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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동화 / 신기술|미래

6배 늘어나는 로봇 피부 개발··· 피부색 웨어러블 가능성 주목

2016.03.07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이미지 출처 : Chris Larson, Cornell University

코넬 대학 연구진이 원래 크기에서 6배가량 늘어나는 것은 물론, 가볍고 색깔까지 바꿀 수 있는 로봇 피부를 개발했다. 헬스케어와 자동차, 통신 부문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로봇 피부의 이름은 HLEC(hyper-elastic light-emitting capacitor)이다. 기존 비슷한 연구 성과와 비교하면 2배 이상 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조는 여러 개의 투명 하이드로갤 전극 레이어 사이에 절연 엘라스토머(elastomer) 시트를 끼워 넣은 형태다. 엘라스토머는 생고무 재질이며, 늘리거나 말았을 때 전하(electrical charge)를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조명 역할도 할 수 있다.

코넬 대학의 기계, 항공우주 공학과 조교수인 롭 셰퍼드는 "이 소재를 이용하면 부드러운 로봇의 몸체를 확장할 수 있다"며 "피부색과 외형을 바꿔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HLEC 6개를 이용해 부드러운 로봇을 개발했다. 몸체를 팽창, 수축하면서 앞으로 나간다.



HLEC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색깔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셰퍼드는 "로봇이 점점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될수록 인간과 감정적으로 교감하기 위해 이런 기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주위 분위기에 따라 로봇이 자신의 색깔을 바꾸면 인간과 로봇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HLEC 피부를 헬스케어나 홈케어 로봇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생체 신호를 표시하다가 고통을 느끼거나 상태가 악화됐을 때 혹은 다른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색깔을 바꿔 이를 의료진에게 알릴 수 있다. 소프트 로봇 외에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자동차에 적용하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변신하는 정보 디스플레이가 될 수 있다.

사람의 피부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부드러운 재질의 신축성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랙커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연구팀 중 한 명인 코넬 대학 대학원생 크리스 라르손은 "팔에 러버 밴드 같은 기기를 장착하면 회의에 참석해서도 이를 통해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지만 현재 개발하고 있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니퍼 리서치는 지난해 말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미국 가정 10곳 중 1곳이 로봇을 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드러운 로봇 연구도 문자그대로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이 지난 2014년 9월에 공개한 다리가 4개 달린 소프트 로봇은 사람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함께 걷기도 한다. 당시 연구팀은 이 로봇이 수색이나 구조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좁은 공간을 통과하고 피해자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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