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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타임즈의 '데이터 요리법'

2014.11.20 Nadia Cameron  |  CMO
최근 열린 데이터 전략 심포지움에서 연사로 나선 파이낸셜 타임즈의 애널리틱스 총괄은 청중들에게 데이터 통찰력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라고 전했다.



여전히 많은 마케터들에게 데이터는 그저 ‘갈팡질팡하는 자신을 지탱해 줄 버팀목' 취급을 받는 듯 하다. 하지만 이제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데이터를 활용할 시점이다.

영국의 주요 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즈의 애널리틱스 그룹을 이끌고 있는 로빈 고드는 마케팅의 의존도를 설명한 데이빗 오길비(David Ogilvy)의 말을 인용하며 “많은 기업들에게 데이터 분석은 이미 결정한 사항을 뒷받침하거나 기존의 양식 패턴을 보고하는 등 일상적 업무의 보조 도구로 인식된다”라고 주장했다.

호주의 헌터 벨리에서 열린 연례 데이터 전략 심포지움(Data Strategy Symposium)에 연사로 참석한 고드는 “데이터는 상부에 전하는 보고서를 그럴싸하게 꾸며주는 포장지로만 쓰이기엔 너무 아깝다. 데이터는 계몽의 도구가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청중들에게 전했다.


콘텐츠 소비자를 이해하라
그는 자신들이 어떻게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47만6,000명의 디지털 구독자를 포함한 69만 여 명의 독자 집단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그 통찰력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콘텐츠 유형에 대한 정보를 기자들에게 전달할 때 어떻게 고객에 대한 기업 전반의 이해도를 향상 시키는데 이용했는지 소개했다.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파이낸셜 타임즈에게 가장 큰 난제는 디지털 기기 유형의 다변화로 인한 각각의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어떻게 하나로 통합하냐 하는 문제였다. 고드는 온/오프라인 환경을 별개의 것으로 다루는 방식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하며 마케터들에게 통합 차원에서 고객 참여를 이해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파이낸셜 타임즈가 활용한 흥미로운 전략으로는 기기 유형에 관계 없이 한 달에 8건 이상 콘텐츠를 열람하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로그인을 의무화한 것이 있다. 로그인 유도 전략을 통해 파이낸셜 타임즈는 독자들의 구독, 접근 양식에 관한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변화하는 독자들의 습관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대표적인 변화는 콘텐츠 접근 시간대에서 확인됐다. 고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는 9시 이전 출근 시간대에 독자 접근이 활발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런 구독 패턴에서 착안한 ‘퍼스트 파이낸셜 타임즈(First Financial Times)’ 이메일 서비스를 개발했다. 매일 오전 6시 그 날의 주목할만한 기사들을 정리해 발송하는 서비스다”라고 소개했다.

또 금요일 정오를 기점으로 문화, 예술 관련 콘텐츠 구독수가 늘어난다는 데이터에서 출발한 ‘주말판' 콘텐츠 역시 새롭게 선보였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올해부터 선보인 ‘주말 미리보기' 구독 프로그램은 일반 구독 상품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독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구독 시간대뿐 아니라 콘텐츠 유형 데이터 역시 분석의 대상이다. 이를 통해 파이낸셜 타임즈는 유료 구독자들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그들이 좀더 편리하게 평소 즐겨 찾는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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