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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애플리케이션

"향후 4년간 3000억원 더 필요"··· 영국 DBS 프로젝트 '총체적 부실'

2018.05.31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영국 내무성 산하 공개제외원(Disclosure and Barring Service, DBS)의 IT 현대화 프로젝트가 '부적격의 결정판'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실패한 프로젝트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4년간 2억 2900만 파운드를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런 사실은 최근 한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공공 회계 위원회(Committee of Public Accounts)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부실한 계획과 계약, 일정 지연, 예산 초과의 연속이었고 무엇보다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보다 일정은 4년 지연되고 예산은 2억 2900만 파운드가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개발한 서비스도 지난 2012년 내무성이 기대했던 기능의 일부에 불과하다. DBS는 2014년 이 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해 수정했지만 실패를 되돌리기는 역부족이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현재 DBS는 사업 계약자인 TCS(Tata Consultancy Services)와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2019년 3월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원회는 이 프로젝트가 당초 약속했던 비용 절감 효과를 구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DBS는 예산을 절감하기는 커녕 고객 1명당 서비스 업데이트 비용을 연 13파운드 청구하고 있다. 2012년에는 10파운드로 예상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범죄기록국(Criminal Records Bureau)과 ISA(Independent Safeguarding Authority)를 DBS로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새로운 DBS 내에서 범죄기록 확인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TCS가 따냈다. 보고서는 이 프로젝트 실패의 책임을 양측 모두에게 돌렸다. 내무성과 TCS 모두 2012년 계약 당시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패 원인은 '결함이 있는 계약 방식'으로 압축할 수 있다. 보고서는 "DBS는 TCS에 비용을 지급할 때 주로 트랜잭션 규모를 기준으로 했다. 현대화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연동된 지급 비율은 3%에 불과했다"라고 분석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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