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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가 마케토를?' 모락모락 피어나는 인수설

2018.09.14 Nadia Cameron  |  CMO
업계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디지털 마케팅 전문 업체가 B2B 마케팅 자동화 업체인 마케토를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로부터 사들이고자 논의 중이다.



어도비가 최고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업체인 마케토(Marketo)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는 루머가 돌고 한다.

13일 아침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어도비는 2년 전 미화 18억 달러에 마케토를 사들인 사모펀드인 비스타 이퀴티 파트너스(Vista Equity Partners)와 활발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는 비스타가 마케토를 인수했을 때 지불한 금액보다 어비도가 훨씬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어도비와 비스타 간의 논의에 관해 어느 쪽도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어도비는 엔터프라이즈급 마케팅 기술 스택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지만 마케토를 사들이면 포트폴리오에 훨씬 많은 B2B 기능이 추가될 것이다. 2006년에 설립한 마케토는 마테크 루마스케이프(lumascape)에서 독자적인 마케팅 자동화 업체 중 하나로 올라와 있다.

로이터는 무디스 인베스터 서비스(Moody 's Investor Service) 자료를 인용해 마케토가 3억 2,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어도비는 시가 총액이 1,300억 달러로 연간 매출은 73억 달러다.

어도비는 M&A로 몸집을 불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5월 어도비는 마젠토(Magento)를 16억 8,000만 달러에 사들여 어도비 익스페리언스 클라우드의 디지털 커머스 기능을 강화했다.

사실 어도비의 디지털 마케팅은 2009년에 웹 분석 플랫폼인 옴니츄어(Omniture)를 18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0년 웹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데이 소프트웨어(Day Software)와 같은 인수도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목적으로 했다. 잠재 고객 최적화 업체인 뎀덱스(Demdex, 2011년), 크로스 채널 캠페인 관리 플랫폼인 네오레인(Neolane, 2013년), 커뮤니티 참여 기술 업체인 라이브파이어(Livefyre, 2016년), 동영상 애드테크 업체인 튜브모굴(TubeMogul, 2016년) 등이 대표적인 인수 업체다.

마케토도 인수를 싫어하지 않았다. 올 4월 성과관리 업체인 비저블(Bizible), 2017년 영업 촉진 플랫폼인 토트앱(ToutApp)을 인수해 계정 기반 마케팅(ABM) 제품을 확대했다. 이밖에 2015년 베셀(Vessel), 2013년 인사이테라(Insightera), 2012년 옵티파이(Optify), 2012년 크라우드팩토리(Crowd Factory) 등도 인수했다.

어도비의 마케토 인수 루머에 관해 시장조사 회사인 펀드-IT(Pund-IT)의 CEO 찰스 킹은 <CMO>에 “비스타가 2016년에 마케토를 인수했을 때 최종 거래가격을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비스타의 포트폴리오에 40개 이상의 기업이 있으며 거의 30개가 ‘이전’ 범주에 있다고 지적했다.

킹은 "즉, 수익을 위해 기업을 사들이고 개발하며 재구축하는 것이 VEP의 DNA에 있다. 게다가 마케토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20억 달러는 현재 자산이나 미래 M&A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킹은 어도비가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전략적이며 실용적인 의미로 마케팅에 나선다는 데에 동의했다.

그는 "5월 이미 마젠토 인수에 17억 달러를 지불한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또 다른 대규모 M&A는 무모할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어도비는 장부상 3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분명히 가질 여지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SAP 또는 세일즈포스 같은 주요 경쟁업체가 마케토를 주변을 서성인다고 어도비가 생각하면, 마케토를 사모펀드로부터 사들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게리 머레이는 지난 몇 년간 마케토의 매각에 대한 소문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도비 인수에서 몇 가지 긍정적인 부분을 볼 수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3억 달러의 매출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하나는 마젠토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중소기업 B2B 시장 고객 기반이며, 세 번째는 경쟁사를 완전히 따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케팅 캠페인 관리 영역에서는 분명히 기능 면에서 크게 중복될 수 있다. 하지만 마케토는 구글 클라우드와 연결돼 있고 어도비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주력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다"고 머레이는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사모펀드 소유인 마케토는 비용 절감과 수익 증대에 대한 큰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 둘의 조합은 괜찮을까? 어도비가 고객 경험 시스템을 원한다면, 마젠토처럼 마케팅 이외의 기능을 보고 싶어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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