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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공간까지도 서비스화! 클라우드의 역할을 논하다··· 델 제프 맥노트 전무

2015.06.11 박해정  |  CIO KR
바야흐로 모든 것이 서비스로 바뀌는, 이른바 XaaS(Everything as a Service)의 시대가 됐다. 모바일, 클라우드의 발달은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고, 이제는 서비스로서의 워크스페이스(WaaS)까지도 등장했다. 델에서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 마케팅 총괄 겸 최고 전략 책임자(CSO)인 제프 맥노트 전무를 만나 미래의 업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며 이를 위한 최적의 클라우드는 무엇인지에 대해 들어봤다.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그려본다면, 앱 전달이 현대화 되고 기기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업무에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태블릿이나 웨어러블 기기까지 많은 기기들이 늘어났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업무 공간이 바뀔지를 예상하고 그에 맞춰 대응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사람들이 실제 업무를 처리할 때 물리적인 사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맥노트 전무는 2가지 관점에서 오늘날의 업무 공간을 생각해볼 것을 제안했다. 첫번째는 물리적인 장소로서의 업무 공간, 두번째는 가상화 관점에서 본 업무 공간이다. 첫번째는 PC가 놓여있는 물리적인 공간을 의미하며 두번째는 가상화된 업무 공간으로, 모든 것들을 데이터센터로 옮겨서 네트워크 상에서 일하는 것을 뜻한다. 가상화의 장점은 직접 업무를 해야 하는 직원들 측면에서 보면 이들이 자신들에게 익숙한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접근할 수 있고 이동성이 향상되며 보안성이 높아지고 편리해진다는 것이다. 조직 측면에서 보면, 신뢰도가 향상되고 보안이 개선되고 관리하기가 용이해진다는 것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WaaS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맥노트 전무는 강조했다. 이 때 기업이 직접 클라우드를 소유하는 게 아니라 써드파티가 이를 소유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기업은 장비들을 직접 소유하거나 보관하지 않으면서 비용까지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맥노트 전무는 설명했다.

모빌리티·클라우드·보안
델과 인텔이 공동으로 전세계 직장인 4,000명을 대상으로 모빌리티에 대해 조사했는데, 그 결과 모빌리티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노트 전무는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모빌리티가 꼽혔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 조사에서 발견된 문제점으로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한 기업이 50%에 못 미쳤다는 점을 들었다.

“델이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면 기업들이 강력한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모빌리티 전략은 2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하나는 사람들이 어떤 기기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도 다른 하나는 그리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하드 드라이브나 클라우드에 있을 때도, 데이터가 이동 중일 때도 보호해야 한다는 게 바로 델의 생각입니다.”

보안과 편의성이라는 양날의 검
WaaS는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 더 나아가 만족까지도 높여줄 수 있지만 그만큼 보안에 대한 위험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맥노트 전무는 WaaS가 안전한 이유에 대해 ‘아키텍처’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한 아키텍처란,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은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센터 통해서 안전한 프로토콜로 엔드포인트까지 전달하는 것입니다. 각종 솔루션을 사용해 WaaS를 구현할 수 있는데, 이 때 델의 경우 구입한 인프라가 아닌 임대한 인프라를 사용한다. 아키텍처 자체가 높은 수준의 보안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기업이 소유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건, 써드파티가 소유한 것에서건 상관없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마치 병원의 의료 기록을 다루듯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엔드 디바이스로 전송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델의 경우 WaaS를 보면, 아키텍처 안에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그 소프트웨어 통해서 다수의 기업을 지원하는데 기업이 서로 연관이 있을 수도 있고 연관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서로가 서로의 기업 데이터를 볼 수 없도록 만들었다.

맥노트 전무는 델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데이터센터부터 소프트웨어로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것, PC나 태블릿, 씬 클라이언트부터 제로 클라이언트까지, 울트라 모바일 기기까지 엔드투엔드를 다양하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델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 즉 HDMI 단자가 있는 어떤 기기라고 연결해 이메일을 전송하고 PPT파일을 열람하고 심지어 영화도 볼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맥노트 전무는 강조했다.

“오늘날 기업들은 점점 더 복잡한 기술 환경에 둘러 쌓여 있는데 델은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은 델이라는 하나의 회사만 통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IT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의 경우 IT가 다소 뒤쳐져 있을 수도 있는데 단일 업체를 통해 대기업 못지 않은 인프라 수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새롭게 주목받는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은 2012년 델이 인수한 와이즈(Wyse)가 2010년에 개발한 것이다. 맥노트 전무는 1987년 와이즈에 엔지니어로 이사해 오랫동안 씬 클라이언트를 공동으로 연구했으며 친환경 IT, 데스크톱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은 인사다. 맥노트 전무에 따르면,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이란 4~5가지의 다른 방식으로 데스크톱을 가상화해 전달하는 데 우산과 같은 포괄적인 용어다. 이는 기업에 다양한 선택폭을 제공해 단순한 VDI나 애플리케이션 가상화가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은 가트너가 선정한 2015년에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하면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생각할 것입니다.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은 클라우드를 통해 엔드유저 컴퓨팅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지난 8년 동안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은 특히 아시아에서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제로 델은 와이즈를 인수했을 때부터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을 도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인수 당시보다 훨씬 더 널리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맥노트 전무는 그동안 델이 기술을 추가로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델이 직접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을 사용하면서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와이즈를 인수했을 때보다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을 적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맥노트 전무는 강조했다.

맥노트 전무는 델이 엔드투엔트 솔루션 제공사로서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과 관련한 거의 대부분의 기기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씬 클라이언트 시장에 델의 점유율이 50%에 달해 2개 중 1개는 델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이언트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 모델로서 태블릿, PC 등 기기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게 델이 추구하는 지향점이다”라고 맥노트 전무는 덧붙였다.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의 장점은 이미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널리 보급되지 않은 것은 비싸고 복잡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그래서 델은 가장 쉽게 지원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델은 좀더 쉽게 글로벌 시장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툴을 만들었습니다.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사용해 이상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만들기 위한 요리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델은 임직원수 200~350명인 중소기업도 쉽게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을 도입할 수 있도록 비용을 낮추고 복잡성을 제거했다. 예를 들어 VDI 인프라 구축과 라이선스 비까지 포함했을 때 사용자당 미화 210달러, 리모트 데이터 서비스의 경우 180달러로 대폭 낮췄다. 과거에는 인프라만 설치하는데 사용자당 700달러였다.

게다가 USB 카드, 이메일, 웹 어떤 기기에 대해서도 안전하게 맥노트 전무는 강조했다.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력을 갖추고 있고 항상 최신 바이러스 백신으로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비용과 복잡성을 낮췄지만 바이러스 면역력 가진 기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강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안+관리 용이성+모빌리티=민첩성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이 등장했을 때 가장 먼저 언급됐던 효과가 ‘비용 절감’이었다. 하지만 ‘비용 절감’ 이상으로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민첩성’이며 실제로 시장 대응 속도를 높였다거나 분석 속도를 개선했다는 기업들이 나오는 추세다. 맥노트 전무는 “클라우드 효과는 대해 크게 보안, 관리 용이성, 모빌리티를 들 수 있는데 이것들이 결과적으로는 기업을 민첩하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가령 스마트워치라는 새로운 기기가 나왔을 때 이 기기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이 기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은 툴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결국 민첩성과 같은 맥락이라고 맥노트 전무는 덧붙였다.

WaaS건 BYOD건 결국 기업이 추구하는 것은 ‘민첩성’이다. “그곳이 어디건 간에 인터넷이 연결된다면, 호텔 객실 TV라도 스크린으로 활용해 사무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맥노트 전무는 전했다.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신속하게 정보를 주고 받아 적기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만 경쟁력있는 회사라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신속하게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으려면 구축과 관리가 용이해야 하고 동시에 보안 문제가 해결돼야 하다. “궁극적으로 기업이 어려움 없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게 바로 민첩성이라 생각한다”고 맥노트 전무는 덧붙였다.

그렇다면, 델은 얼마나 민첩한 기업인지에 대해 맥노트 전무의 의견을 들어봤다.

“델은 상장폐지 후 더 빠르고 더 대담하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클라이언트 컴퓨팅 같은 기회를 포착하면 적극적으로 빠르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10만 명 규모의 회사기 때문에 선택과 결정은 신속하게 내릴지라도 실제로 내부에 아키텍처를 구현할 때는 신중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전사적으로 이행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다른 기업들에 비하면 빠른 편입니다.”

영업 전략을 보더라도 델은 기존의 직접 판매 모델에서 현재 파트너를 활용한 간접 판매 모델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있다. 현재 40% 이상의 판매가 SI나 유통사를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델은 현재 2-티어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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