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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어워드 2012 | “차세대의 목적, 도전+전진=기회” 이트레이드증권 정훈기 상무

2012.11.27 박해정  |  CIO KR
한국IDG가 오는 12월 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리는 ‘IT Leader’s Summit - The Year Ahead 2012’에서 올해의 CIO로 선정된 이트레이드증권 정훈기 상무를 만나 ‘Challenge(도전)+Advance(전진)=Cha+nce(기회)’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011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고 원장을 이관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이트레이드증권 IT지원본부장인 정 상무는 태스크포스팀(TFT)에 IT인력과 현업 인력을 동수로 구성해 IT지원본부에 두고 진행했다. 다음은 정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CIO KR : 도전과 전진이 합쳐지면, 기회라는 뜻의 프로젝트명이 인상적이다. 어떻게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됐는지 궁금하다.

정훈기 상무(이하 정 상무) :
먼저 이트레이드증권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2008년 회사의 지배구조가 소프트뱅크에서 현 체제로 바뀌었다. 지배구조가 바뀌면서 사업에서 변화가 있었다. 경영진들이 새롭게 구성됐고 기존 온라인증권사에서 종합증권사로 확대됐다. 현재 투자 은행(IB), 온라인 리테일, 트레이딩을 관장하며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종합증권사의 선제조건 중 하나인 원장 운영을 자체적으로 해야겠다고 판단하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09년부터 내부적으로 기획하고 검토했으며 작년 8월부터 시작해 약 11개월이 소요됐다.

보통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때, IT가 중심이 돼서 진행한다. 이렇게 진행했던 다른 증권사들의 사례를 보면, 시스템 구축이 끝나고 나서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해서 이트레이드증권은 처음부터 현업과 IT를 동수로 한 팀을 만들었다. IT지원본부 안에 IT와 현업이 함께 들어와서 현업 중심으로 주도했다. 이 TFT가 오랫동안 논의하면서 도전과 전진으로 기회를 창출하자는 결혼을 내리면서 붙인 이름이다.  

CIO KR : 이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목적은 무엇인가?

정 상무 :
크게 4가지다. 우선, 안정성과 효율성이 보장된 신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둘째,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주문 및 체결 속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셋째,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IT기반의 신기술을 정착시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한 효율적 백 오피스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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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KR : 프로젝트에서 가장 혁신적인 면은 무엇인가?

정 상무 :
패키지 주도 방법론을 사용했다는 점과 현업 직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했다는 점, 그리고 현실적인 테스트 방법론을 채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원장이관의 경우 내재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패키지 도입 방식을 선택했으며 11개월내 업무계/정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통한 사례는 증권업계에서 유일하다.

패키지 선정단계부터 프로젝트 종료까지 현업 직원들을 공격적으로 투입시켰다. 그 결과 비즈니스 격차가 적은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었으며 현업의 요구와 격차를 조기에 식별해 개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통상적인 통합테스트와 일괄입력방법에 의존하는 병행테스트를 지양하고, 실제와 같은 ‘실전테스트’를 통해 개통 시 발생할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실제와 같은 장 운영 및 업무사이클을 적용해 실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식별했다.

CIO KR : 이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성과에 대해 말해 달라.

정 상무 :
비즈니스 정책을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게 됐고, IT프로젝트를 통해 현업의 역량이 고양돼 회사 전반적인 경쟁력이 강화됐다.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을 지향하기 위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이 의사결정사항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이트레이드증권 관점에 맞는 실적 및 관리회계 시스템을 통해 전사적으로 통일된 데이터를 제공했다.

업무프로세스 등 무형의 업무자산이 최신화되고 재정리되었으며 프로젝트 수행 중 비즈니스 격차를 분석했다. 또한 업무 정의를 설계하고 테스트할 때 업무프로세스의 재정리하고 최신화했다.

CIO KR : 이 프로젝트 결과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 있나?

정 상무 :
중소형사 가운데 코스콤에 위탁 운영하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코스콤과 MOU를 맺었다. 지금 시점에서 어디라고 밝히기는 어렵지만, 몇몇 증권사가 있다. 다만, 최근 증권 시장이 좋지 않다보니 1~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HTS 초창기부터 증권 IT에 몸담았고 이후 마케팅 부서에서도 일할 기회가 있었다. 99년에 IT와 영업 인력을 뽑아서 사업부를 만들기도 했다. 증권 IT에서 더 이상 IT인력들이 기술력만을 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2000년 온라인 트레이딩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남들이 한 것을 지원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증권사에서 IT가 핵심 업무이자 경쟁포인트가 됐다. 때문에 직원들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IT부서원들이 비즈니스 마인드와 고객마인드도 가져야 한다.

기업이란, 이윤 추구를 최고 목적으로 한다. 이제 IT도 돈 벌어주는 무기를 만든다는 생각에서 더 나아가 직접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태생이 온라인이다 보니, 다른 증권사의 IT부서보다는 고객과 가까이 있다.

‘Challenge(도전)+Advance(전진)=Cha+nce(기회)’ 프로젝트는 일정대로 큰 문제없이 진행됐고 조속히 안정됐다. 이는 시스템을 판매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시황이 좋았다면, 증권사들이 IT에 투자하는데 덜 부담스러워할 텐데 그렇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현재를 준비단계로 본다. 영업 직원들도 싸움이 시작되면, 총을 바로 쏠 태세를 갖췄고 시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CIO KR :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어떤 가치를 획득했다고 생각하나?

정 상무 :
이 프로젝트는 원장이관이라는 전사 업무시스템의 신규도입 프로젝트로서, 프로젝트 수행기간 동안 전사 업무역량 제고라는 내재적인 목적을 달성했다. 프로젝트 종료 후 향상된 업무역량을 바탕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의 신속성을 확보했다. 또한 보안,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와 관리를 가능토록 하였으며, 전략적으로 전사 경쟁력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정훈기 상무는 LG그룹 공채로 LG투자증권(現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하여 국내 최초로 선물옵션 거래가 시작될 당시 주도적으로 선물옵션 업무/매매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온라인 증권 매매의 1세대 주자로서 HTS 개발을 주도하여 개인 온라인 시장 약정 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증권에서 CIO 및 CISO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업계 최단 기간 내에 차세대 원장이관 프로젝트를 일정 내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여 이트레이드증권의 영업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에 공헌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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