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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의 블루코트 인수, '말이 되는' 5가지 이유

2016.06.15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시만텍이 웹 보안 전문 기업 블루코트를 46억 달러에 인수한다. 사이버 위협이 다변화 및 확산 추세를 지속함에 따라 이 안티 바이러스 전문 기업도 규모를 키우고 전문 분야를 다변화하는 셈이다. 이번 인수가 타당성을 가지는 5가지 이유를 정리했다.


미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소재한 시만텍 본사

1.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
시만텍은 PC용 안티바이러스 제품군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PC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위협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악의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2년 전 한 시만텍 임원은 안티바이러스에 대해 "죽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늘날 제로데이 악용이나 랜섬웨어 등이 기업과 소비자를 위협하고 있지만 안티바이러스 제품군들은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의 부상으로 상황이 점점 복잡히고 있으며 사이버 범죄자들은 인터넷이 연결된 기기나 장소라면 무엇이건 노리고 있다. 동시에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은 점점 더 웹에의 의존성을 높여가고 있다. 단 한번의 사이버 공격으로 기업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시대다.

시만텍으로서는 다양하고 복잡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으며 블루코트는 네트워킹 및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 시만텍은 기존에 보유한 PC 및 이메일, 데이터센터 제품군과 함께 보안 라인업을 한층 확대할 수 있다.

2. 다양한 위협을 감지
시만텍은 이번 인수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으며 IDC 크리스 크리스티안슨 애널리스트는 그 평가에 동의했다. 양사의 제품군이 그다지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 한 이유다.

그에 따르면 시만텍은 지금껏 주로 단일 기기, 또는 '엔드포인트'에 초점을 맞춰왔다. 반면 블루코트는 네트워킹 측면을 특화해왔다. 암호화된 트래픽 관리 등의 영역이다. 시만텍은 블루코트의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전반적 위협 감지 역량을 높더 더 나은 보안성을 약속할 수 있게 됐다.

오늘날 각 보안 벤더들은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시만텍은 수십 억 건의 이메일 데이터 및 PC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다. 블루코트는 보안 게이트웨이를 통해 수천, 수만 종의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수십 억 건의 웹 리퀘스트를 모니터링한다. 시만텍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함으로써 전체 보안 지형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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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D 증가
해커들 또한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시만텍은 이번 인수로 3,000여 명의 엔지니어와 연구진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R&D 역량의 강화를 의미한다. 시만텍 COO 아제이 고팔은 시만텍이 기기에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모든 측면을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단히 말해 고객사들은 앞으로 시만텍에게 핵심적인 사이버 보안 문제를 맡겨놓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4. 비즈니스에 일조
인수 합병은 비즈니스 규모를 늘리는 수단으로 애용된다. 그리고 이는 시만텍에게 필요한 것이기도 했다. 지난 4월 마이클 브라운 CEO가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물러난바 있다.

시만텍은 블루코트 고객사와 교차 판매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시만텍은 현재 37만 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블루코트는 1만 5,000여 곳이다. 크리스티안슨은 "시만텍이 기존 고객들에게 조금씩만 더 판매할지라도 성장 기회가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만텍에서 어노니머스까지'··· 보안 분야를 주무르는 손

5. 신임 CEO
이번 인수의 일환으로 블루코트의 CEO가 시만텍 CEO로 임명될 예정이다. 2012년 이후 4번째 CEO다. 현재는 고팔 COO가 임시 CEO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만텍이 보안 분야 선도 기업이기는 하지만 이 기업은 수익성 문제로 인해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보안 분야에의 집중을 이유로 정보 관리 부문인 베리타스를 80억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시만텍의 이번 인수는 보안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덩치를 키우는 의미를 지닌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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