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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3.5억 달러' 2018~2019년 사이버보안 업계 대규모 M&A 총정리

2019.03.07 Dan Swinhoe  |  CSO


8위. 블랙록과 팸프로나 캐피탈이 피시미(현재 컨페스)를 4억 달러에 인수
사이버범죄에 가장 오래 사용된 도구 중 하나가 피싱(Phishing)이다. 그러나 여전히 효과적인 범죄 도구로 알려져 있다. 피싱 기법이 계속 진화하고 있어, 기업들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해서 이메일 보안 및 피싱 방지 기술에 높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2018년 2월, 또 다른 사모펀드 회사들인 블랙록(BlackRock)과 팸프로나 캐피탈 매니지먼트(Pamplona Capital Management)가 4억 달러(4,515억 6,000만 원)를 투자해 안티 피싱 분야의 신생업체인 피시미(PhishMe)를 인수했다. 이들은 인수 직후 피시미의 이름을 컨페스(Cofense)로 바꾸었다. 햄플턴 파트너스에 따르면, 2016년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사이버보안 거래 가운데 1/4 이상이 사모펀드의 인수 거래였다.

투자 컨설팅 회사인 캡스톤 헤드워터스(Capstone Headwaters)의 토마스 맥코넬 매니징 디렉터는 “전반적으로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사모펀드의 역할이 계속 커지고 있다. 선두 주자는 토마스 브라보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도 많다. 예를 들어, 비스타 에쿼티(Vista Equity)는 리턴패스(ReturnPath), 다토(Datto), 포스포인트(Forcepoint), 인포블록스(Infoblox), 시큐어링크(SecureLink), PING 아이덴티티(PING Identity)의 지분을 인수했다. 사모펀드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보안 산업이 조금씩 성숙기에 접어들고, 결국 통합될 것임을 알려주는 신호다. 사모펀드는 벤처 캐피탈과 다르게 대차대조표의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회사들을 추구한다.

9위. 스플렁크가 팬텀 사이버를 3억 5,000만 달러에 인수
빅데이터 부문의 신생 창업 회사인 스플렁크 시스템의 가장 일반적인 유즈 케이스 중 하나는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시스템이다. SOC(보안 운영 센터)에서 일하는 보안 분석가에게 전달되는 정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데이터 수집보다 데이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스플렁크는 보안 이벤트와 인시던트와 관련된 자동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회사인 팬텀 사이버(Phantom Cyber)를 3억 5,000만 달러(3,951억 1,500만 원)에 인수했다. 스플렁크의 더그 메리트 CEO는 “스플렁크의 머신 데이터 플랫폼과 팬텀의 SOAR 기술을 결합시켜 새로운 세대의 분석 기반 보안 기술을 앞당겨 구현할 수 있다. 또 이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SOC 보안 신경 센터라는 스플렁크의 비전을 확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타 주목할 만한 사이버보안 M&A
단일 거래에 많은 돈을 쏟아붓지는 않았지만,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또한 2018년 한 해를 바쁘게 보냈다. 산타클라라에 있는 이 사이버보안 회사는 모두 합해 5억 6,300만 달러(6,355억 7,070만 원)를 투자,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신생 창업 회사들인 Evident.io와 RedLock(둘 다 퍼블릭 클라우드 인스턴스의 구성 및 정책에 대한 도움을 주는 회사), 이스라엘의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업체인 시크도(Secdo)를 인수했다.

통신사들은 다른 회사들이 서비스를 공급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제공사로만 안주하려 들지 않는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다. 지난 몇 년을 예로 들면, 버라이즌은 매핑 분야의 신생창업 회사, 텔레매틱스 회사, 차량 관리 회사, 야후, AOL 등을 인수했다. 모든 기반 시장을 커버하고, 대형 기술 회사들을 따라가기 위한 시도였다.

보안 시장에서는 AT&T가 지난 해인 2018년 중반 산마테오 소재 보안 관리 회사인 에일리언 볼트(Alien Vault)를 공개하지 않은 금액으로 인수했다(나중에 6억 달러(6,773억 4,000만 원) 정도에 인수했다고 밝힘). AT&T가 제공하는 사이버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보완, 더 완전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Orange)는 올해인 2019년 초 영국의 관리형 보안 서비스 공급업체인 시큐어데이터(SecureData)를 인수했다.

2019년 사이버보안 M&A 전망
오렌지가 시큐어데이터를, 카보나이트(Carbonite)가 웹루트(Webroot)를 인수한 것을 제외하면, 2019년은 아직 사이버보안 M&A 활동이 잠잠한 편이다. 인수 금액의 규모가 크지 않거나 공개되지 않은 몇몇 인수 거래가 발표된 정도에 그쳤다. 또 하드웨어 보안 모듈 전문 회사인 엔사이퍼(nCipher)가 탈레스(Thales) 보안 사업 부문에서 별도 회사로 분사한 것이 뉴스였다.

그렇지만 브릴은 “2019년은 사이버보안 시장의 인수합병 거래와 관련된 속도가 아주 빨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자동차 및 연결된 차량, IoT 및 제조, 의료 보안 시장 부문의 활동이 활발할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이 전문 신생 창업 회사를 인수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릴은 “대형 회사들이 IT보안과 사이버보안 제품 포트폴리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 산업의 수많은 회사들에 이런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인수 효과가 아주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멘텀 사이버의 부쿠리스도 2019년에는 IoT 보안이 아주 뜨거울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클라우드 ‘불가지론(종류에 상관없는)’적 솔루션에서의 보안, 데이터 보호,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수요와 요구가 높을 전망이다. 그는 “써드파티와 소프트웨어 공급 사슬이 가장 큰 사이버보안 위협이 초래될 수 있는 새로운 위협 벡터가 되고 있다. 보안 서비스 공급업체들은 ‘벤더 피로'와 점차 더 가중되는 사이버보안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MSSP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캡스톤 헤드워터스의 맥코넬은 기업들이 GDPR 및 이와 유사한 프라이버시 규제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은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가 사이버 보안에 미치는 영향이 계속 커질 전망이다. 사이버보안 감사 및 컴플라이언스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거래가 늘어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소규모의 혁신적인 신생 창업 회사가 기존부터 활동한 대기업에 인수되고, 이들의 제품이 사라지는 것이 CSO에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더 큰 기업, 더 큰 고객 기반은 더 많은 이점을 가져다준다. 햄플턴의 브릴은 “일반적으로 아주 활발하고 잘 발달한 시장은 사용자에게 좋은 시장이다. CSO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규모가 큰 기업으로부터 제품과 서비스를 조달하는 것이 더 낫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한다. ‘핫’해지면 항상 통합이 이뤄진다. 대형 기업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제품들을 통합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IBM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조달하면 해고되지 않는다’는 격언이 있다. 부분적으로는 여전히 적용되는 말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9년 현재까지 공개된 사이버보안 시장의 인수합병 거래를 정리한 내용이다.

•2월 12일: 시만텍이 이스라엘의 제로 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신생 창업 회사인 루미네이트 시큐리티(Luminate Security)를 인수.
•2월 12일: 퀄리스(Qualys)가 애플리케이션 관리 회사인 아디야(Adya)의 소프트웨어 자산을 인수했다고 발표.
•2월 8일: 백업 공급업체인 카보나이트(Cabonite)가 엔드포인트 보안 공급업체인 웹루트를 6억 1,800만 달러에 인수(보안과 엔드포인트 보안을 통합해 제공하기 위한 목적).
•2월 1일: 프랑스 통신사 오렌지가 K 사이버 보안 회사인 시큐어데이터(SecureData)를 인수(사이버디펜스 보안 컨설팅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
•1월 14일: DDoS 보안 회사인 래드웨어(Radware)가 클라우드 보안 부문과 안티 봇 트래픽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쉴드스퀘어(ShieldSquare)를 인수.
•1월 14일: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Check Point Software)가 웹 애플리케이션 및 API 신생 창업 회사인 포스노크(ForceNock)를 인수하고 머신러닝 및 동작, 평판 기반 보안 엔진인 인피니티(Infinity) 제품 아키텍처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발표.
•1월 8일: 영국 보안 회사인 소포스(Sophos)가 샌프란시스코 소재 클라우드 보안 신생업체인 에이비드 시큐어(Avid Secure)와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인 다크바이츠(DarkBytes)를 인수.
•1월 7일: 아카마이가 IAM 공급업체인 잔레인(Janrain)을 인수하고, 이 회사의 인텔리전트 엣지 플랫폼(Intelligent Edge Platform)과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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