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메일 보안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지만 미국 여론조사 결과, 현재 대선 후보들 가운데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미국을 가장 잘 보호할 것 같은 인물로 힐러리 클린턴이 꼽혔다.
웨이크필드 리서치(Wakefield Research)는 미국 유권자들에게 앞으로 4년 동안 사이버 공간을 누가 이끌 것인지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RKWARE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 조사에 따르며, 미국 유권자 과반수인 64%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해킹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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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의 개인 메일 문제 있었지만…"
힐러리 클린턴의 개인 메일 논쟁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 참여한 등록 유권자의 42%는 클린턴이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가장 우수한 대선주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클린턴 다음으로는 도널드 트럼프(24%), 스콧 워커(18%), 젭 부시(15%)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민주-공화 지지율 비슷
유권자들은 어느 정당이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정책 솔루션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율이 각각 38%와 36%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밀레니엄 세대의 과반수인 56%는 민주당이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최고의 정책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보단 국가 안전 우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유권자의 56%는 테러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자신들의 이메일, 인터넷 브라우저 기록, 전화, 문자메시지를 검색하는 것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막강 해커
사이버 전쟁에 대해 미국 유권자 51%는 중국이 최고의 해커 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30%), 러시아(13%), 북한(7%) 순으로 조사됐다.
보안 문제
유권자들이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 1위는 해커들을 더 잘 막아낼 지(34%)로 조사됐다. 2위는 미국인 신원 보호 계획(26%), 3위는 인터넷 보호를 위해 민간기업과 어떻게 협업할 지(22%)로 나타났다.
암호화
개인의 사이버보안 측면에서 조사 응답자 대다수는 민감한 개인 정보를 가장 잘 보호해 줄 수 있는 보안 툴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권자의 47%만이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23%는 암호화라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고민
유권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개인정보는 사회보장번호(56%)며, 그 다음으로 걱정하는 것은 은행 정보(33%), 인터넷 검색 기록(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