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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회의용 AI'는 아이언맨의 자비스가 될 수 있을까?

2021.07.01 Jonny Evans  |  Computerworld
영화 아이언맨(Iron Man)을 봤다면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JARVIS)를 기억할 것이다. 그렇게 스마트한 기계는 영화나 소설에나 나오리라 생각하겠지만 필자는 바로 내일 회의에서도 실제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여러 iOS 호환 도구들을 발견했다. 함께 살펴보자. 
 
ⓒGetty Images

회의용 AI
팬데믹은 ‘회의용 AI(Meeting AI)’의 급격한 진화에 영향을 미쳤다. 시스코는 해당 영역이 음성 제어에서 의미 파악 및 예측 인텔리전스로 바뀌는 등 5단계 프로세스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 보고 있다. 

가령 대면과 원격으로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회의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AI는 이러한 환경을 어떻게 증강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AI가 (이러한 환경을) 어떻게 증강할지에 관한 몇 가지 아이디어와 이미 존재하는 관련 솔루션, 그리고 이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 살펴본다. 

안녕 시리(Hey Siri) 그리고… 
먼저 음성 제어다. 거의 완성된 기술이다. 이미 시리(Siri)를 사용해 회의를 예약하고, 다른 사람을 회의에 초대하며,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시리 바로가기를 만들어 줌(Zoom) 또는 웹엑스(WebEx) 회의를 열고 참여할 수도 있다. 

이는 비교적 유용하긴 하지만 최첨단 기술은 아니다. 필자는 애플이 자체 칩에 넣은 ‘뉴럴 엔진(Neural Engine)’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iOS 15에서는 요청이 모두 기기에서 처리될 것이다. 물론 회의 일정을 잡을 땐 ‘두들(Doodle)’만큼 편한 게 없다.

모든 것이 데이터다
회의 내용을 데이터로 변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도 있다. 이를테면 회의 일정을 추적하고, 참석 기록을 확인하며, 이와 관련한 인사이트(예: 지난 몇 주 동안 회의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등)를 제공하는 ‘캘린더(Calendar)’다.

AI는 회의를 마친 후에 핵심 주제를 요약하고 일정이나 업무 계획을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필자는 이를 위해 ‘오터.ai(Otter.ai)’를 많이 사용한다. 오터.ai에서 제공하는 회의 전사본이 갈수록 정확해지고 있고 발화자를 구분하는 기능도 유용하다.

또한 오터.ai는 회의에서 논의된 주제를 식별하고, 해당 회의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약 10가지 키워드를 생성할 수 있다. 전사본에서 검색 도구로 이러한 키워드를 언급한 부분이나 다른 단어를 찾아볼 수도 있다. 이 밖에 화상회의 도구 ‘헤드룸(Headroom)’도 요점을 파악하고 공유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분야의 대기업들도 당연히 이런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테면 웹엑스 어시스턴트(Webex Assistant)는 ‘메모 작성(take a note)’과 같은 트리거를 듣고 작업을 수행하며 전사본에서 해당 메모를 강조 표시할 수 있다.

스마트한 회의 지원 도구
또 다른 솔루션인 ‘아담.ai(Adam.ai)’는 효율적인 회의를 지원하는 일련의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사용하면 여러 협업 앱을 사용하는 팀 간에 파일을 업로드하고 공유하며 안건을 만들거나 투표를 기록할 수 있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추적할 수도 있다. 이 마지막 기능은 앱이 사용자가 수행하려는 작업을 인식하고 해당 작업의 마감일을 확인해 진행 상황을 알려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디지털 회의 경험을 강화하는 도구도 늘어나고 있다. 줌 앱 마켓(Zoom App Martketplace)에서 이러한 도구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헨드릭스(Hendrix), 아보마(Avoma), 파이어플라이스(Fireflies) 등은 널리 사용되는 영상 협업 도구와 통합할 수 있는 일련의 스마트 회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 공개된 화이트보드 기능을 기억하는가? 

회의 데이터 분석하기
‘오터(Otter)’는 정말 유용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회의에서 중요한 순간을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은 이 분야의 다음 혁신을 위한 디딤돌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AI가 일종의 연구 보조로 활약하면서 문서, 데이터, 전문 지식 등을 찾아 사용자를 도울 것이다. 

이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작동할 수 있다. 회의에서 공원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과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지능형 비서가 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영역의 전체 예산에서 가장 비용을 많이 차지하는 부분을 차트로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팀은 어떤 지출을 조정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기업들이 이렇게 ‘회의에서 중요한 순간(Meeting Gold)’을 놓치지 않고 찾아내려고 하면서 중요 주제와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순간을 식별하는 기술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감정 및 맥락 이해
다음 진화는 더욱 똑똑해진다. 예를 들면 시라노.AI(Cyrano.AI)는 이미 동기부여 방식, 가치관, 소통 방식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대화를 분석하는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시라노.AI 개발사는 영업 및 기술 지원 인력을 타깃으로 한다고 밝히면서, 자사의 도구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감정 인식은 회의용 AI 분야의 새로운 영역이다.  

회의에서 중요 키워드를 식별하는 ‘오터.ai(Otter.ai)’의 기능을 통해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스마트 맥락 이해는 회의 이후의 업무를 처리하는 봇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이러한 봇은 키워드를 사용해 모든 참가자에게 전사본, 회의록, 작업 항목을 제공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회의 중에 언급한 작업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모든 데이터, 문서, 물리적 및 인적자원 리소스를 미리 찾아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여정이 향하는 방향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다. 여기에서 지능형 회의 비서는 위의 모든 사항을 추적하는 동시에 의사결정 흐름을 분석 및 식별하며 비즈니스 업무를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홈 오피스에 유용한 로봇을 갖춘 ‘토니 스타크’가 되려면 아직 갈 길은 멀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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