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와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 IT가 운영과 예산 집행에서 ‘유연’해야 한다고 국내 기업 IT담당자 대상 조사 결과 나타났다. 한국IDG가 2015년 8월 말 약 1주일 동안 국내 기업 IT담당자 366명을 대상으로 IT운영을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 IT예산 집행 방식의 변경, 클라우드ㆍ오픈소스ㆍ데브옵스 도입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답변을 얻었다. 이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유의미한 결과들을 정리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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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IT담당자 38% “IT는 유연해 져야 한다”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IT인프라 도입이나 운영 방식에서 달라져야 할 점으로 ‘유연성’을 꼽은 기업 IT담당자가 38%로 집계됐다. 또 임직원수 1,000명 이상의 대기업 IT담당자 가운데 43.2%가 IT인프라 도입이나 운영 방식에서 달라져야 할 점으로 유연성을 꼽았다.
40%, 클라우드 사용중
일부 업무를 클라우드로 이전했거나 신규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 사용한다고 답한 기업 IT담당자는 40.7%였다. 여기에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20.2%)까지 포함하면 약 60%가 클라우드 도입에 우호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14.5% 가운데 각각 37.7%는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아서’와 ‘보안에 대해 불안해서’를 지목했다.
오픈소스ㆍ클라우드 도입 현황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도입 현황을 보면, 이미 도입한 기업이 각각 34%와 41%며, 도입 계획인 기업이 22%와 20%, 검토했으나 아직 도입하지 않은 기업이 16%와 25%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오픈소스에 대해 우호적이었으며, 클라우드와 오픈소스를 모두 도입해서 사용중인 기업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약 20%다.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도입 현황
클라우드를 신규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6%는 이미 오픈소스를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9.3%는 오픈소스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일부 업무를 클라우드로 처리하는 기업의 41.7%가 오픈소스를 도입했고, 25%는 도입할 예정이라고 파악됐다. 클라우드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 중에서는 25.7%가 오픈소스를 도입했고 21.5%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첩ㆍ유연한 IT인프라 운영 위해 ‘클라우드’ 선호
민첩하고 유연하게 차세대 IT인프라를 운영하기 위해 63.4%가 이미 클라우드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오픈소스(44.8%)와 아웃소싱(41.3%)이 뒤를 이었으며 소프트웨어 정의가 21.3%로 조사됐다. 하지만 데브옵스에 대해서는 9.6%만이 이같이 답해 아직 저조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적인 변혁을 위한 방안
혁신적인 변혁을 위해 IT부서를 운영 전담 조직과 혁신 주도 조직으로 이원화한 기업이 10곳 중 4곳 이상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선호하는 방안은 장애 모니터링, 관제, 백업 등 일반적인 IT운영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것이었다. 클라우드와 아웃소싱을 활용하기도 하나, 클라우드를 좀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한만큼 비용 지불하는 모델 선호도 6:4
IT를 사용한만큼 지불하는 모델은 클라우드 이전에 유틸리티 컴퓨팅이라는 말로 이미 업계에 소개된 바 있다. 기업 IT담당자들은 이러한 모델에 대해 식상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40%, 그래도 한 번 사용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60%로 나뉘었다.
카펙스에서 오펙스로 전환
IT예산을 자본투자가 아닌 운영투자로 보는 오펙스(Opex)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기업 IT담당자들은 아직 적극적이지 않은 상태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약 40%였으며 오펙스로 바꾼다해도 TCO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현재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부정적인 답변도 약 10%였다. 하지만 기업 규모로 보면 약간 다른 양상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수 1,000명 이상의 대기업에서는 이미 오펙스로 전환하고 있다는 답변이 중견기업(14.4%)과 중소기업(14.6%) 보다 높은 25.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