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

칼럼 | 우리의 미래는 '터미네이터'인가 '바이센테니얼맨'인가?

유발 하라리의 영감 넘치는 책 '사피엔스'에 보면 '럭셔리 트랩'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인류는 수렵채집 생활에서 농경사회로 발전하고 그 후 산업화, 정보화 등 기술의 발전을 통해 수 많은 물건을 만들었다. 초기에는 이런 물건을 사용해 더 편리한 생활과 시간의 여유를 얻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그 편리함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젠 더 이상 그러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수 많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결국 이전보다 더 여유가 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인류 역사에서 농업혁명은 수렵채집사회보다 구성원 개개인의 삶의 질을 오히려 저하시켰다고 주장한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에 대한 추측이지만 고고학 증거에 비추어 본다면 제법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농업혁명으로 생산성이 높아지자 잉여 생산물이 생겨나고 이를 바탕으로 지배계층이 등장해 고대 국가 탄생하게 되었다. 19세기의 산업혁명은 수공업의 형태에 머물던 2차산업을 기계를 이용한 대량생산 체계로 발전시켰다. 동시에 가내 수공업자의 몰락과 수 많은 빈민 노동계층을 만들어 냈고 거대 기업과 자본가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오늘날의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오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보화, 디지털화는 다시 한번 인류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 21세기의 변화는 IT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모바일, 인공지능, 로보틱스와 연계된 기술 발전의 물결이다. 이미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되었다. 이는 불과 20년전까지만 해도 필요하지 않았던 것들이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가져다 준 변화는 결코 작지 않다. 이미 우리 주변에 수 많은 것들이 20년 사이에 없어졌다. 비디오가게, 음반가게, 사진관, 만화방, 오락실, 책방 등… 그리고 그 이면에 이러한 업종들...

CIO 바이센테니얼맨 사피엔스 인더스트리 4.0 터미네이터 자율주행 산업혁명 O2O 머신러닝 발전 역사 정철환 로봇 인공지능 일자리 고용 스마트폰 다보스 포럼

2016.01.29

유발 하라리의 영감 넘치는 책 '사피엔스'에 보면 '럭셔리 트랩'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인류는 수렵채집 생활에서 농경사회로 발전하고 그 후 산업화, 정보화 등 기술의 발전을 통해 수 많은 물건을 만들었다. 초기에는 이런 물건을 사용해 더 편리한 생활과 시간의 여유를 얻는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면 그 편리함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젠 더 이상 그러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수 많은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결국 이전보다 더 여유가 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인류 역사에서 농업혁명은 수렵채집사회보다 구성원 개개인의 삶의 질을 오히려 저하시켰다고 주장한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에 대한 추측이지만 고고학 증거에 비추어 본다면 제법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다. 농업혁명으로 생산성이 높아지자 잉여 생산물이 생겨나고 이를 바탕으로 지배계층이 등장해 고대 국가 탄생하게 되었다. 19세기의 산업혁명은 수공업의 형태에 머물던 2차산업을 기계를 이용한 대량생산 체계로 발전시켰다. 동시에 가내 수공업자의 몰락과 수 많은 빈민 노동계층을 만들어 냈고 거대 기업과 자본가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오늘날의 물질적인 풍요를 가져오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보화, 디지털화는 다시 한번 인류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 21세기의 변화는 IT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모바일, 인공지능, 로보틱스와 연계된 기술 발전의 물결이다. 이미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되었다. 이는 불과 20년전까지만 해도 필요하지 않았던 것들이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가져다 준 변화는 결코 작지 않다. 이미 우리 주변에 수 많은 것들이 20년 사이에 없어졌다. 비디오가게, 음반가게, 사진관, 만화방, 오락실, 책방 등… 그리고 그 이면에 이러한 업종들...

2016.01.29

칼럼 | 응답하라 1988

최근 드라마 중에서 단연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이다. 케이블TV에서 만든 드라마가 공중파 드라마의 시청률을 누른 획기적인 사례로 꼽힌다. 더구나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시리즈에 이어 연이은 히트작이다. 이 드라마로 인해 음악계에서는 지나간 유행가들이 다시 인기를 끄는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1988년이면 필자가 대학원에 입학한 해이다. '응답하라 1988'의 인기에 맞추어 필자가 한번 1988년의 IT 환경을 필자의 기억을 토대로 구성해 봤다. 학교 실험실에서 주 장비로 이용하는 PC는 IBM PC 호환기종 중 AT모델이다. 80286 CPU를 장착한 최신형으로 8비트가 아닌 16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장착한 기종이다. 더구나 PC에는 하드디스크라는 신통한 것이 장착되어 있다. 컴퓨터를 켜면 스스로 알아서 OS를 읽어서 자동으로 부팅되는 참 편리한 것이다. 그리고 그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1장 용량인 1.2MB(메가바이트)의 20배에 가까운 20MB라는 광대한 용량을 자랑한다. 20MB라니… 웬만한 프로그램과 컴파일러는 다 하드디스크 안에 설치해 놓고 플로피 디스크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옆에는 132칼럼의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가 연결되어 있어 프로그램 작성 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더구나 학교에서 실험실용으로 추가적으로 SCSI 외장 하드디스크를 100만원이나 주고 구입했는데 용량이 자그마치 100MB나 된다. 크기가 크고 무겁고 소리가 요란하긴 하지만 100MB의 디스크라면 필요한 거의 모든 자료를 하드디스크에 담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런데 학교 실험실의 최고 인기 PC는 애플에서 출시한 매킨토시 SE 기종이다. 한대 밖에 없어서 사용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이 흠이다. 이것은 신기하게도 본체와 모니터가 하나의 덩어리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5.25인치...

CIO 썬 워크스테이션 아폴로 워크스테이션 보석글 80286 AT 응답하라 1988 1988 삼보컴퓨터 넷스케이프 정철환 맥킨토시 PC 하드디스크 IBM 애플 테트리스

2016.01.04

최근 드라마 중에서 단연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는 '응답하라 1988'이다. 케이블TV에서 만든 드라마가 공중파 드라마의 시청률을 누른 획기적인 사례로 꼽힌다. 더구나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시리즈에 이어 연이은 히트작이다. 이 드라마로 인해 음악계에서는 지나간 유행가들이 다시 인기를 끄는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1988년이면 필자가 대학원에 입학한 해이다. '응답하라 1988'의 인기에 맞추어 필자가 한번 1988년의 IT 환경을 필자의 기억을 토대로 구성해 봤다. 학교 실험실에서 주 장비로 이용하는 PC는 IBM PC 호환기종 중 AT모델이다. 80286 CPU를 장착한 최신형으로 8비트가 아닌 16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장착한 기종이다. 더구나 PC에는 하드디스크라는 신통한 것이 장착되어 있다. 컴퓨터를 켜면 스스로 알아서 OS를 읽어서 자동으로 부팅되는 참 편리한 것이다. 그리고 그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 1장 용량인 1.2MB(메가바이트)의 20배에 가까운 20MB라는 광대한 용량을 자랑한다. 20MB라니… 웬만한 프로그램과 컴파일러는 다 하드디스크 안에 설치해 놓고 플로피 디스크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옆에는 132칼럼의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가 연결되어 있어 프로그램 작성 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더구나 학교에서 실험실용으로 추가적으로 SCSI 외장 하드디스크를 100만원이나 주고 구입했는데 용량이 자그마치 100MB나 된다. 크기가 크고 무겁고 소리가 요란하긴 하지만 100MB의 디스크라면 필요한 거의 모든 자료를 하드디스크에 담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런데 학교 실험실의 최고 인기 PC는 애플에서 출시한 매킨토시 SE 기종이다. 한대 밖에 없어서 사용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이 흠이다. 이것은 신기하게도 본체와 모니터가 하나의 덩어리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5.25인치...

2016.01.04

칼럼 | 애플 자동차에 대한 상상

필자는 자동차를 무척 좋아한다. 또한 아이폰과 아이맥 및 맥북에어를 사용하고 있는 애플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러니 애플에서 자동차를 개발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한번 상상해 보았다. 애플이 자동차를 출시하면 어떤 차일지… 가장 먼저, 근사한 외관을 가진 자동차가 될 것이다. 애플의 제품이라고 하면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이나 성능보다 먼저 멋지고 아름다운 외관을 연상하게 되니 당연한 상상이다. 카본이나 글라스파이버 같은 경량의 고강성 소재를 이용한 유선형의 외관을 가지고 있을 듯싶다. 그리고 최근 자동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전기차와 자율주행(또는 무인주행) 관련 기술을 사용하리라는 것 역시 당연한 상상이다. 우선 전기차라는 관점에서 보면 하이브리드 방식이 아닌 현재 출시된 BMW i3 또는 닛산의 리프 같은 순수한 전기차 일 것이다. 4개의 바퀴에 각각 전기모터를 하나씩 연결하여 4륜구동 자동차로 제작하여 출시했으면 한다. 애플이라면 정교한 전기제어시스템을 장착하여 각각의 모터 구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했으리라.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 따른 4륜 구동력의 제어 및 차체자세제어와 미끄럼 방지, ABS, 코너링시의 토크 벡터링 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복잡한 구동계 및 디퍼렌셜 등의 기계 부품이 생략될 수 있어 가볍고 단순한 구조를 이루게 될 것이다. 차량 하단에 위치한 묵직한 배터리로 차체의 무게중심을 낮게 잡아주고 네 개의 바퀴에 각각 하나씩의 모터만을 장착함으로써 모든 구동계가 완성되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정밀제어로 차량의 움직임을 민첩하게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구조이므로 당연히 냉각계통, 윤활계통, 변속기 등이 차지하는 엔진룸은 필요 없을 것이므로 차체의 공간을 매우 넓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하부 차체를 공유하여 상부 승객 탑승부를 다른 형태의 차량으로 변환하는 것이 용이할 것이다....

CIO 벤츠 S클래스 BMW i3 상상 하이브리드 자동차 자율주행 아이카 무인운전 정철환 전기차 리프 닛산 자동차 애플 스마트폰 구글 테슬러

2015.12.01

필자는 자동차를 무척 좋아한다. 또한 아이폰과 아이맥 및 맥북에어를 사용하고 있는 애플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러니 애플에서 자동차를 개발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한번 상상해 보았다. 애플이 자동차를 출시하면 어떤 차일지… 가장 먼저, 근사한 외관을 가진 자동차가 될 것이다. 애플의 제품이라고 하면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이나 성능보다 먼저 멋지고 아름다운 외관을 연상하게 되니 당연한 상상이다. 카본이나 글라스파이버 같은 경량의 고강성 소재를 이용한 유선형의 외관을 가지고 있을 듯싶다. 그리고 최근 자동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전기차와 자율주행(또는 무인주행) 관련 기술을 사용하리라는 것 역시 당연한 상상이다. 우선 전기차라는 관점에서 보면 하이브리드 방식이 아닌 현재 출시된 BMW i3 또는 닛산의 리프 같은 순수한 전기차 일 것이다. 4개의 바퀴에 각각 전기모터를 하나씩 연결하여 4륜구동 자동차로 제작하여 출시했으면 한다. 애플이라면 정교한 전기제어시스템을 장착하여 각각의 모터 구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했으리라.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 따른 4륜 구동력의 제어 및 차체자세제어와 미끄럼 방지, ABS, 코너링시의 토크 벡터링 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복잡한 구동계 및 디퍼렌셜 등의 기계 부품이 생략될 수 있어 가볍고 단순한 구조를 이루게 될 것이다. 차량 하단에 위치한 묵직한 배터리로 차체의 무게중심을 낮게 잡아주고 네 개의 바퀴에 각각 하나씩의 모터만을 장착함으로써 모든 구동계가 완성되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정밀제어로 차량의 움직임을 민첩하게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구조이므로 당연히 냉각계통, 윤활계통, 변속기 등이 차지하는 엔진룸은 필요 없을 것이므로 차체의 공간을 매우 넓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하부 차체를 공유하여 상부 승객 탑승부를 다른 형태의 차량으로 변환하는 것이 용이할 것이다....

2015.12.01

칼럼 | 기업내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시스템의 문제인가?

최근 개봉한 영화 마션은 앤디 위어라는 소설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필자는 소설책을 먼저 접했고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가의 엔지니어링과 과학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에 감탄도 하면서... 그런데 뒤에 알게 된 앤디 위어가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소설가를 꿈꿔왔던 인물이었다는 것은 필자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올해 개봉한 영화도 보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역시 소설의 재미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 소설에서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마크 와트니는 크게 세 가지의 문제에 부딪힌다. 먼저 구조대가 올 때까지 살기 위해 먹어야 할 식량을 확보하는 일, 그리고 구조를 위해 필요한 위치까지 이동하는 일, 그리고 수천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지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었다. 사실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영화에서는 제대로 부각되지 않아 아쉬웠다. 마크 와트니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멀리 떨어진 패스파인더 착륙지까지 가서 오래된 탐사선을 회수해 온다. 그리고 탐사선의 카메라만으로 매우 느리고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지만 지구와의 의사소통에 성공한다. 비록 아주 비효율적이었지만 이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주고 받았으며 후에 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방안을 전달 받아 키보드를 통한 텍스트 문자 통신이 가능한 경지에 도달한다. 진정으로 간절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했던 주인공에게는 단순 텍스트 메시지를 왕복 24분이나 걸려야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생존과 귀환을 위한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회사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들이 많다. 현재 회사 내에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IT 인프라가 그룹웨어이다. 그룹웨어라는 말이 적당한 용어인지는 의문이지만 아마도 기업내의 IT 시스템 중에서 가장 사용자 계층이 넓고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시스템이 아닐까 한다. 전자우편과 전자결재는 최상위 경영층부터 말단 실무자까지 모두 사용하는 유일한 시스템이다....

협업 지식관리시스템 정철환 페이스타임 야머 그룹웨어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 CIO KMS

2015.11.02

최근 개봉한 영화 마션은 앤디 위어라는 소설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필자는 소설책을 먼저 접했고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가의 엔지니어링과 과학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에 감탄도 하면서... 그런데 뒤에 알게 된 앤디 위어가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소설가를 꿈꿔왔던 인물이었다는 것은 필자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올해 개봉한 영화도 보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역시 소설의 재미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 소설에서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마크 와트니는 크게 세 가지의 문제에 부딪힌다. 먼저 구조대가 올 때까지 살기 위해 먹어야 할 식량을 확보하는 일, 그리고 구조를 위해 필요한 위치까지 이동하는 일, 그리고 수천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지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었다. 사실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노력이 영화에서는 제대로 부각되지 않아 아쉬웠다. 마크 와트니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멀리 떨어진 패스파인더 착륙지까지 가서 오래된 탐사선을 회수해 온다. 그리고 탐사선의 카메라만으로 매우 느리고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지만 지구와의 의사소통에 성공한다. 비록 아주 비효율적이었지만 이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주고 받았으며 후에 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방안을 전달 받아 키보드를 통한 텍스트 문자 통신이 가능한 경지에 도달한다. 진정으로 간절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했던 주인공에게는 단순 텍스트 메시지를 왕복 24분이나 걸려야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생존과 귀환을 위한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회사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말하는 이들이 많다. 현재 회사 내에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IT 인프라가 그룹웨어이다. 그룹웨어라는 말이 적당한 용어인지는 의문이지만 아마도 기업내의 IT 시스템 중에서 가장 사용자 계층이 넓고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시스템이 아닐까 한다. 전자우편과 전자결재는 최상위 경영층부터 말단 실무자까지 모두 사용하는 유일한 시스템이다....

2015.11.02

칼럼 | 과연 완성형 소프트웨어 산업이 정답일까?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SAP, 구글, 애플…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세계 최고의 IT 기업임과 동시에 SW 중심 기업이다. 애플은 하드웨어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하드웨어 경쟁력의 기반에는 소프트웨어가 자리잡고 있다. 제품 군이 비슷한 국내 기업과의 경쟁력 차이가 바로 소프트웨어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IT 서비스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완성형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IBM처럼 SI 사업이나 시스템 운영 사업들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막대한 이익을 거두어들이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태동 초기부터 SI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SI 사업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정보시스템을 개별적으로 맞춤 구축해 주는 사업이다. 옷으로 치면 완성형 소프트웨어 사업이 기성복 산업이라면 SI사업은 맞춤복 산업이다. 그러다 보니 이익률이 낮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우며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힘들기에 고부가 사업으로 전환하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소프트웨어 관련 업계 분들이 국내도 이제는 완성형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앞서 비유한 의류산업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 기억 속에는 오래 전 동내마다 양복점이나 양장점이 많이 있었다. 양복은 으레 맞춰 입는 것으로 생각했고 여성들도 양장점을 자주 이용하였다. 하지만 오늘날 양복점과 양장점을 찾아 보기는 정말 어렵게 되었다. 기성복이 백화점, 마트, 길거리 할인 판매점을 모두 점령하고 난 뒤 사라져버렸다. 더구나 그 기성복 자체도 중국이나 베트남 등 대부분 외국에서 만들어 온 옷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양복 기술자들은 이미 찾아보기 힘든 것은 당연하게 되었다. 다시 소프트웨어로 돌아가보자. 국내 기업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SI사업 중심의 IT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지 않고 완성형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업에 올인한다고 생각해보자. 만들어진 완성형 소프트웨어는 누구와 경쟁하여야 하는가? ...

CIO 개발자 SI 소프트웨어 IT서비스 정철환 패키지 소프트웨어 완성형 소프트웨어

2015.10.01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SAP, 구글, 애플…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세계 최고의 IT 기업임과 동시에 SW 중심 기업이다. 애플은 하드웨어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하드웨어 경쟁력의 기반에는 소프트웨어가 자리잡고 있다. 제품 군이 비슷한 국내 기업과의 경쟁력 차이가 바로 소프트웨어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IT 서비스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완성형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IBM처럼 SI 사업이나 시스템 운영 사업들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막대한 이익을 거두어들이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태동 초기부터 SI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SI 사업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정보시스템을 개별적으로 맞춤 구축해 주는 사업이다. 옷으로 치면 완성형 소프트웨어 사업이 기성복 산업이라면 SI사업은 맞춤복 산업이다. 그러다 보니 이익률이 낮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우며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힘들기에 고부가 사업으로 전환하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소프트웨어 관련 업계 분들이 국내도 이제는 완성형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앞서 비유한 의류산업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 기억 속에는 오래 전 동내마다 양복점이나 양장점이 많이 있었다. 양복은 으레 맞춰 입는 것으로 생각했고 여성들도 양장점을 자주 이용하였다. 하지만 오늘날 양복점과 양장점을 찾아 보기는 정말 어렵게 되었다. 기성복이 백화점, 마트, 길거리 할인 판매점을 모두 점령하고 난 뒤 사라져버렸다. 더구나 그 기성복 자체도 중국이나 베트남 등 대부분 외국에서 만들어 온 옷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양복 기술자들은 이미 찾아보기 힘든 것은 당연하게 되었다. 다시 소프트웨어로 돌아가보자. 국내 기업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SI사업 중심의 IT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지 않고 완성형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업에 올인한다고 생각해보자. 만들어진 완성형 소프트웨어는 누구와 경쟁하여야 하는가? ...

2015.10.01

칼럼 | What is real? How do you define 'real'?

1999년, 21세기를 앞 둔 해에 '매트릭스'라는 기념비적인 영화가 탄생한다. 필자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 놀라움을 느꼈을 것이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공중부양 360도 회전 촬영 씬부터 영화 내내 전개되는 이야기의 흐름에 넋을 놓고 감상했을 뿐 아니라 영화가 끝난 후에 심오한 질문까지 던지는 영화였으니 SF 영화 사상 이런 영화는 손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영화에 중간에 등장인물 중의 한명인 '모피우스'의 대사가 바로 “What is real? How do you define 'real'?”이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2003년에 미국의 린든 랩이라는 기업에서 '세컨드 라이프'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론칭한다. 세컨드 라이프는 온라인 상의 가상세계에서 사용자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이를 자신의 아바타로 지정하여 현실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가상의 아바타는 직업은 물론 가상세계 내에서 다른 아바타와 사회적인 관계도 맺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을 통해 가상화폐의 돈을 벌 수도 있다. 한때 이렇게 세컨드 라이프 내에서 사업을 통해 번 수입을 현실세계의 실제 화폐와 교환하여 진짜로 많은 돈을 번 사례가 언론에 기사화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리고 2004년에는 페이스북이 탄생한다. 오늘날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의 대표로 전세계적으로 20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세컨드 라이프가 가상세계에서의 아바타를 통한 현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나'를 만들었다면 페이스북에서는 현실에 기반하였으나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나'와 세상과의 관계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2012년에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가상현실을 생생하게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기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제작 회사인 오큘러스가 탄...

CIO 세컨드 라이프 촉각 아바타 오큘러스 가상세계 정철환 가상 영화 3D 매트릭스 페이스북 인터페이스 후각

2015.09.01

1999년, 21세기를 앞 둔 해에 '매트릭스'라는 기념비적인 영화가 탄생한다. 필자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 놀라움을 느꼈을 것이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공중부양 360도 회전 촬영 씬부터 영화 내내 전개되는 이야기의 흐름에 넋을 놓고 감상했을 뿐 아니라 영화가 끝난 후에 심오한 질문까지 던지는 영화였으니 SF 영화 사상 이런 영화는 손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영화에 중간에 등장인물 중의 한명인 '모피우스'의 대사가 바로 “What is real? How do you define 'real'?”이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2003년에 미국의 린든 랩이라는 기업에서 '세컨드 라이프'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론칭한다. 세컨드 라이프는 온라인 상의 가상세계에서 사용자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이를 자신의 아바타로 지정하여 현실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가상의 아바타는 직업은 물론 가상세계 내에서 다른 아바타와 사회적인 관계도 맺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을 통해 가상화폐의 돈을 벌 수도 있다. 한때 이렇게 세컨드 라이프 내에서 사업을 통해 번 수입을 현실세계의 실제 화폐와 교환하여 진짜로 많은 돈을 번 사례가 언론에 기사화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리고 2004년에는 페이스북이 탄생한다. 오늘날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의 대표로 전세계적으로 20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가치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세컨드 라이프가 가상세계에서의 아바타를 통한 현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나'를 만들었다면 페이스북에서는 현실에 기반하였으나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나'와 세상과의 관계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2012년에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가상현실을 생생하게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기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제작 회사인 오큘러스가 탄...

2015.09.01

칼럼 | 디지털 시대의 유감

얼마 전 필자의 작은 방에서 어떤 물건을 찾으려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분명히 어딘가에 둔 기억은 나는데 보이지가 않아 방의 책장 위에 쌓아둔 정체 모를 박스들을 모두 하나씩 열어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연애시절 지금의 집사람과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모아 놓은 상자를 새삼스럽게 다시 열었다. 그리곤 편지 하나를 꺼내 읽어보며 이미 오래된 기억을 머릿속에서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다. 문자나 숫자 정보의 디지털화로부터 시작한 디지털 시대는 음악, 사진, 편지를 넘어 이젠 사람과 사람의 관계까지도 디지털화 하는 세상으로 발전하였다. 덕분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글과 사진을 개인이 만들어내는 시대이다.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에서, 카카오스토리에서 매일 엄청난 양의 사진과 글들이 창조되고 인터넷을 통해 흘러 다닌다. 분명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양의 정보들을 만들지만 정작 자신의 주의를 둘러보면 아무것도 없다. 음악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니 몇 년간 새로 산 CD나 음반은 한 장도 없다. 사진은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니 벽에 걸어 놓은 액자의 사진은 아주 오래 전 찍은 사진 그대로다. 책상에는 최근 누구와 주고받은 편지 한 장 없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새로 산 책도 한 권 없다. 모두 전자책 단말기 안에 있을 뿐이다. 역사상 가장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면서 정작 주변을 돌아보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새로 생겨난 것이 별로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필자가 사용하던 일체형PC가 갑자기 사용 중에 멈추더니 아예 부팅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 평소 백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스마트폰의 백업은 열심히 받아 놓았는데 그 백업 데이터가 모두 PC안에 있었다. 최근 4~5년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전부 거기에 담겨 있었다. 다행히 수리 후 정상 동작을 하게 되었고 데이터도 손상이 없었지만 문득 '사진 데이터가 손상되었으면 어떡하지...

스토리지 아날로그 정철환 디지털 저장 콘텐츠 페이스북 스마트폰 CIO 디지털 포비아

2015.08.03

얼마 전 필자의 작은 방에서 어떤 물건을 찾으려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분명히 어딘가에 둔 기억은 나는데 보이지가 않아 방의 책장 위에 쌓아둔 정체 모를 박스들을 모두 하나씩 열어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연애시절 지금의 집사람과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모아 놓은 상자를 새삼스럽게 다시 열었다. 그리곤 편지 하나를 꺼내 읽어보며 이미 오래된 기억을 머릿속에서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다. 문자나 숫자 정보의 디지털화로부터 시작한 디지털 시대는 음악, 사진, 편지를 넘어 이젠 사람과 사람의 관계까지도 디지털화 하는 세상으로 발전하였다. 덕분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글과 사진을 개인이 만들어내는 시대이다.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에서, 카카오스토리에서 매일 엄청난 양의 사진과 글들이 창조되고 인터넷을 통해 흘러 다닌다. 분명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양의 정보들을 만들지만 정작 자신의 주의를 둘러보면 아무것도 없다. 음악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니 몇 년간 새로 산 CD나 음반은 한 장도 없다. 사진은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니 벽에 걸어 놓은 액자의 사진은 아주 오래 전 찍은 사진 그대로다. 책상에는 최근 누구와 주고받은 편지 한 장 없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새로 산 책도 한 권 없다. 모두 전자책 단말기 안에 있을 뿐이다. 역사상 가장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면서 정작 주변을 돌아보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새로 생겨난 것이 별로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필자가 사용하던 일체형PC가 갑자기 사용 중에 멈추더니 아예 부팅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 평소 백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스마트폰의 백업은 열심히 받아 놓았는데 그 백업 데이터가 모두 PC안에 있었다. 최근 4~5년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전부 거기에 담겨 있었다. 다행히 수리 후 정상 동작을 하게 되었고 데이터도 손상이 없었지만 문득 '사진 데이터가 손상되었으면 어떡하지...

2015.08.03

칼럼 | 페이스북의 거침없는 질주…

인터넷에서 떠도는 농담 중에 이런 농담이 있다. “페이스북: 난 이 세상 모든 인간관계에 대해 알고 있어..  구글: 그래? 난 이 세상 모든 정보를 알고 있다고..  인터넷: 하하.. 그래 봤자 너희들은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냐…  전기: 놀고들 있네...” 위 농담에서는 페이스북이 제일 부족한 것처럼 묘사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이 세상 모든 인간관계를 알고 있다는 것이 그저 가벼이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지난달 23일을 기준으로 페이스북의 주식 가치가 미국의 유통 공룡인 월마트를 넘어 섰다고 했는데 이 글을 쓰는 6월 25일에 주가가 더 올랐으니 말이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S&P 500 기업 상위 10위 내에 진입했으며 이들 상위 10개 기업 중 IT 관련 기업으로는 1위인 애플을 비롯하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다. 이제 페이스북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언급한 위 농담에 구글과 페이스북은 있지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없다. 물론 현재 천문학적인 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애플이 시총 1위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 있다. 또한 애플과 함께 IT의 대선배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 보면 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체제가 있는가?” 애플의 경우 매우 뛰어난 스마트폰과 PC를 만들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제품이 제법 있다. 마이크로스프트는 어떤가? PC 운영체제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맥북이나 리눅스라는 대안이 있고 오피스도 오픈소스 진영의 대안이 있다. 그런데 구글 검색은? 물론 세상에 검색엔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검색엔진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응하는 경쟁제품의 격차보다도 훨씬 큰 격차를 가지고 있다. 거의 대안이 될 수 없을 만큼&hel...

CIO 스티브 데닝 시가총액 정철환 포브스 대안 삼성전자 칼럼 가치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 구글 로마 카톨릭

2015.07.01

인터넷에서 떠도는 농담 중에 이런 농담이 있다. “페이스북: 난 이 세상 모든 인간관계에 대해 알고 있어..  구글: 그래? 난 이 세상 모든 정보를 알고 있다고..  인터넷: 하하.. 그래 봤자 너희들은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냐…  전기: 놀고들 있네...” 위 농담에서는 페이스북이 제일 부족한 것처럼 묘사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이 세상 모든 인간관계를 알고 있다는 것이 그저 가벼이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지난달 23일을 기준으로 페이스북의 주식 가치가 미국의 유통 공룡인 월마트를 넘어 섰다고 했는데 이 글을 쓰는 6월 25일에 주가가 더 올랐으니 말이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S&P 500 기업 상위 10위 내에 진입했으며 이들 상위 10개 기업 중 IT 관련 기업으로는 1위인 애플을 비롯하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다. 이제 페이스북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언급한 위 농담에 구글과 페이스북은 있지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없다. 물론 현재 천문학적인 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애플이 시총 1위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 있다. 또한 애플과 함께 IT의 대선배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 보면 좀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체제가 있는가?” 애플의 경우 매우 뛰어난 스마트폰과 PC를 만들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제품이 제법 있다. 마이크로스프트는 어떤가? PC 운영체제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맥북이나 리눅스라는 대안이 있고 오피스도 오픈소스 진영의 대안이 있다. 그런데 구글 검색은? 물론 세상에 검색엔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검색엔진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응하는 경쟁제품의 격차보다도 훨씬 큰 격차를 가지고 있다. 거의 대안이 될 수 없을 만큼&hel...

2015.07.01

칼럼 | 빼앗긴 IT에도 봄은 오는가?

세상의 변화가 참 빠르다. 변화가 빠르다는 이야기는 1990년대에도 늘 들어왔던 이야기지만 2015년에는 그 느낌이 남다르다. 얼마 전 한 글로벌 IT 리서치 회사에서 주관한 행사에 참가했었다. 강연에서 최근 IT 분야의 성공사례 및 신규 서비스 사례를 발표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중국의 사례였다. 한참 IT가 붐을 이루던 1990년대 말에는 온통 미국의 사례였던 것을 떠올리며 오늘날 우리나라의 IT 산업의 위상 추락에 대한 상념이 교차되면서 우울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최근에 읽기 시작한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출간한 책 'No Ordinary Disruption – The Four Global Forces Breaking All the Trends'에서 향후 미래는 뉴노멀의 상황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급변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변화를 주도할 4가지 힘은 첫 번째가 향후 세계 경제의 성장과 활력의 중심이 중국과 인도와 같은 이머징 시장으로 이전 할 것, 두 번째가 기술 발전이 향후 경제에 미치게 될 영향 범위와 규모가 이전보다 가속화되어 전개될 것이며, 세 번째는 전세계적으로 노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게 되는 인구 구성의 변화가 될 것이고, 마지막 네 번째가 향후 전세계는 이전보다 훨씬 더 자본, 노동력 그리고 정보의 흐름이 강화되어 무역 및 경제적 측면에서 보다 더 연결된 체계를 이룩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 네 가지 사항은 우리나라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미 인구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으며 해외 직구 등을 통한 개인의 상거래 글로벌 화에 따라 유통 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라 중국 관광객에 의존하는 국내 유통시장이나 또는 중국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는 등 이미 우리나라는 이머징 국가들의 영향력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의 등장...

중국 CIO 신흥 시장 정철환 드론 맥킨지앤컴퍼니 뉴노멀

2015.06.01

세상의 변화가 참 빠르다. 변화가 빠르다는 이야기는 1990년대에도 늘 들어왔던 이야기지만 2015년에는 그 느낌이 남다르다. 얼마 전 한 글로벌 IT 리서치 회사에서 주관한 행사에 참가했었다. 강연에서 최근 IT 분야의 성공사례 및 신규 서비스 사례를 발표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중국의 사례였다. 한참 IT가 붐을 이루던 1990년대 말에는 온통 미국의 사례였던 것을 떠올리며 오늘날 우리나라의 IT 산업의 위상 추락에 대한 상념이 교차되면서 우울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최근에 읽기 시작한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출간한 책 'No Ordinary Disruption – The Four Global Forces Breaking All the Trends'에서 향후 미래는 뉴노멀의 상황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급변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변화를 주도할 4가지 힘은 첫 번째가 향후 세계 경제의 성장과 활력의 중심이 중국과 인도와 같은 이머징 시장으로 이전 할 것, 두 번째가 기술 발전이 향후 경제에 미치게 될 영향 범위와 규모가 이전보다 가속화되어 전개될 것이며, 세 번째는 전세계적으로 노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게 되는 인구 구성의 변화가 될 것이고, 마지막 네 번째가 향후 전세계는 이전보다 훨씬 더 자본, 노동력 그리고 정보의 흐름이 강화되어 무역 및 경제적 측면에서 보다 더 연결된 체계를 이룩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 네 가지 사항은 우리나라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이미 인구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으며 해외 직구 등을 통한 개인의 상거래 글로벌 화에 따라 유통 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경제 성장에 따라 중국 관광객에 의존하는 국내 유통시장이나 또는 중국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는 등 이미 우리나라는 이머징 국가들의 영향력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의 등장...

2015.06.01

칼럼 | 윈도우 10? 아직 윈도우 7이 주력인데?

기업의 IT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대략 IBM-PC와 MS-DOS가 등장하던 시절부터였으니 족히 30년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기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가 확산된 것은 윈도우 3.X 버전이 등장하고 클라이언트 서버와 GUI 환경이 보급되던 1990년대 초반부터가 아닌가 한다. 그 이후 기업의 IT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 되었다. 윈도우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신규 버전을 설치하고 기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을 점검하는 것은 이제는 익숙한 업무이다. 윈도우 XP 시리즈까지는 이러한 관행이 일반적이었으나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되면서 기업의 IT 운영 담당자는 이러한 관행에서 일탈을 하게 된다. 비스타로의 업그레이드를 꺼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한 동안 개인용으로 출시되는 PC는 윈도우 비스타가 설치돼 나왔으나 기업의 IT 환경에서는 윈도우 XP가 주력 운영체제로 사용되었다. 이런 괴리가 오랜 기간 지속되다가 윈도우 7이 등장한 후에 서서히 기업의 PC 운영체제 환경이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 돼 현재는 대부분의 기업 내 PC가 윈도우 7 운영체제로 작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업무용 PC 들이 아직까지도 XP 환경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XP의 지원이 중단된 현재 IT관리자들을 난감하게 하는 일이 종종 생기고 있다. 윈도우 7 이후 윈도우 8이 차세대 운영체제로 출시되었으나 모두가 알다시피 윈도우 8은 기업에서 외면된 운영체제이다. 개인용으로 구입하는 PC에는 대부분 윈도우 8이 설치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필자가 회사 업무용으로 구입하는 PC는 윈도우 7 프로페셔널이 탑재되어 있다. 그런데 2015년 중반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윈도우 1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윈도우 8이 처음 출시된 것이 2012년 말 경이니까 이제 다음 버전이 출시될 때가 되긴 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은 출시 이전부터 아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

CIO 윈동 XP 윈도우 10 정철환 태블릿 윈도우 7 업그레이드 비스타 PC 기업용 PC

2015.05.04

기업의 IT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대략 IBM-PC와 MS-DOS가 등장하던 시절부터였으니 족히 30년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기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가 확산된 것은 윈도우 3.X 버전이 등장하고 클라이언트 서버와 GUI 환경이 보급되던 1990년대 초반부터가 아닌가 한다. 그 이후 기업의 IT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 되었다. 윈도우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신규 버전을 설치하고 기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을 점검하는 것은 이제는 익숙한 업무이다. 윈도우 XP 시리즈까지는 이러한 관행이 일반적이었으나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되면서 기업의 IT 운영 담당자는 이러한 관행에서 일탈을 하게 된다. 비스타로의 업그레이드를 꺼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한 동안 개인용으로 출시되는 PC는 윈도우 비스타가 설치돼 나왔으나 기업의 IT 환경에서는 윈도우 XP가 주력 운영체제로 사용되었다. 이런 괴리가 오랜 기간 지속되다가 윈도우 7이 등장한 후에 서서히 기업의 PC 운영체제 환경이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 돼 현재는 대부분의 기업 내 PC가 윈도우 7 운영체제로 작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업무용 PC 들이 아직까지도 XP 환경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XP의 지원이 중단된 현재 IT관리자들을 난감하게 하는 일이 종종 생기고 있다. 윈도우 7 이후 윈도우 8이 차세대 운영체제로 출시되었으나 모두가 알다시피 윈도우 8은 기업에서 외면된 운영체제이다. 개인용으로 구입하는 PC에는 대부분 윈도우 8이 설치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필자가 회사 업무용으로 구입하는 PC는 윈도우 7 프로페셔널이 탑재되어 있다. 그런데 2015년 중반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윈도우 1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윈도우 8이 처음 출시된 것이 2012년 말 경이니까 이제 다음 버전이 출시될 때가 되긴 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은 출시 이전부터 아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

2015.05.04

칼럼 | 애플워치는 IT 기기일까?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애플의 애플워치가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이미 작년에 공식 발표되어 외관에 대한 정보는 널리 알려졌고 올해에는 애플워치 실물이 공개되어 직접 사용자들이 작동해 보고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애플워치 에디션의 가격이 1,000만 원이 넘을 거라는 소식과 함께 시계 케이스가 금으로 제작될 것이라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일부는 그 가격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 소식을 접하고 ‘역시 애플은 한 수 위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젠 애플워치의 판매 전략에 대해서도 다른 스마트워치가 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백화점·무장 경찰·고정밀 저울... 애플워치, '귀금속'처럼 팔린다’, CIO 2015년 3월 25일 기사) 애플이 애플워치를 다루는 전략이 그 동안의 애플이 보여준 놀라운 성장의 근본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바로 시장을 창조하는 능력이다. 애플은 1980년대 초에 개인용컴퓨터 시장을 창조한 기업이다. 물론 애플 이전에 개인용 컴퓨터를 먼저 개발한 기업들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 기업들은 신제품을 만들기는 했으나 시장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저 일부 기술 매니아들이 구입하는 수준에 머물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 컴퓨터의 등장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드디어 생겨나게 되었다. 그 뒤에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의 하드웨어 오픈 전략이라는 뛰어난 전략과 함께 등장한 IBM-PC에 주도권을 내주게 되었지만 당시 애플이 자사의 하드웨어를 오픈 하지 않은 전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는 전통이니 당시의 전략이 실패였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 뒤에 애플은 한참 동안을 침묵하다가 스티브 잡스의 등장 이후 본격적으로 다시 성장하기 시작한다. 그 시초가 된 것이...

CIO PC 정철환 스마트워치 시계 애플워치

2015.04.01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애플의 애플워치가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이미 작년에 공식 발표되어 외관에 대한 정보는 널리 알려졌고 올해에는 애플워치 실물이 공개되어 직접 사용자들이 작동해 보고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애플워치 에디션의 가격이 1,000만 원이 넘을 거라는 소식과 함께 시계 케이스가 금으로 제작될 것이라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일부는 그 가격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 소식을 접하고 ‘역시 애플은 한 수 위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젠 애플워치의 판매 전략에 대해서도 다른 스마트워치가 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백화점·무장 경찰·고정밀 저울... 애플워치, '귀금속'처럼 팔린다’, CIO 2015년 3월 25일 기사) 애플이 애플워치를 다루는 전략이 그 동안의 애플이 보여준 놀라운 성장의 근본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바로 시장을 창조하는 능력이다. 애플은 1980년대 초에 개인용컴퓨터 시장을 창조한 기업이다. 물론 애플 이전에 개인용 컴퓨터를 먼저 개발한 기업들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 기업들은 신제품을 만들기는 했으나 시장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저 일부 기술 매니아들이 구입하는 수준에 머물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 컴퓨터의 등장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드디어 생겨나게 되었다. 그 뒤에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의 하드웨어 오픈 전략이라는 뛰어난 전략과 함께 등장한 IBM-PC에 주도권을 내주게 되었지만 당시 애플이 자사의 하드웨어를 오픈 하지 않은 전략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는 전통이니 당시의 전략이 실패였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 뒤에 애플은 한참 동안을 침묵하다가 스티브 잡스의 등장 이후 본격적으로 다시 성장하기 시작한다. 그 시초가 된 것이...

2015.04.01

칼럼 | 우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인가 아닌가?

얼마 전 필자의 페친 한 분이 올리신 포스팅에서 던진 화두가 한동안 생각에 잠기게 했다. 그분이 던진 화두는 ‘SI(SM포함하여 IT서비스 분야로 통칭) 영역의 개발자를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가?’였다. 필자는 IT 분야에 몸담을 초창기부터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지원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로 시작하여 SI의 개발자, PL, PM을 두루 거쳐 현재는 기업의 정보전략을 담당하고 있으니 포스팅에서 던진 화두에 뭔가 얻어맞은 듯 한 느낌이었다. ‘과연 나는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해 본적이 없었나? 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던 적이 없었던 건가?’하는 생각을 곰곰이 해 보게 되었다. 물론 포스팅을 올리신 분의 의미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소위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기업에서 SI 분야를 안 좋게 보고 있다는 것도 안다. 필자 역시 ‘SI는 21세기 노가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었으니까...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범주에도 포함하지 못할 정도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밖에 없었다. 별 의미 없는 사항인지는 모르겠으나 위키피디아에 software developer로 검색을 했을 때 ‘ In short, developers "make" software for the world to use’라는 문구를 봐도 SI 개발자는 분명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하는 일에 대한 정의사항을 봐도 요구사항 분석, 소프트웨어 설계, 개발, 테스트, 운영 등 정확히 하는 일과 일치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3년 소프트웨어 산업 연간보고서’를 보면 2012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의 수가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3만 4,000명, IT서비스 분야는 11만 5,000명으로 인원수도 압도적으로 많다. 관련 기업의 매출액도 소프트웨어 패키지 상위 26개사 매출액 합계가 2012년 기준으로 1조 2,182억 원, IT서...

CIO SI IT서비스 정철환 SM 소프트웨어 개발자

2015.03.02

얼마 전 필자의 페친 한 분이 올리신 포스팅에서 던진 화두가 한동안 생각에 잠기게 했다. 그분이 던진 화두는 ‘SI(SM포함하여 IT서비스 분야로 통칭) 영역의 개발자를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범주에 넣을 수 있는가?’였다. 필자는 IT 분야에 몸담을 초창기부터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지원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로 시작하여 SI의 개발자, PL, PM을 두루 거쳐 현재는 기업의 정보전략을 담당하고 있으니 포스팅에서 던진 화두에 뭔가 얻어맞은 듯 한 느낌이었다. ‘과연 나는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해 본적이 없었나? 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던 적이 없었던 건가?’하는 생각을 곰곰이 해 보게 되었다. 물론 포스팅을 올리신 분의 의미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소위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기업에서 SI 분야를 안 좋게 보고 있다는 것도 안다. 필자 역시 ‘SI는 21세기 노가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었으니까...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범주에도 포함하지 못할 정도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밖에 없었다. 별 의미 없는 사항인지는 모르겠으나 위키피디아에 software developer로 검색을 했을 때 ‘ In short, developers "make" software for the world to use’라는 문구를 봐도 SI 개발자는 분명 소프트웨어 개발자다. 하는 일에 대한 정의사항을 봐도 요구사항 분석, 소프트웨어 설계, 개발, 테스트, 운영 등 정확히 하는 일과 일치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3년 소프트웨어 산업 연간보고서’를 보면 2012년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의 수가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3만 4,000명, IT서비스 분야는 11만 5,000명으로 인원수도 압도적으로 많다. 관련 기업의 매출액도 소프트웨어 패키지 상위 26개사 매출액 합계가 2012년 기준으로 1조 2,182억 원, IT서...

2015.03.02

칼럼 | 잡은 고기에는 미끼를 주지 않는다...

‘잡은 고기에는 미끼를 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여러 상황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회사에서 IT를 운영하는 담당자 입장에서 이 말이 가슴에 와 닿을 때가 있다. 바로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구성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특정 벤더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이다. 물론 특정 벤더에 종속되는 것이 나쁜 것 만은 아니다. 특정 벤더 위주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 지원체계도 일원화되고 문제의 발생소지도 적어지며 시스템 통합 및 연동이 용이하고 안정성도 향상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장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IT 운영 담당자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사실이 아닌 것을 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바로 비용 증가와 함께 시스템 운영상의 자율성과 변화의 폭에 제약을 받는 다는 것이다. 즉 운영상의 편안함을 얻는 대신 비용 증가와 선택의 자유를 잃게 되는 셈이다. 좀 더 살펴보면 기업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특정 벤더에 종속되게 되면 우선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때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매년 운영을 위해 지불되는 비용이 벤더의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한다고 해도 이를 회피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 처음에 벤더에 종속되는 시스템 구축을 결정할 때 근거가 되었던 여러 장점들도 시간이 가면서 그 의미가 퇴색된다. 물론 기업에 따라서는 여전히 신뢰하는 벤더가 있고 그 벤더의 솔루션만을 고집하며 이에 만족하는 곳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어느 순간부터 벤더 종속이 족쇄로 느껴질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IT 운영 담당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벤더 종속의 문제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하드웨어 분야부터 한번 생각해보자. 클라이언트 서버 기술이 등장하고 IT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에는 무수히 많은 하드웨어 벤더들이 있었다. 지금은 기억 속에서 사라진 DEC, WANG, Tandem, Co...

CIO 정철환 Lock-in 벤더 종속 록인 업그레이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버 ERP SAP 정보시스템

2015.02.02

‘잡은 고기에는 미끼를 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여러 상황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회사에서 IT를 운영하는 담당자 입장에서 이 말이 가슴에 와 닿을 때가 있다. 바로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구성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특정 벤더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이다. 물론 특정 벤더에 종속되는 것이 나쁜 것 만은 아니다. 특정 벤더 위주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 지원체계도 일원화되고 문제의 발생소지도 적어지며 시스템 통합 및 연동이 용이하고 안정성도 향상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장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IT 운영 담당자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사실이 아닌 것을 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바로 비용 증가와 함께 시스템 운영상의 자율성과 변화의 폭에 제약을 받는 다는 것이다. 즉 운영상의 편안함을 얻는 대신 비용 증가와 선택의 자유를 잃게 되는 셈이다. 좀 더 살펴보면 기업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특정 벤더에 종속되게 되면 우선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때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매년 운영을 위해 지불되는 비용이 벤더의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한다고 해도 이를 회피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 처음에 벤더에 종속되는 시스템 구축을 결정할 때 근거가 되었던 여러 장점들도 시간이 가면서 그 의미가 퇴색된다. 물론 기업에 따라서는 여전히 신뢰하는 벤더가 있고 그 벤더의 솔루션만을 고집하며 이에 만족하는 곳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어느 순간부터 벤더 종속이 족쇄로 느껴질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IT 운영 담당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벤더 종속의 문제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하드웨어 분야부터 한번 생각해보자. 클라이언트 서버 기술이 등장하고 IT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에는 무수히 많은 하드웨어 벤더들이 있었다. 지금은 기억 속에서 사라진 DEC, WANG, Tandem, Co...

2015.02.02

칼럼 | 2015년 새해에 바라는 소망...

어느새 2014년이 지나가고 2015년이 밝았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지나가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는데 필자는 2014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진 한 해였다. 개인적인 환경 변화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2014년은 기억할 수 있는 해 중에서 즐거운 기억이 가장 적었던 해가 아니었나 한다. 물론 IT 업계가 최근 몇 년간 여건이 좋았던 적이 없지만 2014년처럼 어렵고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어려운 한 해였다. 주변에 IT 업계의 여러 지인들을 만나도 2014년이 즐거웠던 해였다고 하는 분들을 뵙지 못했다. 보통은 이렇게 힘든 한 해를 보내고 나면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기 마련이다. 그런데 솔직한 심정으로 2015년을 맞이하는 필자의 마음속에는 그런 기대감을 갖기 어렵다. IT 분야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가 다 있으나 국내는 스마트폰 제조 분야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IT 서비스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 인프라 제조 분야는 대부분 외국산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SI, SM, 인터넷 등 SW 기반의 서비스분야가 IT 산업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서비스 분야는 국내 제조업의 경영 여건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대표적인 IT 서비스 산업인 SI, SM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SI 기업들의 매출이나 규모는 SI기업이 소속된 그룹사의 규모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만 봐도 IT 서비스 산업이 제조업에 의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다. 그런 국내의 제조산업이 흔들린다고 한다. 철강, 조선, 전자, 화학 등 국내 경제를 이끌어왔던 핵심 제조산업이 중국과 일본의 틈새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가 쉽지 않다고들 한다. 또한 IT 분야에서 유일하게 세계 무대를 선도했던 스마트폰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한다. SW 분야는 아직도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또한 IT 산업은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내수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데...

CIO 스마트폰 SI 소프트웨어 IT서비스 SW 정철환 사물인터넷 2015년

2015.01.02

어느새 2014년이 지나가고 2015년이 밝았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지나가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는데 필자는 2014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진 한 해였다. 개인적인 환경 변화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2014년은 기억할 수 있는 해 중에서 즐거운 기억이 가장 적었던 해가 아니었나 한다. 물론 IT 업계가 최근 몇 년간 여건이 좋았던 적이 없지만 2014년처럼 어렵고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어려운 한 해였다. 주변에 IT 업계의 여러 지인들을 만나도 2014년이 즐거웠던 해였다고 하는 분들을 뵙지 못했다. 보통은 이렇게 힘든 한 해를 보내고 나면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기 마련이다. 그런데 솔직한 심정으로 2015년을 맞이하는 필자의 마음속에는 그런 기대감을 갖기 어렵다. IT 분야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가 다 있으나 국내는 스마트폰 제조 분야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IT 서비스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 인프라 제조 분야는 대부분 외국산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SI, SM, 인터넷 등 SW 기반의 서비스분야가 IT 산업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서비스 분야는 국내 제조업의 경영 여건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대표적인 IT 서비스 산업인 SI, SM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SI 기업들의 매출이나 규모는 SI기업이 소속된 그룹사의 규모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만 봐도 IT 서비스 산업이 제조업에 의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다. 그런 국내의 제조산업이 흔들린다고 한다. 철강, 조선, 전자, 화학 등 국내 경제를 이끌어왔던 핵심 제조산업이 중국과 일본의 틈새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가 쉽지 않다고들 한다. 또한 IT 분야에서 유일하게 세계 무대를 선도했던 스마트폰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한다. SW 분야는 아직도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또한 IT 산업은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내수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데...

2015.01.02

회사명:한국IDG 제호: ITWorld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박재곤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2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

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