 매력적인 사용자들과 대화하다 보니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구글은 픽셀의 장점을 홍보하는 데 터무니없이 서툴다는 것이다.  픽셀의 뛰어난 사용자 경험이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후 소프트웨어 지원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매우 중요한 장점이지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특장점은 아니다. 상당히 추상적이고, 다소 기술적이며, 광고판에 써넣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장점이 마케팅하기 쉬울까? 바로 일반적인 페인 포인트를 해결하고 삶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기능이다. 그리고 (다른 기업이 필적할 수조차 없는) 구글의 스마트 기능을 중심으로 다뤄지는 픽셀폰의 장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해당 기능들은 유...

2021.04.29

칼럼ㅣ'구글'도 애플처럼... 픽셀용 자체 칩 개발이 의미하는 바는?

구글의 자체 개발 프로세서가 머지않아 픽셀 스마트폰에 등장할 전망이다. 이는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스펙 정보가 빼곡하게 적힌 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서는 칩에 관해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서 ‘칩’은 쿨렌치맛 옥수수 과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과자는 일단 제쳐두고, ‘칩’은 고도로 기술적인 영역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꽤나 중요한 부분이다. 칩은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모바일 기기의 이른바 심장이고, 이 경이로운 기기가 할 수 있는 온갖 놀라운 것을 실현하도록 해주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다수의 일반 사용자가 ‘스냅드래곤(Snapdragon)’, ‘기가헤르츠(gigahertz)’, ‘젤라티너스 거킨(gelatinous gherkin)’ 등의 전문 용어를 굳이 알 필요는 없다.  그러나 구글이 자체 칩을 제작해 픽셀 그리고 심지어 픽셀북에 탑재한다는 사실은 모두에게 중요하고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구글의 ‘자체 개발 픽셀 칩’이 중요한 이유를 살펴본다.  우선, 애플이 자체 제작 프로세서를 매킨토시(Macintosh) 컴퓨팅 장비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것과의 연관성을 넘어서, 불과 며칠 전 순다 피차이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겼고 이는 구글의 자체 픽셀 칩(수제 피클칩과 혼동하지 말 것!)이 조만간 등장하리라는 의미인 듯하다.  필자가 가장 최근의 ‘안드로이드 인텔리전스(Android Intelligence)’ 뉴스레터에 쓴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    “완전하게 예측이라는 전제하에서, 피차이가 말한 것은 구글이 하드웨어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통합하는 데 2~3년이 걸릴 것이고, 2021년에는 이러한 투자 일부가 성과를 드러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제, 구글이 픽셀 및 픽셀북을 위한 자체 제작 프로세서를 거...

구글 픽셀폰 픽셀북 크롬북 프로세서 스마트폰 애플 엔비디아 삼성 LG 스냅드래곤 퀄컴 넥서스 안드로이드

2020.11.16

구글의 자체 개발 프로세서가 머지않아 픽셀 스마트폰에 등장할 전망이다. 이는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스펙 정보가 빼곡하게 적힌 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서는 칩에 관해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서 ‘칩’은 쿨렌치맛 옥수수 과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과자는 일단 제쳐두고, ‘칩’은 고도로 기술적인 영역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꽤나 중요한 부분이다. 칩은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모바일 기기의 이른바 심장이고, 이 경이로운 기기가 할 수 있는 온갖 놀라운 것을 실현하도록 해주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다수의 일반 사용자가 ‘스냅드래곤(Snapdragon)’, ‘기가헤르츠(gigahertz)’, ‘젤라티너스 거킨(gelatinous gherkin)’ 등의 전문 용어를 굳이 알 필요는 없다.  그러나 구글이 자체 칩을 제작해 픽셀 그리고 심지어 픽셀북에 탑재한다는 사실은 모두에게 중요하고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구글의 ‘자체 개발 픽셀 칩’이 중요한 이유를 살펴본다.  우선, 애플이 자체 제작 프로세서를 매킨토시(Macintosh) 컴퓨팅 장비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것과의 연관성을 넘어서, 불과 며칠 전 순다 피차이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겼고 이는 구글의 자체 픽셀 칩(수제 피클칩과 혼동하지 말 것!)이 조만간 등장하리라는 의미인 듯하다.  필자가 가장 최근의 ‘안드로이드 인텔리전스(Android Intelligence)’ 뉴스레터에 쓴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    “완전하게 예측이라는 전제하에서, 피차이가 말한 것은 구글이 하드웨어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통합하는 데 2~3년이 걸릴 것이고, 2021년에는 이러한 투자 일부가 성과를 드러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제, 구글이 픽셀 및 픽셀북을 위한 자체 제작 프로세서를 거...

2020.11.16

블로그 | '촉망받던 기술이 어쩌다가...' 픽셀폰의 모션 센스 미스터리

1년 전, 필자는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2019년 6월,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구글의 픽셀 4 스마트폰에 대한 많은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고, 여러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그 중 하나는 픽셀 4에 새로운 레이더 시스템이 탑재된다는 것이었다. 몇 년 동안 구글이 언급했던 프로젝트 솔리(Project Soli)라는 이름의 시스템이 주인공이었다.  구글의 ATAP 사업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솔리와 관련해  수 년 동안 여러 놀라운 시연이 이뤄졌었다. 픽셀 4가 이를 실용화한 최초의 제품이 될 것 같았고, 기술 애호가들이 마법같은 기기를 처음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올 것 같았다. 정말 멋진 시작점이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재 픽셀 4가 공개된 지 약 7개월이 지났지만, 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션 센스라는 사치스러운 레이더 시스템은 그 잠재력을 발현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구글이 해당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올 해 출시되는 픽셀 5 플래그십에서는 솔리를 삭제할 계획이라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사실 이러한 태도 돌변은 구글이 종종 보여준 바 있다. 탁월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우리에게 숨가쁘게 그 가치를 납득시킨 후 해당 개념을 발전시키는 대신에 흥미를 잃고 접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모션 센스가 정말로 특별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정말이지 안타까울 것이다. 그 이유가 무언지, 어떤 것이 가능했을지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구글의 놀라운 레이더 시스템이 무엇을 제공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본 후 실제로 지금까지 무슨 일을 있었는지 살펴보자. 둘 사이의 온도차가 상당하다.   프로젝트 솔리의 약속 우선, 구글의 픽셀 기반 솔리 레이더가 어떤 기능을 제공해야 했는지 살펴보자. 솔리 레이더는 기본적으로 손의 작은 움직임(개발 중에는 ‘마이크로 모션’ 또는 ‘씰룩거림’(twitches)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을 추적하도록 고안됐다. 엔지니어들의 말을 빌리자면 이 시스템은 ‘높...

픽셀폰 레이다 모션 센스 구글 프로젝트 솔리 센싱 제스처

2020.05.21

1년 전, 필자는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2019년 6월,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구글의 픽셀 4 스마트폰에 대한 많은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고, 여러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그 중 하나는 픽셀 4에 새로운 레이더 시스템이 탑재된다는 것이었다. 몇 년 동안 구글이 언급했던 프로젝트 솔리(Project Soli)라는 이름의 시스템이 주인공이었다.  구글의 ATAP 사업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솔리와 관련해  수 년 동안 여러 놀라운 시연이 이뤄졌었다. 픽셀 4가 이를 실용화한 최초의 제품이 될 것 같았고, 기술 애호가들이 마법같은 기기를 처음으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올 것 같았다. 정말 멋진 시작점이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재 픽셀 4가 공개된 지 약 7개월이 지났지만, 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션 센스라는 사치스러운 레이더 시스템은 그 잠재력을 발현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구글이 해당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올 해 출시되는 픽셀 5 플래그십에서는 솔리를 삭제할 계획이라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사실 이러한 태도 돌변은 구글이 종종 보여준 바 있다. 탁월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우리에게 숨가쁘게 그 가치를 납득시킨 후 해당 개념을 발전시키는 대신에 흥미를 잃고 접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모션 센스가 정말로 특별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정말이지 안타까울 것이다. 그 이유가 무언지, 어떤 것이 가능했을지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구글의 놀라운 레이더 시스템이 무엇을 제공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본 후 실제로 지금까지 무슨 일을 있었는지 살펴보자. 둘 사이의 온도차가 상당하다.   프로젝트 솔리의 약속 우선, 구글의 픽셀 기반 솔리 레이더가 어떤 기능을 제공해야 했는지 살펴보자. 솔리 레이더는 기본적으로 손의 작은 움직임(개발 중에는 ‘마이크로 모션’ 또는 ‘씰룩거림’(twitches)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을 추적하도록 고안됐다. 엔지니어들의 말을 빌리자면 이 시스템은 ‘높...

2020.05.21

칼럼ㅣ고객 유지가 핵심··· 삼성으로부터 구글이 한 수 배워야 할 것

구글이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에서 한 수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 물론 그 교훈이 기기 자체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  소식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삼성이 눈이 휘둥그래질 만한 새로운 스마트폰 몇 종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은 최대한 간결하게 설명하겠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보다 약간 심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 2020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는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으며, 모두 5G를 지원한다. 삼성의 기술력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큰 화면, 더 얇아진 베젤 그리고 화려한 사양(1억 800만 화소 카메라! 8K 동영상!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16GB 램!)은 감탄을 자아낸다. 물론 아직 5G 속도를 체감하긴 이르지만 말이다. 가격도 1,000 달러부터 시작돼 다소 비싸다. 시리즈 중 가장 최상위 모델의 가격은 1,600달러에 달한다.  · 갤럭시 Z 플립은 위아래로 접히는 신형 폴더블폰이다. 겉모습만 보면 최근 출시된 모토로라 레이저의 개선된 버전처럼 보인다. 스마트폰 기술의 집약체라는 점에서 흥미롭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구매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더 간단히 요약하자면, 삼성 갤럭시 S20은 매우 많이 팔릴 전망이다. 삼성의 새 플래그십 제품들은 대개 판매 실적이 좋다. 필자는 바로 이 부분을 제대로 파고들고자 한다. 먼저, 전후 사정을 잠깐 짚어보자. 삼성은 그동안 매력적인 디자인과 스펙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과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초반에는 파격적이며, 인상적이고, 전방위적인 마케팅이 두드러졌다. 이제는 고객 충성도가 어느 정도 확보된 듯하다. 이는 사용자들이 구매 이후에도 브랜드의 순환고리에 머물며 재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아는 사람 중에서 여러 안드로이드 브랜드를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간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일부 소수 매니아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그럴 생각조차...

삼성 갤럭시Z플립 갤럭시S20 픽셀폰 보상판매 갤럭시 모토로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구글 모바일 모토로라레이저

2020.02.17

구글이 삼성의 스마트폰 전략에서 한 수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 물론 그 교훈이 기기 자체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  소식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삼성이 눈이 휘둥그래질 만한 새로운 스마트폰 몇 종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은 최대한 간결하게 설명하겠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보다 약간 심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 2020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는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으며, 모두 5G를 지원한다. 삼성의 기술력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큰 화면, 더 얇아진 베젤 그리고 화려한 사양(1억 800만 화소 카메라! 8K 동영상!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16GB 램!)은 감탄을 자아낸다. 물론 아직 5G 속도를 체감하긴 이르지만 말이다. 가격도 1,000 달러부터 시작돼 다소 비싸다. 시리즈 중 가장 최상위 모델의 가격은 1,600달러에 달한다.  · 갤럭시 Z 플립은 위아래로 접히는 신형 폴더블폰이다. 겉모습만 보면 최근 출시된 모토로라 레이저의 개선된 버전처럼 보인다. 스마트폰 기술의 집약체라는 점에서 흥미롭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구매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더 간단히 요약하자면, 삼성 갤럭시 S20은 매우 많이 팔릴 전망이다. 삼성의 새 플래그십 제품들은 대개 판매 실적이 좋다. 필자는 바로 이 부분을 제대로 파고들고자 한다. 먼저, 전후 사정을 잠깐 짚어보자. 삼성은 그동안 매력적인 디자인과 스펙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과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초반에는 파격적이며, 인상적이고, 전방위적인 마케팅이 두드러졌다. 이제는 고객 충성도가 어느 정도 확보된 듯하다. 이는 사용자들이 구매 이후에도 브랜드의 순환고리에 머물며 재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아는 사람 중에서 여러 안드로이드 브랜드를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간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일부 소수 매니아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그럴 생각조차...

2020.02.17

칼럼 | HW 사업 축소?··· 구글의 방향성 이해하기

요즘 들어 기술 분야에 깜짝 놀랄만한 뉴스란 드물다. 실제로 눈이 휘둥그래지고 ‘이크’ 같은 말이 튀어나오면서 대체 무슨 일인지 이해하려고 머리를 긁적이게 하는 그런 뉴스 말이다. 그런데 그런 뉴스꺼리가 3월 중순에 실제로 있었다. 구글이 노트북/태블릿 하드웨어팀 소속 직원 수십 명을 인사이동 조치하고 있다는 소식이 터진 것이다. 구글의 이런 조치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처음 언급한 대로, 프로젝트가 취소된 프로그램 관리자들과 하드웨어 엔지니어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보다 광범위한 일련의 하드웨어 관련 ‘로드맵 축소’의 일환이며 구글의 제품 라인업 ‘정리’ 계획의 첫 단계로 파악된다. 구글이 하드웨어 라인업을 정리한다니, 꽤 놀랄 만한 소식 아닌가? 구글이 그 동안 진지한 하드웨어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장치 제조 사업을 장기적인 목표 하에 장기적인 투자로 접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오기도 했다. 이를 감안할 때 야망을 이렇게 금방 접는다는 것이 적어도 처음에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일이 흔히 그렇듯이, 표면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사연이 있기 마련이다. 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필자의 소식통들은 (이런 상황에서 늘 그러하듯이 익명을 전제로) 수십 명이 인사이동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로 인한 ‘즉각적인’ 결과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제품 로드맵에는 변함이 없으며, 구글은 여전히 노트북 및 태블릿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글이 특정 제품 라인을 없애거나 특정 제품 카테고리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단 그들의 정보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볼 때 구글이 노트북 및 태블릿 제품 분야에 세워 두었던 ‘확장’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조치가 구글의 ...

구글 전략 크롬북 태블릿 CX 어시스턴트 픽셀폰

2019.03.25

요즘 들어 기술 분야에 깜짝 놀랄만한 뉴스란 드물다. 실제로 눈이 휘둥그래지고 ‘이크’ 같은 말이 튀어나오면서 대체 무슨 일인지 이해하려고 머리를 긁적이게 하는 그런 뉴스 말이다. 그런데 그런 뉴스꺼리가 3월 중순에 실제로 있었다. 구글이 노트북/태블릿 하드웨어팀 소속 직원 수십 명을 인사이동 조치하고 있다는 소식이 터진 것이다. 구글의 이런 조치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처음 언급한 대로, 프로젝트가 취소된 프로그램 관리자들과 하드웨어 엔지니어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보다 광범위한 일련의 하드웨어 관련 ‘로드맵 축소’의 일환이며 구글의 제품 라인업 ‘정리’ 계획의 첫 단계로 파악된다. 구글이 하드웨어 라인업을 정리한다니, 꽤 놀랄 만한 소식 아닌가? 구글이 그 동안 진지한 하드웨어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 장치 제조 사업을 장기적인 목표 하에 장기적인 투자로 접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오기도 했다. 이를 감안할 때 야망을 이렇게 금방 접는다는 것이 적어도 처음에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일이 흔히 그렇듯이, 표면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사연이 있기 마련이다. 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필자의 소식통들은 (이런 상황에서 늘 그러하듯이 익명을 전제로) 수십 명이 인사이동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로 인한 ‘즉각적인’ 결과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제품 로드맵에는 변함이 없으며, 구글은 여전히 노트북 및 태블릿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글이 특정 제품 라인을 없애거나 특정 제품 카테고리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단 그들의 정보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볼 때 구글이 노트북 및 태블릿 제품 분야에 세워 두었던 ‘확장’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조치가 구글의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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