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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갈등 / 운영체제

윈도우 출시를 둘러싼 과잉 반응 17년의 역사

2012.10.24 Tom Spring  |  PCWorld
윈도우 98은 반독점 소송으로 망할 것이다
멸망론자들의 점수를 매겨보자.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반독점의 철퇴가 내려질 것이라는 점은 맞췄다. 하지만 법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송 해결책을 과소평가했다.
 
1998년 5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98을 출시하고 3일 후, 미 사법부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법정에 불러 세웠다. 뉴스위크의 제목은 “윈도우가 공격받고 있다”였다. 다수의 업계 전문가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으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동참했다.
 
몇 년이 지나면서 이 소송은 다소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말았는데, 소송이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운영체제에 소프트웨어를 기본 탑재하면서 다른 경쟁업체의 것보다 자사의 IE를 더 선호할 권리가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윈도우 XP는 출시 시기가 나빠서 망할 것이다
윈도우 98 출시 3년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개의 회사로 쪼개지는 위협을 극복하고 살아 남았으며, 2001년 10월 26일 윈도우 XP를 공식 출시했다. 사실 시기는 안좋았다. 9.11 사태가 발생하고 한 달 남짓이 지났을 시기였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 행사를 9.11 사태가 발생한 곳에서 불과 6Km 떨어진 곳에서 개최했다. 당시 언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너무 안좋은 시기에 제품을 출시해서 자신들만의 잔치 외에는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쁜 소식은 이외에도 더 있었다. 윈도우 XP의 보안에 대한 불안증과 내장 기능이 패스포트가 비평가들에게 이 운영체제를 욕할 제대로 된 이유를 준 것이다. 패스포트는 싱글사인온 기능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재입력하지 않고 여러 웹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었다. 당시 많은 언론이 패스포트 기능을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윈도우 비스타 최악의 적은 마이크로소프트 자신

 
2006년 11월 8일 덩치가 커지고 버그투성이의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됐을 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비스타가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의 정점이며, 이제 내리막길 밖에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비스타가 출시가 마지막 빅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트북 리뷰의 더스틴 스클라보스는 비스타를 사용해 본 후 “고객이 베타 테스터와 동의어”라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 윈도우 비스타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부상이나 SaaS의 인기, 클라우드 등 당시의 최신 동향을 제대로 수용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잘못을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 윈도우 7
윈도우 7이 출시될 즈음에 비스타 사용자들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전문가들이 윈도우 7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ITBusiness.ca의 그렉 카이저는 “윈도우 7은 많은 부담을 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자체이다. 비스타의 형편없는 성과 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들이 운영체제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줄 기회를 다시 한 번 갖게 됐다. 윈도우 7은 마지막 기회다”라고 평가했다.
 
비평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라는 요소를 놓쳤다고 생각했으며, 이런 실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대 역작 운영체제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필자의 마지막 생각은 이렇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매번 윈도우 출시 때마다 사경에 처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목숨이 아홉 개쯤 되는 것이거나 불안증 전문가들이 좀 더 침착해야 할 필요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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