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리와 다른 경영진은 가상 데이터센터환경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 기업 내부의 IT 자원이 업무 워크로드를 처리하고, 동시에 안전하게 연결된 퍼블릭 클라우드가 추가 용량을 제공하도록 한다는 비전이다.
물론 여기에는 다양한 도전이 따른다. 그러나 여러 기술을 융합하면 실현 가능한 목표이다. 가상화는 컴퓨터 분야의 개념을 재정립했으며, 현재는 스토리지와 네트워킹으로 확산됐다. 또 클라우드와 융합형 기반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장애물 또한 많다. 회사의 IT 부문은 이질적인 하이퍼바이저 환경에서 보안, 신뢰성, 유효성, 성능, 심지어는 인력 충원과 전문성 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비전을 어느 정도까지 달성했을까?
스몰리는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상화와 문제점
포레스터의 데이빗 바톨레티는 현재 기업용 데이터센터의 컴퓨터 워크로드 가상화 비율은 2년 전의 45%보다 증가한 59%이며, 향후 80%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쉬운 워크로드의 대부분은 가상화가 완료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바톨레티에 따르면 전용 하드웨어에서 운영했을 때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는 앱이 일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컴퓨터 계층을 추상화하는 민첩성(Agility), 효율성, 비용을 감안해 가상화를 해야 한다.
지난 12~18개월, 가상화 시장에는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EMC 회사인 VM웨어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여타 하이퍼바이저 플랫폼들 또한 시장에 진입해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플랫폼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Hyper-V)를 들 수 있다.
프리랜서 애널리스트인 제우스 케라발라는 지난해 설문 결과를 인용해 VM웨어 고객 가운데 20%가 이미 하이퍼 V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렇게 확대되는 멀티 하이퍼바이저 환경이 새로운 도전들을 초래하고 있다.
예를 들어, VM웨어의 v모션(vMotion)은 특정 가상 서버 클러스터에서 다른 클러스터로 가상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둘 모두 VM웨어 기반이어야 한다. 이질적인 하이퍼바이저간 가상 장치를 이전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