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8

잇따른 IT업체들의 상장철회, 왜?

Yves de Montcheuil | InfoWorld
IT기업들에게 IPO는 궁극적인 성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이와 전혀 다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공개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고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최근 호튼웍스가 IPO 초기 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자금을 흡수했는지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비단 호특웍스만의 행운이 아니다. 올해도 많은 미국 IT기업들의 IPO가 예고돼 있다. 동시에 미국 IT시장에서는 대형 IT기업들의 상장철회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 통합 시장만 보더라도 팁코가 약 1년 전(2014년 9월)에, 인포매티카가 최근에 각각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이외에 가장 눈에 띄는 상장철회 사례로는 델이 있었다. 델은 2013년 이 회사 창업주와 실버레이크패키탈 소유의 회사가 됐다.

델의 사례 
마이클 델은 항상 왜 비공개기업으로 전환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쉽게 말해 주주들의 간섭을 받기 받고 싶지 않아서였다. 보도자료서도 밝혔듯이 델은 새로운 비공개기업 구조 하에서 훨씬 더 유연한 기업이 돼 가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자들의 간섭을 받는 많은 대기업의 경우 민첩해지기란 어려운 일이다. 장기적인 혁신에 투자하는 것은 종종 월가의 기대와 충돌하며 수 분기 내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 전략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오랫동안 리더였지만 변신이 필요했던 ‘팁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모든 IT업체들처럼 팁코도 애널리스트들의 엄격한 조사를 받으며 대담하게 변신할 필요가 있었다. 이 회사는 자사의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자 했다. 하지만, 당장 클라우드 매출로 바꿀 경우 기존의 라이선스 매출이 사용료 매출로 바뀌면서 EBITA에 큰 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팁코의 상장철회는 아마도 이 회사가 주식 가치의 75%를 잃지 않으면서 이러한 변신을 주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인포매티카, ‘매각 vs. 상장철회’
표면적으로 볼 때 인포매티카의 상장철회는 팁코의 경우와 매우 비슷하다. 라이선스가 아닌 사용료 과금 방식으로의 전환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인포매티카가 상장철회를 마친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닷컴은 각각 새로운 비공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둘 다 밝히지 않았다.

이 M&A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를 지켜보는 것은 꽤나 흥미로울 것이다. 인포매티카가 클라우드에서 세일즈포스 데이터를 통합할 강력한 후보임을 감안한다면 세일즈포스 투자는 앞뒤가 맞는다. 그리고 이는 인포매티카의 클라우드 전략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 더 놀랐을 것이다.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 비용 없이 SQL 서버에서 많은 통합 및 MDM 기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강력한 통합 업체가 되지는 못했다. 

IPO 유혹을 뿌리친 대표 기업들   
일부 IT기업들은 그냥 비공개기업으로 남기로 했다. 대표적인 회사로 SAS와 인포메이션 빌더가 가장 눈에 띈다. 짐 굿나잇과 제리 코헨은 자신들에 맞게 회사를 운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고, 그들의 회사 역시 잘 나가고 있다.
 
IPO를 했지만 비공개 기업처럼 움직이는 기업들
어떤 CEO는 월가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려고 했지만 문제는 이 회사가 실제로는 개인 소유가 아닌 수많은 주주들의 것이라는 점이다. 마이클 세일러가 끊임없이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했을 때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식은 같은 분야의 다른 업체들에 비해 폭락했다. 이러한 전략에 반전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이 회사의 가치가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확실히 소프트웨어 업체의 기업 공개는 순탄한 길이 아니다. 정말로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기업 공개는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가장 검증되고 매력적이며 초기 투자자와 직원들을 확실하게 보상해줄 수 있는 방법임을 잊지 말자!

*Yves de Montcheuil은 몇몇 IT업체 임원을 지냈고 현재는 디지털 기업 전략을 위해 자문을 맡고 있다. ciokr@idg.co.kr



2015.08.18

잇따른 IT업체들의 상장철회, 왜?

Yves de Montcheuil | InfoWorld
IT기업들에게 IPO는 궁극적인 성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이와 전혀 다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공개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고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최근 호튼웍스가 IPO 초기 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자금을 흡수했는지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비단 호특웍스만의 행운이 아니다. 올해도 많은 미국 IT기업들의 IPO가 예고돼 있다. 동시에 미국 IT시장에서는 대형 IT기업들의 상장철회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 통합 시장만 보더라도 팁코가 약 1년 전(2014년 9월)에, 인포매티카가 최근에 각각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이외에 가장 눈에 띄는 상장철회 사례로는 델이 있었다. 델은 2013년 이 회사 창업주와 실버레이크패키탈 소유의 회사가 됐다.

델의 사례 
마이클 델은 항상 왜 비공개기업으로 전환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쉽게 말해 주주들의 간섭을 받기 받고 싶지 않아서였다. 보도자료서도 밝혔듯이 델은 새로운 비공개기업 구조 하에서 훨씬 더 유연한 기업이 돼 가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자들의 간섭을 받는 많은 대기업의 경우 민첩해지기란 어려운 일이다. 장기적인 혁신에 투자하는 것은 종종 월가의 기대와 충돌하며 수 분기 내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 전략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오랫동안 리더였지만 변신이 필요했던 ‘팁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모든 IT업체들처럼 팁코도 애널리스트들의 엄격한 조사를 받으며 대담하게 변신할 필요가 있었다. 이 회사는 자사의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자 했다. 하지만, 당장 클라우드 매출로 바꿀 경우 기존의 라이선스 매출이 사용료 매출로 바뀌면서 EBITA에 큰 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팁코의 상장철회는 아마도 이 회사가 주식 가치의 75%를 잃지 않으면서 이러한 변신을 주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인포매티카, ‘매각 vs. 상장철회’
표면적으로 볼 때 인포매티카의 상장철회는 팁코의 경우와 매우 비슷하다. 라이선스가 아닌 사용료 과금 방식으로의 전환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인포매티카가 상장철회를 마친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닷컴은 각각 새로운 비공개 기업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둘 다 밝히지 않았다.

이 M&A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를 지켜보는 것은 꽤나 흥미로울 것이다. 인포매티카가 클라우드에서 세일즈포스 데이터를 통합할 강력한 후보임을 감안한다면 세일즈포스 투자는 앞뒤가 맞는다. 그리고 이는 인포매티카의 클라우드 전략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 더 놀랐을 것이다.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 비용 없이 SQL 서버에서 많은 통합 및 MDM 기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강력한 통합 업체가 되지는 못했다. 

IPO 유혹을 뿌리친 대표 기업들   
일부 IT기업들은 그냥 비공개기업으로 남기로 했다. 대표적인 회사로 SAS와 인포메이션 빌더가 가장 눈에 띈다. 짐 굿나잇과 제리 코헨은 자신들에 맞게 회사를 운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고, 그들의 회사 역시 잘 나가고 있다.
 
IPO를 했지만 비공개 기업처럼 움직이는 기업들
어떤 CEO는 월가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려고 했지만 문제는 이 회사가 실제로는 개인 소유가 아닌 수많은 주주들의 것이라는 점이다. 마이클 세일러가 끊임없이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했을 때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식은 같은 분야의 다른 업체들에 비해 폭락했다. 이러한 전략에 반전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이 회사의 가치가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확실히 소프트웨어 업체의 기업 공개는 순탄한 길이 아니다. 정말로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기업 공개는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가장 검증되고 매력적이며 초기 투자자와 직원들을 확실하게 보상해줄 수 있는 방법임을 잊지 말자!

*Yves de Montcheuil은 몇몇 IT업체 임원을 지냈고 현재는 디지털 기업 전략을 위해 자문을 맡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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