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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I&O 조직은 사라지지 않는다, 진화할 뿐!

2020.03.03 Katherine Lord  |  Computerworld
IT가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고 클라우드가 IT 환경을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에도 여전히 인프라 및 운영(I&O) 조직이 존재할 것인가? 대답은 '그렇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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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장과 업계가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 와해되고 있는 중대한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I&O 리더들은 복잡성 해소를 비롯한 전에 없던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빠른 조치와 근본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용 절감에만 신경 쓰는 I&O 리더들이 있다. 또 많은 I&O 리더들은 스스로가 '요청을 처리하는 사람' 혹은 '관리하는 사람'으로 격하되는 것 같다고 느낀다. 

단순한 조력자로 치부됐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이제 기술, 프로세스, 인력 등 인프라 및 운영 역량을 활용해 I&O 조직이 지속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해야 할 때가 됐다. 
 
ⓒGetty Images

이것이 바로 가트너가 말하는 ‘인프라 주도의 혁신(Infrastructure-Led Disruption, ILD)’이다. ILD는 I&O 리더들이 진보적이고, 대담하며, 적극적일 것을 요구한다. 또한 I&O 리더들은 비즈니스 리더, 제품 관리자 및 기타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ILD는 I&O 리더가 기업가적 접근 방식을 취해 역할 자체를 재구성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혁신, 속도, 민첩성, 고객 등에 우선순위를 두는 새로운 유형의 I&O 리더십이 부상할 수 있는 셈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까지 ILD를 수용하지 않는 I&O 리더의 80%가 잔존하는 레거시 환경을 관리하는 역할에 그치고 말 것이다.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
I&O 리더는 이제 자신의 역할을 결정해야 한다. ILD를 통해 변화의 최전선에 설 것인지 아니면 레거시 인프라의 관리인에 만족할 것인지 말이다. 

일상적인 운영 업무와 혁신에 대한 책임을 조화시키는 것이 쉽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조화시키는 것이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ILD는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의 제공을 지원함으로써 I&O 조직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자동화, 클라우드, 인공지능, 머신러닝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숙련된 인력을 통해 운영 민첩성을 추구해야 한다. 또한 제품 지향적 운영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데브옵스 및 다른 애자일 방법론을 접목하라. 

혁신 기회를 끊임없이 검토하라
지속적 개선 관리(Continual Improvement)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이는 인프라 및 운영 관리에서 소규모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돼 왔다. 이를테면 ITSM을 활용해 운영관리를 최적화하거나 서버를 현대화하는 것 등이다. 

지속적인 검토와 개선 관리를 제도화하라. 단순히 데드라인이 있는 일회성 프로젝트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 시장 상황과 수요에 따라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적응'할 수 있는 역동적인 기회로 간주하라. 

제도화된 검토와 개선 관리는 I&O 리더가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투자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기업 서비스를 단순화시키고 개선시켜 기술적 부채가 감소된다. 나쁜 관행을 없애는 것은 물론 리소스를 확보해 추가적인 개선 관리를 가속화할 수 있다. 

문화와 인재가 중요하다
ILD에 있어 문화와 마인드셋을 바꾸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속적 개선 관리에 통합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I&O 조직이 어떻게 인식되는지 그리고 이해관계자들과 얼마나 효과적으로 협력하는지가 문화와 마인드셋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혁신과 지원을 위해서는 I&O 조직이 이러한 관점을 고려하고, 인재와 역량에 각별히 중점을 둬야 한다. 

전통적인 운영 모델과 업무 방식은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성공적인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문화, 관행, 채용 등의 분야에 투자할 준비를 하라.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라
ILD 도입은 I&O 리더가 전략적 파트너십 역할에 충실한 것을 의미한다. 혁신에 대해 수동적인 입장이거나 현업이 무엇인가를 요청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분기별로 운영 중단이나 SLA 등을 보고하는 것도 아니다. 

ILD는 고객 중심의 업무 체계에서 I&O 리더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사상적 리더가 돼 ILD을 추진하면,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기회를 파악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는 디지털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비즈니스 리더의 생각에 영향을 줄 것이다. 

비즈니스 리더들이 점점 디지털에 정통해지면서 I&O 리더의 역할도 변화해야 한다. 역할의 변화는 기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협력해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즉,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지고 있지만 IT 인프라와 운영은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확산되면서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 Katherine Lord는 가트너의 부사장 겸 최고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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