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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와 지향점이 다르다··· 오포, AR 디바이스 '에어 글래스' 공개

2021.12.16 김달훈  |  CIO KR
오포(OPPO)에서 구글의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2와 비슷하면서도 지향점이 다른 스마트 아이웨어 '에어 글래스(Air Glass)'를 공개했다. 안경처럼 착용하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정보를 투사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하지만 구글 글래스와 비교하면 훨씬 매끄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분리형 프로젝터를 채용해 안경 프레임에서 분리와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매미 날개(Cicada Wing)를 디자인에 반영했다는 에어 글래스는 곡선과 미니멀리즘이 디자인의 핵심 요소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일반적인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리와 코 받침으로 이루어진 안경 프레임은, 은색 하프와 검은색 전체 프레임으로 된 두 가지 유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평소에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시력에 맞춰 교정한 렌즈를 장착한 후 착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오포의 설명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4100 플랫폼에 오포가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프로젝터와 마이크로 LED 회절 광학 도파관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에어 글래스. 오포의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와 연결해서 사용하며, 날씨, 번역, 내비게이션, 탐색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자료 : OPPO)

에어 글래스의 무게는 전체 무게가 30g으로 기존의 스마트 안경보다 가벼운 편이다. 여기에 본체 프레임과 프로젝터 부분을 분리하면, 일반 안경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평소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해도 무난하다. 평소에는 안경처럼 착용하다 필요할 때만 디스플레이를 오른쪽 다리 부분에 붙여 스마트 안경으로 활용하면 된다.

오포가 직접 개발했다는 스파크 마이크로 프로젝터(Spark Micro Projector)와 마이크로 LED와 회절 광학 도파관 디스플레이(diffraction optical waveguide display)로 구성된 스마트 모듈에는 모든 전자적인 기능 요소가 들어가 있다. 앞부분에는 앞에서 언급한 매미 날개를 닮은 디스플레이가 달려있고, 뒤쪽으로 프로젝터, 프로세서, 배터리 등이 내장된 본체가 연결되어 있다.

에어 글래스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웨어 4100(Qualcomm Snapdragon Wear 4100) 플랫폼에 스파크 마이크로 프로젝터를 결합했다. 마이크로 프로젝터는 커피콩 정도의 크기로 최대 300만 니트의 밝기를 제공하는 마이크로 LED를 통해 구동된다. 유리 렌즈 모듈이 있는 부분은 금속 인클로저를 사용해 방열 성능과 안정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모드는 그레이 스케일로 16 또는 256 레벨을 지원한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최대 1,400 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는, 두 겹의 사파이어 유리가 도파관 양쪽을 감싸는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마이크로 프로젝터에서 생성한 영상을 도파관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날씨, 달력, 건강, 텔레프롬프터, 번역 및 탐색 등의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프롬프터는 많은 사람 앞에서 강의나 강연할 일 많은 사람에게 유용한 기능이고, 번역은 현재 중국어-영어 양방향을 지원하며 중국어-한국어와 중국어-일본어도 조만간 지원할 예정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탈 때 진행 방향을 안내받을 수 있는 내비게이션,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상점이나 기타 명소에 대한 정보를 표시해 주는 탐색 기능을 지원한다.

이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컬러OS 11(ColorOS 11) 이상이 탑재된 오포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글래스 앱이 설치된 오포 워치 2(Oppo Watch 2)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에어 글래스를 작동할 때는 본체에 있는 터치 버튼을 사용하면 되고, 음성, 손동작, 머리 동작을 이용해 원하는 기능이나 작업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오포 워치 2을 손목에 찬 상태에서 에어 글래스와 연결되어 있다면, 손 동작을 통해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거나 전환할 수 있다. 에어 글래스는 머리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개를 살짝 끄덕이거나 흔들면 알람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하지만 카메라 모듈은 탑재되어 있기 않기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 촬영은 불가능하다.

오포의 레빈 리우 부사장은 "오포는 오랫동안 확장 현실(XR)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으며, 에어 글래스를 통해 마침내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을 만들었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이, 에어 글래스는 우리가 정보를 보고 소비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사용하기 쉬운 디스플레이를 통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핵심 메시지를 바로 눈앞에서 보여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에어 글래스는 중국 본토에서 2022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두 가지 형태의 맞춤형 프레임 액서사리와 블랙 또는 화이트 2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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