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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클라우드 전문가, 대량해고 속 ‘솔로프레너’로 다시 빛난다

2023.03.15 David Linthicum  |  InfoWorld
만성적인 IT 전문가 인력난 속에서도 클라우드 전문가 또한 대량해고의 칼날을 피해 가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클라우드 전문가는 이를 새로운 시작의 계기로 삼고 있다. 프리랜서로 전향하거나 개인 사업을 차리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클라우드만큼 프리랜서의 자유로운 삶에 적합한 직종이 많지 않다. 
 
ⓒGetty Images Bank

솔로프레너(solopreneur)라고 들어봤는가? 최근 미국 기술 업계의 대량 해고 물살에 휩쓸려 프리랜서로 일하게 된 사람들을 말한다. 도어대시(DoorDash)나 우버이츠(Uber Easts)의 IT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음식 대신 클라우드 컨설팅 서비스나 바로 배포가능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해준다. 

기업 또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정규적 대신 계약직이나 프리랜서를 고용하길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업계의 프리랜서 열풍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클라우드 전문 인력난이다. 웃긴 점은 클라우드 인력이 부족한데도 기업이 클라우드 전문가를 자르고 있다는 것이다. 당최 알 수 없는 일이다. 

IT 전문가들이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추세는 몇 년 전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 대기업에 종속되기보다 프리랜서나 단기 계약직의 자유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주도해왔다. 빅테크 기업도 평생직장이 될 수 없음을 깨닫자 자영업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실제로 최근 해고된 IT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술직 종사자의 63%가 해고 후 개인 회사를 시작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신규 벤처의 대다수(83%)가 기술 산업,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속한다.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프리랜서는 수년간의 경험이 있는 전문가부터 최근 들어 클라우드 관련 자격증을 딴 사람까지 다양하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업무는 그 특성상 원격 근무나 분산형 업무 방식에 최적이다. 게다가 앞서 말한 것처럼 클라우드 인력난 속에서 신입도 크게 환영받는다. 

이 밖에도 조사에 따르면 개인 사업자로 전향한 사람들의 수익이 평균 13,000달러 증가했고, 58%가 직업 안정성이 더 공고해졌다고 느꼈다. 한 명의 프리랜서로 남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회사를 차리는 사람도 있다. 최소 2만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하고 직원을 고용하며 진지하게 사업에 임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러한 회사 중 몇몇은 기업 가치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리라 본다. 최소한 퇴직금보다 더 큰 수익을 내지 않을까.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리랜서 93%가 자신을 해고한 회사와 경쟁 관계에 있다. 풍자하자면 2000년대 미국 코미디 드라마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Curb Your Enthusiasm)’에서 주인공 래리 데이비드가 자신이 싫어하는 커피샵 주인을 골탕 먹이기 위해 차린 ‘앙심의 가게(spite store)’와 비슷하다. 물론, 프리랜서 IT 전문가의 경우 악의는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 인력의 ‘프리랜서화’가 끼칠 영향은 크게 2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프리랜서나 소규모 사업체와 기존 기업 간의 경쟁 구도를 만든다고 볼 수도 있고, 다원화된 시장이 더 많은 협력을 요구한다고 볼 수도 있다. 

프리랜서 전향을 고려하는 클라우드 전문가는 자기 동기를 확실히 파악하고, 기술적 역량을 꼼꼼히 따진 뒤 개인 사업자나 창업의 실상을 소상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프리랜서 전문가와 작은 스타트업을 협력자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용 방식을 더 유연하게 하고, 작은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와 협력하거나 심지어 사내 스타트업을 권장하면서 새로운 프리랜서 시장의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전 CEO 다이앤 그린은 “클라우드야말로 평평한 운동장(the great equalizer)이다. 작은 기업이든 큰 기업이든 같은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인력도 큰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든 개인 사업자로 일하는 사람이든 평평한 운동장에서 때론 경쟁하고 때론 협력하며 같이 뛰어놀 수 있길 바란다. 

* David S. Linthicum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컴퓨팅 산업 전문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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