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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갈등 / 운영체제

윈도우 출시를 둘러싼 과잉 반응 17년의 역사

2012.10.24 Tom Spring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것이 윈도우 8에 맞춰져 있고, 전문가들은 윈도우 8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최신 윈도우 출시가 성공이나 실패의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도 위험하다는 과장된 예측은 윈도우 8은 물론, 윈도우 95부터 윈도우 7까지 일관되게 이어진 것이다. 윈도우 운영체제는 이런 과격한 전망 없이 출시된 적이 없을 정도이다.
 
이번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제 출시를 앞두고 몰락이라는 벼랑에 서 있다는 느낌은 마찬가지이다. 공포를 퍼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윈도우 8의 출시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무시무시한 일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필자도 윈도우 8의 출시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통상적인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데는 동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윈도우 8과 윈도우 RT 운영체제를 발표하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바꾸었고, 서피스 RT 태블릿, 윈도우 폰 8, 클라우드 서비스와 모바일 앱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등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이루어진다. 과연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가 윈도우 8의 성공에 달려 있을까? 전문가들은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이번에는 이런 예측이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윈도우 8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전복시킬 것인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과도한 기사 제목은 포브스의 “윈도우 8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죽일 것인가?”라는 기사이다. 실제 기사에서 포브스의 기고자 팀 워스톨은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몰락을 주장하지 않지만, 제목 만은 더 없이 으시시하다. 워스톨은 대신 윈도우 8이 기존 윈도우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비 윈도우 플랫폼으로의 이전을 생각할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흥미의 관점에서는 제목이 훨씬 낫다.
 
좀 더 모호한 위험 분석은 지디넷의 래리 디그넌의 기사 “마이크로소프트 : 디바이스로 회사로의 급격한 변화, 윈도우 8의 목전에 도사린 위기”란 기사이다. 윈도우 8의 출시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매출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버리고 디바이스와 서비스 회사로 변신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3억 윈도우 사용자 중 상당수가 안드로이드나 애플 태블릿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위험이 있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데스크톱 사용자의 만족도를 유지하면서 이들이 안드로이드나 애플이 아니라 윈도우 8 기반 디바이스로 이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1년 윈도우 운영체제 매출은 115억 달러인데, 사람들이 윈도우 8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매출의 대부분을 기업 대상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에서 얻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윈도우 8의 매출 부진이 금방 마이크로소프트를 붕괴시키진 않을 것이다.
 
사실 이런 분석들은 윈도우를 둘러싼 과잉 반응의 가장 최신 버전일 뿐이다. 이런 불안한 추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3.0을 출시하며 IBM OS/2와 싸우던 그때부터 있어왔다. 이제부터 윈도우 95 출시부터 시작된 이런 과잉 반응을 하나씩 짚어보자.
 
윈도우 95는 너무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1995년 8월 24일 윈도우 95의 출시는 마이크로소프트 몰락의 시작이 될 것으로 예견됐다. 윈도우 95는 분명히 미 사법부 내의 반독점주의자들을 자극해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 사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취한 조처는 윈도우 95 데스크톱에서 지금은 사라진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로의 링크에 대한 경고 뿐이었다. 생각해 보라. 당시 강력했던 AOL과 컴퓨서브, 프로디지 등의 온라인 네트워크들이 이런 링크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온라인 서비스 시장에서 부당한 이득을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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