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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벤트 참여한 빌 게이츠... MS 리눅스 사업, 출마설, AI에 대해 말하다

2016.03.09 Mark Hachman  |  PCWorld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댓글 인터뷰에 참여해 미 대선, AR, 리눅스용 SQL 서버 출시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위 사진은 고등학교 시절 사진을 빌 게이츠가 직접 재편집한 것이다. <PC World>가 사진 효과만 일부 수정했다. 사진 출처 : 빌 게이츠

그렇다. 마이클 블룸버그는 미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그리고 빌 게이츠도 마찬가지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8일(현지시간)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레딧의 인터뷰에 4번째로 참여했다.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질문을 게이츠가 확인한 뒤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장벽이 전혀 없이 질문과 대답이 오갔던 것은 아니지만 게이츠는 주요 2가지 이슈, 미 대선과 곧 이뤄질 리눅스용 SQL 서버 출시에 대한 그의 생각을 소상히 밝혔다.

MS의 변화 의지 보여줄 SQL 서버
게이츠는 2001년 인터뷰 당시 리눅스를 '암'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는 사티아 나델라가 이끄는 변화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게이츠는 “사티아는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또 사업 진행 방식에 변화를 줄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사업을 적극 끌어안았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심지어 타사의 모바일 플랫폼 상에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대선 의사 없어
현재 게이츠는 아내 멜린다와 함께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단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알리는 연례 서신을 공개한 바 있다. 게이츠는 백악관 일보다 재단 일을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선돼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잘 해결해 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마이클 블룸버그는 훌륭한 경영인이었는데도 자신의 출마가 어째서 적절하지 않은지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표현했다.

애플의 아이폰 잠금 해제 논란
게이츠는 FBI가 애플 측에 요구한 아이폰 잠금 해제 논란과 관련해 처음에는 미 정부의 입장에 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후일 이는 잘못 해석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경우에만 정부가 정보를 수집해도 좋은지 토론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사찰이 전혀 없었다면 바람직했을까? 물론 정부는 인권 보호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정보를 범죄 관련 상황에서만 이용하고 있다는 정부 측 주장을 현재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사안이 논의의 출발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애플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묻는 다소 곤란한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게이츠는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특정 사안과 관련된 정부의 정보 열람 권한과 권한 행사를 합당한 경우로만 한정한다는 보호 규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그러한 종합적인 계획을 제안했을 수 있겠다. 이는 필수적인 논의꺼리이며, 이러한 논쟁이 균형의 단초가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필요치 않은 IT
빌 게이츠가 두려워하는 기술은 무엇일까? ‘바이오테러리즘’이 거론됐다.

게이츠는 “바이오테러리스트가 이용할 수 있는 바이오 툴이 가장 염려된다. 그러나 이 툴은 좋은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각에서는 논란을 지피고 있다는 점에서 호버보드를 나쁘게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전혀 이용해 보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중심에 설 AR과 VR
오큘러스 리프트는 VR 기기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는 AR 기기다. HTC 바이브도 VR에 가깝지만 AR 요소를 지니고도 있다. 게이츠는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VR와 AR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를 묻는 질문에 그는 “VR은 그 어떤 현실 세계의 요소도 섞이지 않은 극단적인 형태의 AR이다. 걸어가고 있는데 뛰어가는 장면이 나온다면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또 게이츠는 “AR과 VR이 앞으로는 지금처럼 따로 분리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종국에는 AR과 VR이 통합될 것으로 예견했다.

AI 규제, 논의할 가치 있어
디지털 도우미가 부상함에 따라 AI가 진짜 무서운 AI가 되기 전에 정부의 감시가 일정 부분 필요하지는 않을까? 게이츠가 이에 대해 요령 있게 대답했다.

게이츠는 향후 적절한 규제의 출현을 기대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말을 남겼다. 그는 “아직은 규제 방법과 관련해 어떤 구체적인 제안도 아직 본 적이 없다. (규제에 대해) 논의할 가치가 있다. 소수의 사람들이 AI 플랫폼을 통제하는 순간, 권력 그리고 결과적으로 통제와 관련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머스크 및 호킹의 견해에 동의하기 때문”라고 말했다.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운명
신형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가 빛을 볼 날이 오겠느냐는 일부 레딧 사용자들의 곤란한 질문도 이어졌다. 물론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 사업에서 손을 뗐다는 점, 그리고 사실상 게임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이 사안에 대해 그가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게이츠의 대답은 전향적(?)이었다. 그는 “확인해 보겠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제국이 필요할까?”라고 반문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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