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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심리 실험에 관한 7가지 사실

2014.07.03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페이스북이 일부 사용자들의 뉴스 피드를 조작해 그들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험을 하고 있다는 소문으로 온라인 세계가 뜨거웠다. 이에 관해 사용자들이 알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최근 몇몇 매체들은 페이스북이 심리학 연구자들에게 약 70만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포스트와 댓글, 사진을 비밀리에 조작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그리고 이에 관해 사용자와 애널리스트, 블로거 집단은 이러한 행위가 인간의 감정을 조작하는, 그리고 사용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실험이 법적으론 과연 정당한 것이었을까? 페이스북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했을까? 이 문제와 관련해 사용자들에겐 어떤 항의 방안이 있을까? 여기 소개될 7가지 사실들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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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일이 있었나?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에 실린 한 논문이 발단이었다. 페이스북과 캘리포니아 대학교, 코넬 대학교가 함께 진행한 이 연구는 사람들이 직접 서로 대면하지 않고도 서로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구는 2012년 1월 11일부터 1월 18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됐다. 대상은 영어를 사용하는 68만 9,000여 명의 페이스북 회원이었다.

이 실험에서 페이스북은 대상 유저들의 뉴스피드에 등장하는 포스트와 사진의 종류를 조작해 긍정적인 포스팅이나 부정적인 포스팅 중 한 가지만 보여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에 포스팅되는 콘텐츠의 성격이 유저의 감정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유저들은 평소처럼 친구들의 다양한 포스팅을 보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사에서 조작한 뉴스피드를 보게 되었다.

페이스북 측은 사용자가 직접 친구의 페이지를 방문할 경우 그들의 포스팅을 볼 수 있도록 해 두었다고 설명했지만, 중요한 건 페이스북이 고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는 뉴스피드에 올라가는 특정 콘텐츠를 편집하거나 강조했다는 것이다.

2. 실험 결과는 무엇이었나?
연구는 보다 긍정적인 포스트에 노출된 사용자들이 스스로도 보다 긍정적인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으며, 역의 관계 역시 성립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는 직접적 접촉이나 안면이 없는 사이에서도 감정의 동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감정 전염’이라는 과학적 개념에 초점을 맞춰 기획되고 진행됐다.

3. 페이스북은 이전에도 당신의 뉴스 피드를 조작했나?
그렇다. 하지만 그 목적은 심리학적 연구의 일환으로 당신의 기분을 고양하거나 저조하게 하는데 있지 않았다. 이전부터 페이스북은 알고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사용자의 뉴스 피드에 맨 처음 노출되는 콘텐츠를 결정해왔다.

이 거대 소셜 네트워크가 설명하는 알고리즘의 적용 목적은 사용자들을 ‘스팸' 콘텐츠나 중복 콘텐츠, ‘좋아요 낚시'(사용자들의 더 많은 좋아요나 댓글, 공유를 이끌어내기 위해 인위적인 포스트 노출 확대 시도를 지속적으로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등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있다.

페이스북은 자신들이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가장 보고 싶어할만한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 기업은 한 포스트에서 “우리가 바라는 이상은 모든 사용자들에게 그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든 콘텐츠를, 그들이 보고 싶어하는 순서에 따라 제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간단한 기술로 구현 가능한 모습은 아니다. 사용자들이 더 많은 이들과 친구를 맺고 더 많은 페이지를 팔로우함에 따라 그들의 뉴스 피드에 노출될 수 있는 잠재적 포스트는 매 방문 당 1,500 건에 달하게 됐다. 이 모두를 다 읽어볼 만큼 한가한 사람은 절대 없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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