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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나는 어떻게 개발자에서 컨설턴트가 되었나

2015.09.14 Matthew Heusser   |  CIO


컨설팅 업무들
다시 갭 분석을 설명하겠다. 갭 분석의 출발점은 목표와 최종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업이 도달하고 싶은 장소를 묻는 것이다.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현재 상태를 조사하고 간극을 찾아낸다.

필자는 통상 갭과 함께 개선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제안한다. 참고로 필자의 컨설팅 기업 엑셀론 디벨롭먼트(Excelon Development)는 고객들이 컨설턴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는 점을 제시하는데 만전을 기한다. 또 기업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서비스 '메뉴'를 제시한다.

내부 컨설턴트로 역할하면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면 갭을 메울 역할을 맡게 될 확률이 높다.

갭 분석에 흔히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는 Strength(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으로 구성된 SWOT 분석이다. 강점과 약점은 내부 요소이고, 기회와 위협은 외부 요소이다. 참고로 이는 팀 수준에서만 수행해야 하는 분석이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조직 내부와 외부에서 기회와 위협을 분석했으며, 조직 외부의 산업 트렌드를 리스트로 정리했다.

필자는 독립하기까지 알찬 3년을 보냈다. 첫 회사는 소셜, 웹 기반 회사인 소셜텍스트(Socialtext)로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에 관여해야 했다. 소셜텍스트는 직원을 내부 컨설턴트로 취급한다. 직원들에게는 이에 맞게 책임과 권한이 주어진다. 벤처 자본의 투자를 받은 신생 창업 회사였기 때문에 매 분기 실적 보고에 따른 결과가 따랐다. 해고를 당하거나 '축배'를 들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회사는 우리가 현재 상태를 계속 인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그러나 매 분기 초는 힘든 시기였다.

필자는 소셜텍스트에서 일 하면서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인내력을 터득했다. 컨설턴트가 될 준비를 할 좋은 기회였다.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앤 스트래티지(Portfolio Management and Strategy)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는 동료인 아담 유레트 또한 유사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퍼시픽(Pacific)에서 3년간 일하면서 적은 소득으로 장기간 일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이는 컨설턴트 삶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직원 컨설턴트로 근무하면서 터득한 마지막 교훈은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초점은 고객
스스로를 외부의 인물로 생각하기 쉽다. 다른 사람을 위해 보고서와 분석 자료를 개발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점심 식사 동안 이렇게 자신과 자신의 일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동시에 함정이다.

컨설턴트는 고객의 '상태'를 개선하는 직종이다. 자신이 아닌 고객이다. 자신에 초점이 맞춰지면 대화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뭔가를 놓치기 시작한다.

더 나쁜 것은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 고객의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컨설턴트가 매일 무슨 일을 하는지 의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야기 하는 것? 이야기하고, 보고서를 쓰는 것이 업무인가?

고객(상사, 프로젝트 팀, 동료 등)이 원하는 것을 파악한다. 그리고 이들이 이를 성취하도록 돕는다.

일을 잘 했는데 소외되는 경험을 알 것이다. 도와준 사람들은 큰 성과를 일궈냈지만, 자신은 이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 좋은 일이다. 스스로를 칭찬하라. 그리고 진짜 컨설턴트가 됐음을 자랑스러워하라. 당신의 조언이 활용된 것이다. 계속 그렇게 평판을 쌓으면 새로운 일이 주어질 것이다.

고객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타협하자는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필요한 과업 대신 다른 과업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컨설턴트는 일을 거절하거나, 프레임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이로 인해 일을 못 얻을 수도 있다.

내부 컨설턴트이기 때문에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자신은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쩌면 일자리나 인간 관계에 위험이 초래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안 된다는 점을 학습해야 한다. 이는 커리어 성장의 밑거름이다.

리차드 바크(Richard Bach)는 <환상(Illusions)>이라는 책에서 "항상 우리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런데 책임을 지지 않으면, 항상 그 책임의 희생자가 되는 법이다"고 말했다.

1단계는 자신의 업무 프로세스를 책임지는 것이다. 이를 출발점으로 조언을 제공하기까지 큰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당신을 내부 컨설턴트라고 생각할 것이다. 굳이 직함을 바꿔 달 필요가 없다.

다음 단계
필자는 또 기술직 직원이나 조직 내 성장을 넘어서는 3번째 방식을 가르키고 싶다. 플레이어/코치, '콘트랙터 플러스(Contractor plus)'로 지칭할 수 있다. 직원 보수 분석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는 코디네이터, 관리자, '내부 컨설턴트'라고 지칭한다. 표현이야 어떻든, 전체를 탐구해 통찰력을 제시하고, 장점과 단점, 상쇄되는 부분에 대해 조언하고, 아이디어가 실현되기까지 지원하는 역할이다. 자신의 현 직책과 일상 업무를 유지하면서 이렇게 할 수 있다. 프로세스 내부가 아닌 프로세스 너머에서 일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일상 업무에 추가해 이를 시작해보자. 다음 변화를 위한 출발점이다. 더 야심 찬 목표를 갖고 있다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팀원이자 컨설턴트로 업무에 변화를 가져오기 희망할 때 좋은 방법이다. 딴 내부 업무와의 균형을 잡는데 위험이 따르며 또 인식 측면에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컨설턴트로의 변신을 위해 참고할 만한 4가지 간단한 질문이 있다. 지금 당장 당신의 프로젝트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다음은 무엇인가?

* Matthew Heusser는 엑셀론 디벨롭먼트 수석 컨설턴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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