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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토론하는 AI 상용화… IBM, 美 네이처에 '프로젝트 디베이터' 공개

2021.03.22 박예신  |  CIO KR
IBM이 인공지능 왓슨에 AI 기반 자율 토론 시스템 '프로젝트 디베이터(Project Debator)'를 추가해 상용화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17일 미 네이처에 발표했다. 자연어 이해, 분석, 추론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80여 개의 토론 주제에서 인간과 토론을 벌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논문에 따르면 프로젝트 디베이터는 신문과 잡지 등의 문장 약 100억 개를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통해 학습한 AI다. 복잡한 문장은 물론 관용구도 이해할 수 있다. 덕분에 토론 주제가 주어지면 입장을 설정하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를 찾아 상대방에 제시하는 등 인간과의 토론이 가능하다는 게 IBM 측의 설명이다. 
 
ⓒGetty Images Bank

프로젝트 디베이터를 구성하는 모듈은 논증 마이닝, 논증 지식 기반(AKB), 논증 반박, 논증 구성으로 총 4개다. IBM에 따르면 논증 마이닝 모듈은 대규모 텍스트 말뭉치에서 주장과 반론을 찾는 역할을 한다. 논증 지식 기반에는 다양한 토론 주제에 두루 사용 가능한 원론적인 주장과 반론들이 담겨 있다. 

논증 반박 모듈은 첫 두 모듈의 반대 주장과 실제 인간 토론자의 반대 주장을 비교하며, 논증 구성 모듈은 다른 모듈이 제안한 텍스트 중에서 토론에 유리한 것을 선택한다. 

특히 IBM은 디베이터 프로젝트에 감정 분석 기술이 접목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기술은 단어 이면에 숨겨진 의도와 의미를 이해하는 데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cold feet’은 문자적으로는 ‘차가운 발’이지만 영어에서는 ‘겁먹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데, 이런 의미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주장이다. 

IBM은 지난 2012년 인간 토론자와 능숙한 토론을 벌이는 AI 시스템을 만드는 걸 목표로 프로젝트 디베이터의 개발에 착수했다. 2019년 미 IBM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씽크 2019’의 토론 대회에 출전한 프로젝트 디베이터는 전문 토론가인 해리시 나타라잔과 정부의 유치원 보조금 지원 여부를 놓고 찬반 토론을 벌인 바 있다. 몇몇 청중을 설득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토론에서 패배했다. 

현재 프로젝트 디베이터는 영어만 지원한다. IBM 측은 순차적으로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한국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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