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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협업 툴' 팟캐스트가 뜬다

2018.07.20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최근 몇 년 사이 스트리밍 기술인 '팟캐스트(podcast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디슨 리서치(Edison Research)의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인의 44%가 어떤 이유로든 팟캐스트를 들은 적이 있고, 26%는 한 달에 최소 1번 이상 듣는다. 그러나 자동차와 집에서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다고 해도 직장만은 예외였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랬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기업이 직원에게 온디맨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오디오 스트리밍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원격지에서 일하거나 이동하며 일하는 직원이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인다. 이런 흐름을 간파한 기업용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 유스튜디오(uStudio)는 최근 팟캐스트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를 이용하면 기업 경영진과 IT 부서가 관리 제어 기능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통합, 보안 기능, 사용량 분석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팟빈(Podbean)과 블러브리(Blubrry) 등도 이미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유스튜디오의 CEO 젠 그로가노는 "오디오 스트리밍 기술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신태스(Cintas), 세일즈포스 등이 유스튜디오의 플랫폼을 도입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입 직원을 교육하거나 영업 사원에게 최신 제품 정보를 전달한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보여줄 필요가 없는 콘텐츠 관련 플랫폼 수요가 있다. 예를 들어 세일즈포스는 영업 사원을 위한 팟캐스트를 6개 운영한다. 각 팟캐스트는 여러 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세일즈포스 사례는 팟캐스트의 쓰임새를 한 단계 높인 대표적인 경우다"라고 말했다.

기업용 기술은 종종 일반 소비자 트랜드의 영향을 받곤 한다. 팟캐스트 역시 다르지 않다. 그로가노에 따르면 현재 기업의 팟캐스트 수요를 견인한 트랜드는 2가지다. 하나는 소비자용 팟캐스트와 오디오북의 완성도와 대중성이 급속히 성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더 접근하기 쉽고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고품질의 저작 툴 덕분에 콘텐츠 제작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는 "특히 기업이 팟캐스트를 도입할지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애널리틱스 기능이다. 팟캐스트를 포함한 미디어 스트리밍이 다른 문서를 뛰어넘는 장점은 직원이 이 미디어 콘텐츠에 접속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팟캐스트 활용 분석 내용을 CRM 시스템과 통합하면 팟캐스트 접속과 매출 간의 상호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직원이 특정 에피소드 혹은 팟캐스트를 들은 이후 더 많은 계약을 성사시켰는지 확인해, 콘텐츠 자체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과거에는 이런 분석이 불가능했다"라고 말했다.

팟캐스트에 대한 기업의 우려
아직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팟캐스트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IDC의 리서치 디렉터 웨인 커츠먼은 "기업 팟캐스트가 이제 막 태동하는 단계지만 시장에서 조용히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존에 기업의 팟캐스트 기술 도입 속도가 느렸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독립 기술 애널리스트이자 제이 아놀드 앤 어소시에이트(J Arnold & Associates)의 설립자 존 아놀드에 따르면, 팟캐스트는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유용할 수 있지만 기업용 블로그와 비슷한 단점을 갖고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데 시간과 비용이 들고, 고위 임원의 업무 우선순위에서 빠르게 순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다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그렇듯, 대상 시청자와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팟캐스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는 그 시청자가 기업 내부의 직원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커츠먼은 "현실에서는 훌륭한 팟캐스트라고 해도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는 데 1년 정도 소요된다. 기업이 이 분야에 뛰어들면 지구상의 모든 팟캐스트와 경쟁해야 한다. 결국은 충분한 제작 시간을 투입하고 정보와 재미를 모두 제공하는 시청자 맞춤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느냐에 따라 팟캐스트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인 게이트하우스(Gatehouse)의 연례 보고서를 보면, 현재 팟캐스트를 이용하는 기업은 18%에 불과하다. 비디오를 사용한다는 응답 82%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는 팟캐스트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 65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팟캐스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게이트하우스의 디렉터 사이먼 라이트에 따르면, 비디오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지식 노동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팟캐스트의 장점을 대부분 포괄한다. 반면 외근 노동자나 영업 노동자를 중심으로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팟캐스트는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용도로 여전히 유용할 수 있다. 현장 노동자가 출장 중에 콘텐츠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트는 "팟캐스트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기존까지는 잘 활용되지 못했으므로, 이제 기업은 직원이 계속 팟캐스트를 정보 전달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뒤돌아보면 과거에도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 직원과 소통하기는 쉬웠고, '연결돼 있지 않은' 직원과 연락하는 것은 항상 어려웠다. 바로 이 지점에서 팟캐스트가 역할을 할 수 있다. 외부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팟캐스트가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그로가노도 모바일 노동자에게 팟캐스트가 좋은 툴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이미 일부 기업은 자체적으로 서비스하면서 보안이 잘 된 팟캐스트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이 채널은 출장 중이거나 필드 서비스 팀 같은 외근 노동자가 통근 시간이나 이동 중을 포함해 자신이 원할 때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도록 미디어캐스팅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성과는 팟캐스트에 대한 경영진의 시각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로가노는 "이를 통해 기업 경영진은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던 전통적인 이메일과 파워포인트 등의 논리적 대체재로써 팟캐스트의 능률과 효율성을 실감할 수 있다.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된 통계 데이터는 기존의 종이 기반 툴보다 훨씬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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