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5

조사 | "미국 공공기관 데이터센터, 낭비 요소 많다" 지적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미국 정부가 데이터센터 수를 줄이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공공기관들이 데이터센터 현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백악관 관리 예산처(OMB)가 정부 기관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수를 줄이도록 밀어붙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공공 기관들은 데이터센터의 용량이 얼마나 적정한지, 또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측정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정부 기관의 IT 책임자 15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25%만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토리지 용량에 대해 측정하고 있으며 26%만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응답자의 23%는 데이터센터 통합에 따른 절감을 추적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 41%는 자신들의 기관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서버 수를 추적하고, 32%는 연간 스토리지 사용량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공공 IT투자 조사 전문 회사인 메리토크(MeriTalk)가 진행했으며 지난 주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네트워크 스토리지 업체 넷앱(NetApp)의 공공 부분 담당 사장인 마크 웨버에 따르면, 이 조사는 앞으로 5년 동안 예산 및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정부 데이터센터 수백 곳을 폐쇄하려는 OMB의 계획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웨버는 미국 정부 소유의 데이터센터가 지나치게 많다는 사실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OMB는 폐쇄해야 할 데이터센터를 알기 위해서는 사용 현황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기관들은 물리적인 부분만 계량화했다. 그러나 이들 물리적인 부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는 살펴보지 않고 있다. 효율성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통합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웨버는 반문했다.

그러면서 "OMB는 데이터센터 통합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전 데이터센터 용량 및 에너지 사용을 추적해야 한다. 이는 상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민간 부문과 연방 정부의 데이터센터 사용 추적에 큰 격차가 있음을 보여줬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친 평균 로드를 알고 있는 연방 기관은 응답자의 31%에 불과했다. 하지만 민간 부분의 경우 이 수치는 90%가 넘는다.

연방 정부 입장에서도 이번 조사는 좋은 소식이다. 웨버는 "측정을 시작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러면 얼마나 많은 절감을 달성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방 정부 전임 CIO인 비벡 쿤드라는 지난해 12월 발행된 '연방 IT 개혁 제안(Ffederal IT reform proposal)'을 통해 미국 정부는 현재 약 210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최근 사임하고 올해 말 하버드 대학으로 옮길 예정인 쿤드라는 연방 정부가 2015년까지 800개 데이터센터를 폐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쿤드라는 2010년 4월의 한 발표에서 많은 연방 데이터센터들이 서버 중 7%만을 활용하고 있다며, OMB의 누군가는 이들 데이터센터의 수를 추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OMB 대변인은 이번 조사에 대해 어떤 논평도 하지 않았다.

웨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도입된 많은 정부 데이터센터들은 가상화와 같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술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배치했다. 대형 IT 프로젝트의 투자 주기가 몇 년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지나칠 정도로 많은 수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건 놀랍지 않다.

웨버는 "할 수 있는 최선의 예상을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부 IT 예산 투자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상원의회의 상임 위원장이자 델라웨어 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톰 카퍼는 이번 메리토크 조사에 대해 “OMB가 데이터센터 폐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퍼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조사는 낭비적이고 중복되는 데이터센터를 폐쇄하고 통합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또 이들 연방 데이터센터들이 에너지를 얼마나 많이, 그리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정보가 아주 부족하다. 우리는 데이터센터 예산 중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려 하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가 너무 없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1.07.05

조사 | "미국 공공기관 데이터센터, 낭비 요소 많다" 지적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미국 정부가 데이터센터 수를 줄이라고 요구하는 가운데 공공기관들이 데이터센터 현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백악관 관리 예산처(OMB)가 정부 기관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수를 줄이도록 밀어붙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공공 기관들은 데이터센터의 용량이 얼마나 적정한지, 또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측정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정부 기관의 IT 책임자 15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25%만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토리지 용량에 대해 측정하고 있으며 26%만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응답자의 23%는 데이터센터 통합에 따른 절감을 추적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 41%는 자신들의 기관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서버 수를 추적하고, 32%는 연간 스토리지 사용량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공공 IT투자 조사 전문 회사인 메리토크(MeriTalk)가 진행했으며 지난 주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네트워크 스토리지 업체 넷앱(NetApp)의 공공 부분 담당 사장인 마크 웨버에 따르면, 이 조사는 앞으로 5년 동안 예산 및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정부 데이터센터 수백 곳을 폐쇄하려는 OMB의 계획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웨버는 미국 정부 소유의 데이터센터가 지나치게 많다는 사실에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OMB는 폐쇄해야 할 데이터센터를 알기 위해서는 사용 현황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기관들은 물리적인 부분만 계량화했다. 그러나 이들 물리적인 부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는 살펴보지 않고 있다. 효율성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통합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웨버는 반문했다.

그러면서 "OMB는 데이터센터 통합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전 데이터센터 용량 및 에너지 사용을 추적해야 한다. 이는 상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민간 부문과 연방 정부의 데이터센터 사용 추적에 큰 격차가 있음을 보여줬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친 평균 로드를 알고 있는 연방 기관은 응답자의 31%에 불과했다. 하지만 민간 부분의 경우 이 수치는 90%가 넘는다.

연방 정부 입장에서도 이번 조사는 좋은 소식이다. 웨버는 "측정을 시작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러면 얼마나 많은 절감을 달성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방 정부 전임 CIO인 비벡 쿤드라는 지난해 12월 발행된 '연방 IT 개혁 제안(Ffederal IT reform proposal)'을 통해 미국 정부는 현재 약 2100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최근 사임하고 올해 말 하버드 대학으로 옮길 예정인 쿤드라는 연방 정부가 2015년까지 800개 데이터센터를 폐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쿤드라는 2010년 4월의 한 발표에서 많은 연방 데이터센터들이 서버 중 7%만을 활용하고 있다며, OMB의 누군가는 이들 데이터센터의 수를 추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OMB 대변인은 이번 조사에 대해 어떤 논평도 하지 않았다.

웨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도입된 많은 정부 데이터센터들은 가상화와 같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술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배치했다. 대형 IT 프로젝트의 투자 주기가 몇 년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지나칠 정도로 많은 수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건 놀랍지 않다.

웨버는 "할 수 있는 최선의 예상을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부 IT 예산 투자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상원의회의 상임 위원장이자 델라웨어 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톰 카퍼는 이번 메리토크 조사에 대해 “OMB가 데이터센터 폐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퍼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조사는 낭비적이고 중복되는 데이터센터를 폐쇄하고 통합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또 이들 연방 데이터센터들이 에너지를 얼마나 많이, 그리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정보가 아주 부족하다. 우리는 데이터센터 예산 중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려 하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가 너무 없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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