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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국산 ERP 벤더의 성장 조건에 대한 소고(小考)

전세계 ERP 시장의 규모는 2019년에 940억달러 (한화로 약 10조원) 규모이며 2021년은 953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참고자료). ERP 시장 점유율 1위 벤더인SAP의 점유율은 6.8% 이며 2위 및 다른 벤더와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참고자료). 2위는 오라클이며 그 이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있고 국내에서는 친숙하지 않은 여러 벤더들이 비교적 큰 차이 없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기타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국내 ERP 시장은 2019년 기준 3,200억원 규모이며 1위 벤더는 31.6%를 차지한 SAP이며 2위가 19.2%를 차지한 국내 벤더이다(참고자료). 국내 ERP 시장은 SAP가 주요 대기업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고 중견 및 중소기업 시장에서는 국산 ERP가 강세인 형상이다. 이러한 시장 구도는 SAP나 국내 ERP 벤더 모두에게 숙제를 안겨줬다. SAP의 경우 시장의 확대를 위해 SMB(small and medium business, 중견 및 소기업) 시장으로 영업 확대가 필요하게 되었고 국내 ERP 벤더 역시 차세대 성장을 위해서는 SAP가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 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수 사항이 된 것이다. SAP의 경우 S4/HANA로의 업그레이드라는 기존 고객 시장이 있어 SMB 기업으로의 진출이 필수적이진 않으나 국산 ERP 벤더의 경우 사업 확대 및 큰 폭의 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국산 ERP 벤더가 대기업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한마디로 중소기업의 ERP 시장과 대기업 ERP 시장의 근본적인 차이점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회계 업무를 중심으로 인사/재무/판매/재고 등의 단위 업무를 시스템의 큰 변화 없이 기존 패키지를 소수의 인력이 사용하는 상황이다. 반면 대기업은 ERP 도입 시 자사의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큰 폭의 시스템 변경을 하게 되며 시스템의 적용 영...

ERP 정철환 SAP 컴플라이언스 대기업 SMB

2021.04.06

전세계 ERP 시장의 규모는 2019년에 940억달러 (한화로 약 10조원) 규모이며 2021년은 953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참고자료). ERP 시장 점유율 1위 벤더인SAP의 점유율은 6.8% 이며 2위 및 다른 벤더와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참고자료). 2위는 오라클이며 그 이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있고 국내에서는 친숙하지 않은 여러 벤더들이 비교적 큰 차이 없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기타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국내 ERP 시장은 2019년 기준 3,200억원 규모이며 1위 벤더는 31.6%를 차지한 SAP이며 2위가 19.2%를 차지한 국내 벤더이다(참고자료). 국내 ERP 시장은 SAP가 주요 대기업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고 중견 및 중소기업 시장에서는 국산 ERP가 강세인 형상이다. 이러한 시장 구도는 SAP나 국내 ERP 벤더 모두에게 숙제를 안겨줬다. SAP의 경우 시장의 확대를 위해 SMB(small and medium business, 중견 및 소기업) 시장으로 영업 확대가 필요하게 되었고 국내 ERP 벤더 역시 차세대 성장을 위해서는 SAP가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 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수 사항이 된 것이다. SAP의 경우 S4/HANA로의 업그레이드라는 기존 고객 시장이 있어 SMB 기업으로의 진출이 필수적이진 않으나 국산 ERP 벤더의 경우 사업 확대 및 큰 폭의 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 절실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국산 ERP 벤더가 대기업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한마디로 중소기업의 ERP 시장과 대기업 ERP 시장의 근본적인 차이점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회계 업무를 중심으로 인사/재무/판매/재고 등의 단위 업무를 시스템의 큰 변화 없이 기존 패키지를 소수의 인력이 사용하는 상황이다. 반면 대기업은 ERP 도입 시 자사의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큰 폭의 시스템 변경을 하게 되며 시스템의 적용 영...

2021.04.06

칼럼 | IT, 전쟁과 평화

이번 달 칼럼은 최근 필자가 읽은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하고자 한다. 미국의 IT전문가인 마크 슈워츠의 ‘War & Peace & IT’ (국내 번역서 제목은 ‘IT, 전쟁과 평화’, 에이콘출판사) 중에서 일부 내용과 함께 필자의 의견을 적어보겠다.   “비즈니스는 IT에게 고객이며, 고객은 언제나 옳다. 위 표현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처럼 보인다. 그러나 IT 부서는 장기적으로 이 가치 함정때문에 실패한다. 왜냐하면 고객이 옳지 않은 경우가 자주 있으며 (특히, 고객의 전문 분야가 아닌 경우), 비즈니스를 ‘고객'이라고 부름에 따라 IT와 IT를 제외한 비즈니스 부문 사이에 벽이 생기기 때문이다.” <본문 69페이지> 1990년대부터 자리잡은 IT 운영의 아웃소싱 흐름은 이제 대부분의 기업에서 대세가 되었다. 계약에 의한 IT 운영 방식은 비즈니스 부문과 IT 운영 부문을 ‘갑’과 ‘을’의 관계로 규정짓고 있다. IT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기준으로 시스템 운영 개선을 한다. 이 체계에서 고객의 요구는 절대적인가? IT가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개념 하에서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IT가 더 이상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경쟁력과 방향을 좌우한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IT와 비즈니스가 계약으로 연결된 관계에서는 비즈니스 이해관계자의 승인을 받은 (결재를 마친) 완벽한 요구사항 문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본문 96 페이지> IT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시스템을 개발할 때, 또는 개선할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현업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명확한가?’ 여부다. 요구사항이 불명확하면 시스템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다. 그러나 현업인들 자신의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이를 시스템으로 어떻게 반영해야 할 지 시스템 개발 전에 분명히 제시할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일부는 그럴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

정철환 전쟁과 평화 현업 IT 관리 IT 부문 디지털 기업 비즈니스 지원

2021.02.01

이번 달 칼럼은 최근 필자가 읽은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으로 하고자 한다. 미국의 IT전문가인 마크 슈워츠의 ‘War & Peace & IT’ (국내 번역서 제목은 ‘IT, 전쟁과 평화’, 에이콘출판사) 중에서 일부 내용과 함께 필자의 의견을 적어보겠다.   “비즈니스는 IT에게 고객이며, 고객은 언제나 옳다. 위 표현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처럼 보인다. 그러나 IT 부서는 장기적으로 이 가치 함정때문에 실패한다. 왜냐하면 고객이 옳지 않은 경우가 자주 있으며 (특히, 고객의 전문 분야가 아닌 경우), 비즈니스를 ‘고객'이라고 부름에 따라 IT와 IT를 제외한 비즈니스 부문 사이에 벽이 생기기 때문이다.” <본문 69페이지> 1990년대부터 자리잡은 IT 운영의 아웃소싱 흐름은 이제 대부분의 기업에서 대세가 되었다. 계약에 의한 IT 운영 방식은 비즈니스 부문과 IT 운영 부문을 ‘갑’과 ‘을’의 관계로 규정짓고 있다. IT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기준으로 시스템 운영 개선을 한다. 이 체계에서 고객의 요구는 절대적인가? IT가 비즈니스를 지원한다는 개념 하에서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IT가 더 이상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경쟁력과 방향을 좌우한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IT와 비즈니스가 계약으로 연결된 관계에서는 비즈니스 이해관계자의 승인을 받은 (결재를 마친) 완벽한 요구사항 문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본문 96 페이지> IT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시스템을 개발할 때, 또는 개선할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현업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명확한가?’ 여부다. 요구사항이 불명확하면 시스템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다. 그러나 현업인들 자신의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이를 시스템으로 어떻게 반영해야 할 지 시스템 개발 전에 분명히 제시할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일부는 그럴 수 있지만 정작 중요한 ...

2021.02.01

칼럼 | 2021, Brace for impact!!

2021년 새해가 밝았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올 한 해는 어떤 이슈들이 주도하게 될지 전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작년 초에 있었던 많은 전망들은 아마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인해 대부분 빗나갔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올해 전망도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올해 전망을 또 다시 해보고자 한다. 우선 현실적인 이슈로 올해 초부터 시급하게 서둘러야 할 것이 기업 내 웹 기반 시스템의 개선이다. 어도비의 플래시 지원 중단 및 이에 따른 브라우저에서의 플래시 사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1990년대 후반 이후 기업의 정보시스템들이 거의 모두 웹 UI를 기반으로 개발된 상황에서 개발된 지 10년 이상 된 시스템들은 플래시와 액티브 X를 사용한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의 IE11에서의 지원마저 중단한다고 하니 서둘러야 할 것이다. 상당히 많은 수의 기업들이 내부에 개선이 필요한 웹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단순한 웹 시스템의 환경 개선에서 그치지 않고 모바일 환경과 UX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택 근무 요구사항을 대비하기 위해 IT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추진되어야 한다. 원격 근무의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기업 정보에 대한 보안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인프라 및 솔루션의 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작년, 갑자기 닥친 원격근무 사태로 인해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기업들은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대규모의 원격 근무 시에도 업무가 마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기도 했다. 아마도 올해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더라도 원격 근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또한 동시에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 출장에 대한 필요성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영영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IDC와 가트너 등 여러 IT 전문 연구기관에서 전망한 2021년에 대한 보고...

2021 정철환 플래시 탄력성 재택근무 원격근무 PC 4차 산업혁명

2021.01.04

2021년 새해가 밝았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게 되면 올 한 해는 어떤 이슈들이 주도하게 될지 전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작년 초에 있었던 많은 전망들은 아마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인해 대부분 빗나갔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올해 전망도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올해 전망을 또 다시 해보고자 한다. 우선 현실적인 이슈로 올해 초부터 시급하게 서둘러야 할 것이 기업 내 웹 기반 시스템의 개선이다. 어도비의 플래시 지원 중단 및 이에 따른 브라우저에서의 플래시 사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1990년대 후반 이후 기업의 정보시스템들이 거의 모두 웹 UI를 기반으로 개발된 상황에서 개발된 지 10년 이상 된 시스템들은 플래시와 액티브 X를 사용한 경우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의 IE11에서의 지원마저 중단한다고 하니 서둘러야 할 것이다. 상당히 많은 수의 기업들이 내부에 개선이 필요한 웹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단순한 웹 시스템의 환경 개선에서 그치지 않고 모바일 환경과 UX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택 근무 요구사항을 대비하기 위해 IT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추진되어야 한다. 원격 근무의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기업 정보에 대한 보안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인프라 및 솔루션의 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작년, 갑자기 닥친 원격근무 사태로 인해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기업들은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대규모의 원격 근무 시에도 업무가 마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기도 했다. 아마도 올해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더라도 원격 근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또한 동시에 비즈니스 목적의 해외 출장에 대한 필요성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영영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IDC와 가트너 등 여러 IT 전문 연구기관에서 전망한 2021년에 대한 보고...

2021.01.04

칼럼 | 비즈옵스(BizOps), 약인가 독인가?

데브옵스(DevOps)가 IT시스템 운영 분야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 때가 있었다. IT시스템 운영 부서와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간의 유기적인 연계와 통합을 통해 이상적인 시스템 운영과 개발 체계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데브옵스는 기본적으로 짧은 개발 사이클을 통해 비즈니스의 요구를 신속하게 대응하고 운영 부서가 유기적으로 운영을 지원하는 이상적인 통합 체계에 대한 구상이다. 하지만 필자가 2016년의 칼럼 ‘제조 기업 IT운영 담당자가 바라보는 '데브옵스'에서도 언급하였듯 대부분의 국내 기업 정보시스템 운영 조직은 이미 태생적으로 비즈니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을 한 조직에서 수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데브옵스가 많은 관심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필자는 국내 기업의 정보시스템 운영 분야에서는 데브옵스보다는 비즈옵스가 더 고민해 봐야 할 이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비즈옵스는 구글 검색을 하면 검색되는 그 의미는 아니라 필자가 다른 개념으로 조합한 의미다. 비즈옵스, IT시스템 운영과 비즈니스 업무 프로세스 역할이 오랜 기간 고정된 시스템 운영 아웃소싱으로 인해 시스템 운영 담당자에게 흡수 통합되어 있는 상태. 이것이 필자가 정의하는 비즈옵스다. 국내 IT 운영 아웃소싱 서비스는 1990년대부터 기업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회사내의 한 부서였던 전산팀이 별도의 독립 법인으로 분리되어 계약을 통해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형태로 분화하였다. 지금은 거의 모든 대기업이 IT 운영 아웃소싱 서비스를 별도의 기업에 의뢰하고 있다. 이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전문인력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개별적인 기업 하부 조직으로는 불가능한 수준 높은 IT 서비스 체계도 갖출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SI와 SM을 중심으로 한 IT 서비스 산업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체계와 우리나라 특유의 갑을 문화가 어우러지면서 비즈니스 협업과 IT시스템 운영 담당자 간의 고객과 담당자 관계가...

비즈옵스 정철환 데브옵스

2020.11.09

데브옵스(DevOps)가 IT시스템 운영 분야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 때가 있었다. IT시스템 운영 부서와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간의 유기적인 연계와 통합을 통해 이상적인 시스템 운영과 개발 체계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데브옵스는 기본적으로 짧은 개발 사이클을 통해 비즈니스의 요구를 신속하게 대응하고 운영 부서가 유기적으로 운영을 지원하는 이상적인 통합 체계에 대한 구상이다. 하지만 필자가 2016년의 칼럼 ‘제조 기업 IT운영 담당자가 바라보는 '데브옵스'에서도 언급하였듯 대부분의 국내 기업 정보시스템 운영 조직은 이미 태생적으로 비즈니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을 한 조직에서 수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데브옵스가 많은 관심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필자는 국내 기업의 정보시스템 운영 분야에서는 데브옵스보다는 비즈옵스가 더 고민해 봐야 할 이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비즈옵스는 구글 검색을 하면 검색되는 그 의미는 아니라 필자가 다른 개념으로 조합한 의미다. 비즈옵스, IT시스템 운영과 비즈니스 업무 프로세스 역할이 오랜 기간 고정된 시스템 운영 아웃소싱으로 인해 시스템 운영 담당자에게 흡수 통합되어 있는 상태. 이것이 필자가 정의하는 비즈옵스다. 국내 IT 운영 아웃소싱 서비스는 1990년대부터 기업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회사내의 한 부서였던 전산팀이 별도의 독립 법인으로 분리되어 계약을 통해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형태로 분화하였다. 지금은 거의 모든 대기업이 IT 운영 아웃소싱 서비스를 별도의 기업에 의뢰하고 있다. 이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전문인력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개별적인 기업 하부 조직으로는 불가능한 수준 높은 IT 서비스 체계도 갖출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SI와 SM을 중심으로 한 IT 서비스 산업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체계와 우리나라 특유의 갑을 문화가 어우러지면서 비즈니스 협업과 IT시스템 운영 담당자 간의 고객과 담당자 관계가...

2020.11.09

칼럼 | 포털 뉴스에 대한 짧은 생각

요즘 인터넷 뉴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예전 같지 않다. 언론사의 기사에 대한 객관성과 중립성, 그리고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인터넷에 있는 기사의 댓글을 통해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수 천개의 자극적인 댓글이 순식간에 달리고 논쟁이 벌어진다. 인터넷 시대가 열렸던 1990년대 닷컴 붐 시절, 1세대 벤처 성공 스토리의 중심은 검색과 포털사이트였다. 세계적으로는 야후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였고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이 대표주자다. 야후는 구글의 등장으로 검색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내 준 뒤 지속적인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한글이라는 언어의 장벽과 국내 검색 시장을 선점했다는 이점 등에 힘입어 네이버가 구글을 제치고 여전히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검색에서는 네이버가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포털 컨텐츠, 특히 뉴스 분야에서는 네이버의 경쟁자로 다음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국내 포털 벤처 1세대로 네이버보다 먼저 창업을 하였으며 초기 웹 포털 분야의 선두주자였다. 이후 아고라라는 토론 서비스로 열린 토론의 장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를 모았다. 이런 이유로 다음에는 정치적으로 진보 성향을 가진 사용자들이 모이게 되었고 반대 급부인지는 모르겠으나 네이버에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용자들이 모이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네이버나 다음이나 언론사는 아니다.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취재하는 뉴스 콘텐츠가 없다. 뉴스 포탈 서비스를 통해 국내 언론사들이 생산한 기사를 제공받아 분야별로 모아서 서비스를 할 뿐이다. 그런데 사용자들이 각 언론사의 뉴스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포털의 뉴스 사이트 방문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포털 뉴스 사이트의 영향력이 그 어느 언론사 보다 강하게 되었다. 뉴스 포털의 헤드라인에 어떤 기사를 올리느냐에 따라 국민이 어떤 뉴스를 많이 접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런 영향력으로 인해 몇 년 전 국정감사 때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이 불려 나왔는가 ...

포털 뉴스 미디어 언론 네이버 다음 구글 매체 유튜브 정철환 진영

2020.10.05

요즘 인터넷 뉴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예전 같지 않다. 언론사의 기사에 대한 객관성과 중립성, 그리고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인터넷에 있는 기사의 댓글을 통해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수 천개의 자극적인 댓글이 순식간에 달리고 논쟁이 벌어진다. 인터넷 시대가 열렸던 1990년대 닷컴 붐 시절, 1세대 벤처 성공 스토리의 중심은 검색과 포털사이트였다. 세계적으로는 야후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였고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이 대표주자다. 야후는 구글의 등장으로 검색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내 준 뒤 지속적인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한글이라는 언어의 장벽과 국내 검색 시장을 선점했다는 이점 등에 힘입어 네이버가 구글을 제치고 여전히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검색에서는 네이버가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포털 컨텐츠, 특히 뉴스 분야에서는 네이버의 경쟁자로 다음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국내 포털 벤처 1세대로 네이버보다 먼저 창업을 하였으며 초기 웹 포털 분야의 선두주자였다. 이후 아고라라는 토론 서비스로 열린 토론의 장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를 모았다. 이런 이유로 다음에는 정치적으로 진보 성향을 가진 사용자들이 모이게 되었고 반대 급부인지는 모르겠으나 네이버에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용자들이 모이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네이버나 다음이나 언론사는 아니다.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취재하는 뉴스 콘텐츠가 없다. 뉴스 포탈 서비스를 통해 국내 언론사들이 생산한 기사를 제공받아 분야별로 모아서 서비스를 할 뿐이다. 그런데 사용자들이 각 언론사의 뉴스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포털의 뉴스 사이트 방문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포털 뉴스 사이트의 영향력이 그 어느 언론사 보다 강하게 되었다. 뉴스 포털의 헤드라인에 어떤 기사를 올리느냐에 따라 국민이 어떤 뉴스를 많이 접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런 영향력으로 인해 몇 년 전 국정감사 때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이 불려 나왔는가 ...

2020.10.05

칼럼 | 이상적인 비대면 환경을 위한 IT 기술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계속 등장하면서 전염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한민국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 전염 상황이 심각해지면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비대면 원격 근무를 한다.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원격 근무 수단은 영상 회의와 온라인 시스템 접속이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같이 함께 모여 근무를 하는 것과 비교할 때 업무 집중도나 협업 용이성 등에서 여전히 효율이 떨어진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를 뒤덮을 것이라고 예상도 하지 않던 2003년, 린든 랩에서 세컨드 라이프 서비스를 시작했다. 컴퓨터 상에 시뮬레이션 된 가상의 세계에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아바타를 설정하여 다양한 사업과 친교 활동 등을 했다. IBM은 2010년에 세컨드 라이프의 가상 세계 속의 섬 12개를 구매하여 가상 비즈니스 센터를 만들기도 하였다. 2012년은 미국의 오큘러스에서 가상현실(VR)을 눈앞에 3차원으로 보여주는 헤드셋 시제품을 출시한 해이다. 머리에 쓰는 헤드셋과 두개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3차원 가상 그래픽 세계를 보여주는 장비였다. 이후 가상현실은 조만간 현실 세계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다. 2016년엔 소니에서 플레이 스테이션에 연결되는 VR 헤드셋을 출시하며 VR 게임의 전성기를 예고하는 듯 했다. 그러나 세컨드 라이프와 오큘러스의 이후 전개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빗나갔다. 세컨드 라이프는 2017년에 다음 수순으로 여겨지던 가상현실(VR)기반의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산사(SANSAR) 개발에 착수하였으나 2020년에 추진을 포기하고 우키 프로젝트에 매각했다. 오클러스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VR 헤드셋을 개발했으나 2014년 3월에 페이스북에 인수된다. 페이스북에 인수된 후 소셜과 VR의 융합을 기대했으나 아직까지 별 소식이 없다. 하지만 2020년 현재 전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에서 그 어느때보다 온라인 가상 세계와 가상현실의 결합을 통한 원격 접촉 기술이 필요...

언택트 정철환 비접촉 세컨드 라이프 이머시브 MR 가상 세계

2020.09.04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계속 등장하면서 전염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한민국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 전염 상황이 심각해지면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비대면 원격 근무를 한다.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원격 근무 수단은 영상 회의와 온라인 시스템 접속이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같이 함께 모여 근무를 하는 것과 비교할 때 업무 집중도나 협업 용이성 등에서 여전히 효율이 떨어진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를 뒤덮을 것이라고 예상도 하지 않던 2003년, 린든 랩에서 세컨드 라이프 서비스를 시작했다. 컴퓨터 상에 시뮬레이션 된 가상의 세계에서 사용자들이 자신의 아바타를 설정하여 다양한 사업과 친교 활동 등을 했다. IBM은 2010년에 세컨드 라이프의 가상 세계 속의 섬 12개를 구매하여 가상 비즈니스 센터를 만들기도 하였다. 2012년은 미국의 오큘러스에서 가상현실(VR)을 눈앞에 3차원으로 보여주는 헤드셋 시제품을 출시한 해이다. 머리에 쓰는 헤드셋과 두개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3차원 가상 그래픽 세계를 보여주는 장비였다. 이후 가상현실은 조만간 현실 세계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다. 2016년엔 소니에서 플레이 스테이션에 연결되는 VR 헤드셋을 출시하며 VR 게임의 전성기를 예고하는 듯 했다. 그러나 세컨드 라이프와 오큘러스의 이후 전개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빗나갔다. 세컨드 라이프는 2017년에 다음 수순으로 여겨지던 가상현실(VR)기반의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산사(SANSAR) 개발에 착수하였으나 2020년에 추진을 포기하고 우키 프로젝트에 매각했다. 오클러스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VR 헤드셋을 개발했으나 2014년 3월에 페이스북에 인수된다. 페이스북에 인수된 후 소셜과 VR의 융합을 기대했으나 아직까지 별 소식이 없다. 하지만 2020년 현재 전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에서 그 어느때보다 온라인 가상 세계와 가상현실의 결합을 통한 원격 접촉 기술이 필요...

2020.09.04

칼럼 | 중견 IT 기업의 새로운 기회는 어디에 있나?

최근 대한민국 2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3.3%의 최악의 결과라고 언론에서 대서 특필했다. 그러나 미국의 수치는 -32.9%였다. 대한민국은 K방역의 성과로 OECD 국가 중 전년 동기대비 1위로 괜찮은 성장률이다.  현재 전세계 주요 국가의 성장률이 사상 유례없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코로나 여파로 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에도 영향을 줄 것이며 특히 IT 관련 투자의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의 유명세와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 기업이나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의 게임업계가 IT 기업으로 분류되기에 IT가 여전히 높은 성장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수많은 IT 서비스 및 솔루션 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게임, 인터넷 및 이동통신 등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IT 기업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IT 산업은 몇 년째 뚜렷한 성장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도하지 못하고 전통적으로 IT 서비스 분야의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IT 서비스 기업은 외국과는 달리 거의 대부분이 그룹 산하의 계열사다.  정부에서 중견기업의 보호를 위해 공공 SI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제한했으나 수년의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원래의 취지를 달성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중견 독립 IT 서비스 기업들이 점차 인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현대정보기술과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등의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오히려 공공 부문의 입찰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프로젝트 수행도 문제가 있다는 반론이 이어지자 최근 정부는 첨단 기술 분야에 한해 대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줬다. 또 하나의 큰 IT 시장인 IT 아웃소싱의 경우도 SI 분야와 다르지 않다. 민간 기업의 대부분은 IT 아웃소싱을 그룹 계열 IT 서...

SI 중견기업 IT 경쟁력 클라우드 패키지 IT 솔루션 IT 서비스 정철환

2020.08.05

최근 대한민국 2분기의 전기 대비 성장률이 -3.3%의 최악의 결과라고 언론에서 대서 특필했다. 그러나 미국의 수치는 -32.9%였다. 대한민국은 K방역의 성과로 OECD 국가 중 전년 동기대비 1위로 괜찮은 성장률이다.  현재 전세계 주요 국가의 성장률이 사상 유례없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코로나 여파로 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에도 영향을 줄 것이며 특히 IT 관련 투자의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구글, 페이스북 그리고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의 유명세와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인터넷 기업이나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의 게임업계가 IT 기업으로 분류되기에 IT가 여전히 높은 성장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 수많은 IT 서비스 및 솔루션 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게임, 인터넷 및 이동통신 등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IT 기업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IT 산업은 몇 년째 뚜렷한 성장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도하지 못하고 전통적으로 IT 서비스 분야의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IT 서비스 기업은 외국과는 달리 거의 대부분이 그룹 산하의 계열사다.  정부에서 중견기업의 보호를 위해 공공 SI 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제한했으나 수년의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원래의 취지를 달성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중견 독립 IT 서비스 기업들이 점차 인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현대정보기술과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등의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오히려 공공 부문의 입찰 경쟁은 더 치열해졌고 프로젝트 수행도 문제가 있다는 반론이 이어지자 최근 정부는 첨단 기술 분야에 한해 대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줬다. 또 하나의 큰 IT 시장인 IT 아웃소싱의 경우도 SI 분야와 다르지 않다. 민간 기업의 대부분은 IT 아웃소싱을 그룹 계열 IT 서...

2020.08.05

칼럼 | 정보의 바다? 광고의 바다 '인터넷'

1973년 TCP/IP를 정립한 빈튼 서프와 밥 칸이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를 구현하여 모든 컴퓨터를 하나의 통신망 안에 연결(International Network)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를 줄여 인터넷(Internet)이라고 명명했다. 이후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면서 컴퓨터가 서버와 클라이언트로 연결되어 TCP/IP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게 되었다. 1990년 팀 버너스리가 웹 브라우저를 발명한 후 인터넷은 월드와이드웹의 폭발적인 확산을 기반으로 수많은 정보들이 존재하는 네트워크가 되었다. 웹 사이트로 시작된 인터넷의 정보 제공은 블로그를 거쳐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기업이나 조직, 언론뿐 아니라 일반 개인들까지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이러한 정보들은 구글과 네이버 같은 검색엔진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끝으로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오늘의 인터넷은 명실공히 정보의 바다 그 자체다. 진짜 그런가?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검색엔진, 소셜 미디어, 동영상 공유 플랫폼, 메신저, 블로그, 그리고 인터넷 언론까지 유료서비스는 거의 없다. 대부분 무료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엄청난 IT 인프라 투자와 운영 비용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용자로부터 비용을 받지 않으면 무엇으로 서비스를 지탱한단말인가? 이런 딜레마는 1990년 닷컴붐이 불던 초기부터 인터넷 기업의 딜레마였다. 유료서비스를 하자니 사용자의 수가 너무 적어 문제고 무료 서비스를 하자니 운영 비용이 문제였다.  그래서 결국 배너광고가 등장하고 기타 다양한 광고 기법이 발전하게 되었다. 구글의 애드센스와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페이지와 애드 매니저 등도 그런 사례다. 2020년 전세계 광고시장에서 디지털 광고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을 것이며 금액으로는 3,36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참조 : https://...

인터넷 무료 수익화 넷플릭스 유튜브 바이럴 블로그 정철환

2020.07.08

1973년 TCP/IP를 정립한 빈튼 서프와 밥 칸이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를 구현하여 모든 컴퓨터를 하나의 통신망 안에 연결(International Network)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를 줄여 인터넷(Internet)이라고 명명했다. 이후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면서 컴퓨터가 서버와 클라이언트로 연결되어 TCP/IP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게 되었다. 1990년 팀 버너스리가 웹 브라우저를 발명한 후 인터넷은 월드와이드웹의 폭발적인 확산을 기반으로 수많은 정보들이 존재하는 네트워크가 되었다. 웹 사이트로 시작된 인터넷의 정보 제공은 블로그를 거쳐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기업이나 조직, 언론뿐 아니라 일반 개인들까지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이러한 정보들은 구글과 네이버 같은 검색엔진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끝으로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오늘의 인터넷은 명실공히 정보의 바다 그 자체다. 진짜 그런가?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검색엔진, 소셜 미디어, 동영상 공유 플랫폼, 메신저, 블로그, 그리고 인터넷 언론까지 유료서비스는 거의 없다. 대부분 무료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엄청난 IT 인프라 투자와 운영 비용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용자로부터 비용을 받지 않으면 무엇으로 서비스를 지탱한단말인가? 이런 딜레마는 1990년 닷컴붐이 불던 초기부터 인터넷 기업의 딜레마였다. 유료서비스를 하자니 사용자의 수가 너무 적어 문제고 무료 서비스를 하자니 운영 비용이 문제였다.  그래서 결국 배너광고가 등장하고 기타 다양한 광고 기법이 발전하게 되었다. 구글의 애드센스와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페이지와 애드 매니저 등도 그런 사례다. 2020년 전세계 광고시장에서 디지털 광고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을 것이며 금액으로는 3,36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참조 : https://...

2020.07.08

칼럼 | 카카오의 성공이 던지는 메시지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은 우리나라 IT벤처업계에 독보적 인물이다. 1990년대 말 벤처 열풍이 불던 때 삼성SDS를 퇴사하고 한게임을 창업하여 성공시키고 이후 네이버와 합병하여 NHN을 탄생시켜 오늘날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NHN을 홀연히 떠나 다시 벤처를 설립한다. 이게 카카오톡이다. 이후 기존 이동통신사의 견제와 수익모델의 부재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바일이 중심이 되는 인터넷 세상을 맞아 대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국내 최초의 포털인 다음과 합병한다. 말이 합병이지 사실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 것과 같다.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도 한국 IT 업계의 대표적인 인물이지만 김범수 의장은 여러 번의 창업과 게임, 메신저, 운송업, 뱅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벤처 정신을 발휘한 인물이다. 그리고 최근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5월 22일 기준으로 시총 규모에서 현대차를 능가하면서 9위를 기록했다. (참고: “현대차 시총 제친 카카오…질주 계속될까”, http://vip.mk.co.kr/news/view/21/20/1797153.html ) 메시지: 뛰어난 창업가 경영진이 함께하는 기업의 미래가치는 일단 믿어보는 것이 돈을 벌 수 있는 길이다. 카카오는 탄생부터 모바일 기반이었다. 심지어 카카오톡 초기 PC 버전의 카카오톡이 없어 불편하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있었을 정도로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에 아이폰 앱이, 8월에 안드로이드 앱이 출시되었으나 윈도우용 PC앱은 2013년 6월에나 출시한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 등장 이후 향후 IT 시스템 플랫폼은 모바일이 주도할 것을 정확히 예측한 김 의장의 혜안이라고 볼 수 있다.  카카오톡이 출범하던 당시 국내의 인터넷 업계는 네이버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포털의 영향력이나 검색의 점유율은 여전히 네이버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카카오는 그런 네이버와 경쟁하지 않는다. 모바일 중심의 고유 영역을 만들고 ...

CIO 정철환 벤처 삼성SDS 카카오 카카오톡 다음 NHN 한게임 포털 합병 M&A 김범수 의장 플랫폼 카카오프렌즈 카카오뱅크 K뱅크 스마트폰

2020.06.01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은 우리나라 IT벤처업계에 독보적 인물이다. 1990년대 말 벤처 열풍이 불던 때 삼성SDS를 퇴사하고 한게임을 창업하여 성공시키고 이후 네이버와 합병하여 NHN을 탄생시켜 오늘날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NHN을 홀연히 떠나 다시 벤처를 설립한다. 이게 카카오톡이다. 이후 기존 이동통신사의 견제와 수익모델의 부재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바일이 중심이 되는 인터넷 세상을 맞아 대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국내 최초의 포털인 다음과 합병한다. 말이 합병이지 사실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 것과 같다.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도 한국 IT 업계의 대표적인 인물이지만 김범수 의장은 여러 번의 창업과 게임, 메신저, 운송업, 뱅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벤처 정신을 발휘한 인물이다. 그리고 최근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5월 22일 기준으로 시총 규모에서 현대차를 능가하면서 9위를 기록했다. (참고: “현대차 시총 제친 카카오…질주 계속될까”, http://vip.mk.co.kr/news/view/21/20/1797153.html ) 메시지: 뛰어난 창업가 경영진이 함께하는 기업의 미래가치는 일단 믿어보는 것이 돈을 벌 수 있는 길이다. 카카오는 탄생부터 모바일 기반이었다. 심지어 카카오톡 초기 PC 버전의 카카오톡이 없어 불편하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있었을 정도로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에 아이폰 앱이, 8월에 안드로이드 앱이 출시되었으나 윈도우용 PC앱은 2013년 6월에나 출시한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 등장 이후 향후 IT 시스템 플랫폼은 모바일이 주도할 것을 정확히 예측한 김 의장의 혜안이라고 볼 수 있다.  카카오톡이 출범하던 당시 국내의 인터넷 업계는 네이버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포털의 영향력이나 검색의 점유율은 여전히 네이버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카카오는 그런 네이버와 경쟁하지 않는다. 모바일 중심의 고유 영역을 만들고 ...

2020.06.01

칼럼 |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도래

직장인들 사이에 ‘부장이나 임원들이 왜 휴가를 잘 사용하지 않는지 아는가? 그건 자신들이 자리를 비워도 회사가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런 기업들이 지금 전사적인 재택근무를 실행하고 있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서 동시에 4대의 여객기를 납치하여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붕괴시키고 펜타곤을 공격한 이 테러 사건 이후 전 세계 항공업계의 보안 체계는 영원히 바뀌게 되었다. 최근 구글에서 ‘new normal’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누르면 22억 개 이상의 결과가 검색된다. 상위 검색 결과의 대부분은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COVID-19)바이러스와 연관된 내용들이다. 그리고 구글 트렌드 사이트에서 ‘new normal’에 대한 1년간의 관심도 추이를 검색해 보면 아래의 그래프가 나온다. 2020년 3월경부터 전 세계적으로 뉴노멀이라는 단어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뉴노멀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체계가 흔들리고 새로운 질서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많이 언급되었던 개념이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과 빅데이터, 로봇, 사물인터넷 등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경제, 사회구조의 도래를 예언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강타를 받은 현 상황에서 911테러를 능가하는 충격파가 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필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맹위를 떨치기 시작할 무렵인 3월 초에 ‘TEOTWAWKI 와 기업 경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즉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의 종말에 빗대어 미래의 변화에 대한 대응을 이야기한 바 있다. 그리고 예전의 일상으로 쉽게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고 어떤 분야는 영원히 돌아가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 하였...

CIO New Normal 코로나바이러스 911테러 SOLAS 온라인 수업 의료보험제도 이누마 재난기본소득 킷킷스쿨 타이타닉 4차 산업혁명 뉴노멀 구글 빅데이터 교육 가상현실 증강현실 인공지능 테러 정철환 드론 사물인터넷 해상인명안전협약

2020.05.04

직장인들 사이에 ‘부장이나 임원들이 왜 휴가를 잘 사용하지 않는지 아는가? 그건 자신들이 자리를 비워도 회사가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런 기업들이 지금 전사적인 재택근무를 실행하고 있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서 동시에 4대의 여객기를 납치하여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붕괴시키고 펜타곤을 공격한 이 테러 사건 이후 전 세계 항공업계의 보안 체계는 영원히 바뀌게 되었다. 최근 구글에서 ‘new normal’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누르면 22억 개 이상의 결과가 검색된다. 상위 검색 결과의 대부분은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COVID-19)바이러스와 연관된 내용들이다. 그리고 구글 트렌드 사이트에서 ‘new normal’에 대한 1년간의 관심도 추이를 검색해 보면 아래의 그래프가 나온다. 2020년 3월경부터 전 세계적으로 뉴노멀이라는 단어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뉴노멀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체계가 흔들리고 새로운 질서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많이 언급되었던 개념이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과 빅데이터, 로봇, 사물인터넷 등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경제, 사회구조의 도래를 예언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강타를 받은 현 상황에서 911테러를 능가하는 충격파가 사회 모든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필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맹위를 떨치기 시작할 무렵인 3월 초에 ‘TEOTWAWKI 와 기업 경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즉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의 종말에 빗대어 미래의 변화에 대한 대응을 이야기한 바 있다. 그리고 예전의 일상으로 쉽게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고 어떤 분야는 영원히 돌아가지 못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 하였...

2020.05.04

칼럼 | 디지털 기술과 범죄의 발전

“추적 불가능한 불법적인 금융거래 수단을 기반으로 이제 범죄는 더 이상 직접 저질러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이것이 CaaS(Crime as a Service)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었다.”  - 마크 굿맨의 ‘Future Crimes: Everything Is Connected, Everyone Is Vulnerable and What We Can Do About It” 중에서. 텔레그램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하고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한 최악의 집단 성착취 범죄로 대한민국의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더구나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사법 당국은 전례 없는 강한 처벌을 언급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경제, 문화,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는 오늘날, 인류 사회의 어두운 측면인 범죄 역시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오늘날 5G의 속도를 광고하는 문구가 ‘영화 다운로드, 16초에서 0.8초로’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네트워크의 속도와 포화상태에 이른 모바일 기기 보급, 그리고 4K급 화질을 능가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등 하드웨어의 발전과 전세계를 연결하는 소셜 플랫폼의 확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암호화폐의 등장 등 IT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이들이 미래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전망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회의 어두운 면 역시 함께 변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인터넷의 등장과 전화선 모뎀에 의존하던 느린 통신망에서 ADSL이라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인 통신 방식이 개발되어 대한민국의 IT 기술이 급속한 발전을 하던 시기인 1998년에 한 연예인이 오래전에 찍었던 사적인 비디오 영상이 디지털로 변환되어 인터넷망을 통해 불법적으로 확산된 사건이 있었다. 이전까지 소위 불법 비디오테이브 복제를 통해 은밀하게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던 그런 영상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된 것이다. 당시에는 이를 통해 누군가가 범...

CIO 마크 굿맨 개인정보 탈취 Crime as a Service 디지털포렌식 딥페이크 CaaS 텔레그램 암호화폐 다크웹 정철환 메신저 5G 인공지능 피싱 사이버범죄 성착취

2020.04.01

“추적 불가능한 불법적인 금융거래 수단을 기반으로 이제 범죄는 더 이상 직접 저질러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이것이 CaaS(Crime as a Service)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었다.”  - 마크 굿맨의 ‘Future Crimes: Everything Is Connected, Everyone Is Vulnerable and What We Can Do About It” 중에서. 텔레그램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하고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한 최악의 집단 성착취 범죄로 대한민국의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더구나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사법 당국은 전례 없는 강한 처벌을 언급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경제, 문화,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는 오늘날, 인류 사회의 어두운 측면인 범죄 역시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오늘날 5G의 속도를 광고하는 문구가 ‘영화 다운로드, 16초에서 0.8초로’이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네트워크의 속도와 포화상태에 이른 모바일 기기 보급, 그리고 4K급 화질을 능가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등 하드웨어의 발전과 전세계를 연결하는 소셜 플랫폼의 확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암호화폐의 등장 등 IT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이들이 미래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전망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회의 어두운 면 역시 함께 변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인터넷의 등장과 전화선 모뎀에 의존하던 느린 통신망에서 ADSL이라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인 통신 방식이 개발되어 대한민국의 IT 기술이 급속한 발전을 하던 시기인 1998년에 한 연예인이 오래전에 찍었던 사적인 비디오 영상이 디지털로 변환되어 인터넷망을 통해 불법적으로 확산된 사건이 있었다. 이전까지 소위 불법 비디오테이브 복제를 통해 은밀하게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던 그런 영상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된 것이다. 당시에는 이를 통해 누군가가 범...

2020.04.01

칼럼 | TEOTWAWKI 와 기업 경영

TEOTWAWKI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온라인 단어 사전인 Wiktionary에서는 티앗와키 [ti.ɑt.wɑk.i]라고 읽는다고 한다. 마치 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 같지만, 사실은 약어다.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문장의 각 단어의 첫 문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세상의 종말에 대해 관심이 많은 종말론자나 서바이벌 전문가가 주로 사용하는 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끝’이 도래할 것에 대비하고 필요한 준비를 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핵전쟁이 발발하거나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거나 또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세상을 휩쓸 때와 같이 기존 인류 문명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상황을 의미하며 여기에 대해 대비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세계 상황은 2019년 말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비상 상황이다. 근원지인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일본, 유럽까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항공업을 비롯한 여행업계는 치명타를 입고 있고 영화나 공연 등 사람들이 모이는 산업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유통업계, 외식업계가 받는 영향도 크다. 매우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상의 타격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비했던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반면 언론에서 화제가 되었던 바와 같이 마스크 업계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고 진단 시약을 제조하는 업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향후 백신이 개발되면 관련 제약사 역시 엄청난 매출 신장이 있을 것이다. 이들 기업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비했던 것은 아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은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잦아들 것이다.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면서, 또는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약이 개발되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의료기관이나 정부기관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발생할 수 ...

CIO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타다 코로나19 TEOTWAWKI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기생충 마트 인터넷 은행 롯데그룹 택시 빅데이터 금융 영화 인공지능 넷플릭스 무디스 정철환 전염병 백화점 티앗와키

2020.03.04

TEOTWAWKI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온라인 단어 사전인 Wiktionary에서는 티앗와키 [ti.ɑt.wɑk.i]라고 읽는다고 한다. 마치 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 같지만, 사실은 약어다.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문장의 각 단어의 첫 문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세상의 종말에 대해 관심이 많은 종말론자나 서바이벌 전문가가 주로 사용하는 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끝’이 도래할 것에 대비하고 필요한 준비를 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핵전쟁이 발발하거나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거나 또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세상을 휩쓸 때와 같이 기존 인류 문명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상황을 의미하며 여기에 대해 대비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세계 상황은 2019년 말에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비상 상황이다. 근원지인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일본, 유럽까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항공업을 비롯한 여행업계는 치명타를 입고 있고 영화나 공연 등 사람들이 모이는 산업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유통업계, 외식업계가 받는 영향도 크다. 매우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상의 타격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비했던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반면 언론에서 화제가 되었던 바와 같이 마스크 업계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고 진단 시약을 제조하는 업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향후 백신이 개발되면 관련 제약사 역시 엄청난 매출 신장이 있을 것이다. 이들 기업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비했던 것은 아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은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잦아들 것이다.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면서, 또는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약이 개발되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의료기관이나 정부기관은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향후 발생할 수 ...

2020.03.04

칼럼 | 2020년은 ERP 시스템 진화의 원년이 될까?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시스템은 기업 전반의 운영 정보를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저장, 관리 및 활용하여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정보시스템이다. ERP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로 가트너가 당시 제조업에서 사용하던 시스템인 MRP(Manufacturing Resource Planning)의 개념을 제조 영역만이 아닌 다른 영역까지 확장하여 적용한 개념이다. 이렇게 등장한 ERP시스템은 오늘날까지 기업의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0년 초까지만 해도 SAP는 물론 오라클, 피플소프트, 반, JD에드워즈 등 여러 ERP 벤더들이 있었으나 2020년을 기준으로 보면 SAP의 독주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기업들 사이에 불었던 BPR과 PI 열풍이 지나면서 ERP 시장은 전체적으로 점차 활기를 잃어가는 분위기다. 무엇보다도 웬만한 기업들이 모두 ERP를 갖추면서 신규 고객 확보가 쉽지 않아졌고 ERP 시스템 구현을 통해 선진기업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기업에 도입하여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리라 기대했던 경영진의 현실 인식도 ERP 도입 열기가 식어가는 데 일조를 했을 것이다. ERP 프로젝트에 관해 ‘ERP 프로젝트는 실패도 없고 성공도 없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도 ERP 프로젝트를 추진한 기업은 반드시 그 ERP 시스템을 사용하여야 하기에 실패라고 규정할 수 없다는 뜻과 함께 ERP 시스템의 도입이 워낙 어려운 일이고 또한 눈에 띄는 경영상의 성과를 가져오지 않기에 성공도 없다고 하는 것인 듯하다. 이렇듯 ERP 시스템은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많은 기업의 핵심 정보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초기 도입 후 큰 변화 없이 20년을 넘게 사용되고 있다. 물론 SAP가 기존 디스크 기반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중심의 ERP가 아닌 인메모리 방식의 DB를 기반으로 한 S/4 HANA를 2015년 ...

CIO MRP SAP S/4 HANA RPA 챗봇 JD에드워즈 SAP HANA 정철환 피플소프트 ERP 인메모리 가트너 오라클 인터페이스 SAP

2020.02.03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시스템은 기업 전반의 운영 정보를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저장, 관리 및 활용하여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정보시스템이다. ERP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로 가트너가 당시 제조업에서 사용하던 시스템인 MRP(Manufacturing Resource Planning)의 개념을 제조 영역만이 아닌 다른 영역까지 확장하여 적용한 개념이다. 이렇게 등장한 ERP시스템은 오늘날까지 기업의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0년 초까지만 해도 SAP는 물론 오라클, 피플소프트, 반, JD에드워즈 등 여러 ERP 벤더들이 있었으나 2020년을 기준으로 보면 SAP의 독주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기업들 사이에 불었던 BPR과 PI 열풍이 지나면서 ERP 시장은 전체적으로 점차 활기를 잃어가는 분위기다. 무엇보다도 웬만한 기업들이 모두 ERP를 갖추면서 신규 고객 확보가 쉽지 않아졌고 ERP 시스템 구현을 통해 선진기업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기업에 도입하여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리라 기대했던 경영진의 현실 인식도 ERP 도입 열기가 식어가는 데 일조를 했을 것이다. ERP 프로젝트에 관해 ‘ERP 프로젝트는 실패도 없고 성공도 없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도 ERP 프로젝트를 추진한 기업은 반드시 그 ERP 시스템을 사용하여야 하기에 실패라고 규정할 수 없다는 뜻과 함께 ERP 시스템의 도입이 워낙 어려운 일이고 또한 눈에 띄는 경영상의 성과를 가져오지 않기에 성공도 없다고 하는 것인 듯하다. 이렇듯 ERP 시스템은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많은 기업의 핵심 정보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초기 도입 후 큰 변화 없이 20년을 넘게 사용되고 있다. 물론 SAP가 기존 디스크 기반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중심의 ERP가 아닌 인메모리 방식의 DB를 기반으로 한 S/4 HANA를 2015년 ...

2020.02.03

칼럼 | 어느 눈 오는 겨울 출근길에서의 미래 경험

2년 전 이맘때, 겨울 어느 월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눈이 많이 내렸다. 운전하는 분들이면 누구나 월요일 아침 출근길은 여느 아침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여기에 눈까지 많이 내린 상황이라면 최악의 교통 정체가 벌어질 것은 뻔한 상황이다. 눈이 내린 월요일, 최악의 출근길을 예상하고 일찍 나왔다. 평소 월요일은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강북 강변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길을 이용하지만 그날 아침엔 평소의 월요일 경로를 버리고 강북 강변도로를 선택했다. 눈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강북 강변의 노면 상태가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역시 예상대로 많은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다. 평소 월요일 최악의 정체를 보이는 강변역 테크노마크 앞… 그런데 신기하게도 차들이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정지하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꾸준하게 진행했다. 결국 성수대교에서 강북 강변도로를 빠져나올 때까지 한번도 정차하지 않고 진행했다. 눈이 많이 온 아침인데 어떻게 평소 월요일보다 더 흐름이 좋을까? 하고 의아해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눈이 오니 차들이 조심 운전을 하느라 앞차와의 거리도 충분히 띄우고, 급가속 및 감속도 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차선 변경도 가능한 자제한 체 차선을 따라 움직이니 오히려 정상적인 날의 월요일 보다 훨씬 더 흐름이 좋았던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자 마치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급이 가져올 교통 흐름의 미래를 느낀 것 같았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반화되면 비록 차량의 대수가 줄지 않아도 지금과 같은 교통 정체는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교통사고의 비율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무모함이 사라진 도로. 나 먼저 가겠다고 급하게 가속하고 끼어들고 차선변경을 수시로 하고, 또 그런 차 끼워 주기 싫다고 바짝 붙여 운전하고... 그런 모습이 사라진 그날 아침의 강변북로는 마치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상화된 미래의 인상적인 교통 흐름을 보여준 셈이다. 미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버나드 마는 그의 글...

CIO 차량사물통신 인공지능 국가전략 승차 공유 Vehicle-to-everything V2X 자율주행 미래학자 테슬라 정철환 교통 인공지능 타다

2020.01.06

2년 전 이맘때, 겨울 어느 월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눈이 많이 내렸다. 운전하는 분들이면 누구나 월요일 아침 출근길은 여느 아침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여기에 눈까지 많이 내린 상황이라면 최악의 교통 정체가 벌어질 것은 뻔한 상황이다. 눈이 내린 월요일, 최악의 출근길을 예상하고 일찍 나왔다. 평소 월요일은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강북 강변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길을 이용하지만 그날 아침엔 평소의 월요일 경로를 버리고 강북 강변도로를 선택했다. 눈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강북 강변의 노면 상태가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역시 예상대로 많은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다. 평소 월요일 최악의 정체를 보이는 강변역 테크노마크 앞… 그런데 신기하게도 차들이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정지하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꾸준하게 진행했다. 결국 성수대교에서 강북 강변도로를 빠져나올 때까지 한번도 정차하지 않고 진행했다. 눈이 많이 온 아침인데 어떻게 평소 월요일보다 더 흐름이 좋을까? 하고 의아해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눈이 오니 차들이 조심 운전을 하느라 앞차와의 거리도 충분히 띄우고, 급가속 및 감속도 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차선 변경도 가능한 자제한 체 차선을 따라 움직이니 오히려 정상적인 날의 월요일 보다 훨씬 더 흐름이 좋았던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자 마치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급이 가져올 교통 흐름의 미래를 느낀 것 같았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반화되면 비록 차량의 대수가 줄지 않아도 지금과 같은 교통 정체는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교통사고의 비율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무모함이 사라진 도로. 나 먼저 가겠다고 급하게 가속하고 끼어들고 차선변경을 수시로 하고, 또 그런 차 끼워 주기 싫다고 바짝 붙여 운전하고... 그런 모습이 사라진 그날 아침의 강변북로는 마치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상화된 미래의 인상적인 교통 흐름을 보여준 셈이다. 미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버나드 마는 그의 글...

2020.01.06

신간 | 출근길에 읽는 디지털 기술 이야기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

본지 IT 칼럼니스트인 정철환 팀장의 세번째 저서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이 발간됐다.  저자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CIO Korea에 IT칼럼을 기고해 왔으며, 이 책은 저자가 본지에 기고했던 칼럼을 주제별로 나누고 새롭게 추가해 묶은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변화에 누구나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미래도 새롭게 바꿀 IT 기술과 IT 산업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T 이야기를 다루었기에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더구나 IT업계에서 30여 년 넘게 일하며 ‘해볼 건 다 해본 IT쟁이’라고 자칭하는 저자가 우리나라 IT 산업의 실태와 개발자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줘 이 책에는 IT 종사자들에게도 유용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은 전체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우리 사회에 부는 사람, 2장은 기업 조직에 부는 바람, 3장은 IT 산업에 부는 바람, 4장은 미래에 부는 바람이다.  이 책은 원앤원북스에서 출판했고, 248쪽이며, 1만 5,000원이다. ciokr@idg.co.kr

CIO 정철환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 원앤원북스

2019.12.16

본지 IT 칼럼니스트인 정철환 팀장의 세번째 저서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이 발간됐다.  저자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CIO Korea에 IT칼럼을 기고해 왔으며, 이 책은 저자가 본지에 기고했던 칼럼을 주제별로 나누고 새롭게 추가해 묶은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변화에 누구나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미래도 새롭게 바꿀 IT 기술과 IT 산업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IT 이야기를 다루었기에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더구나 IT업계에서 30여 년 넘게 일하며 ‘해볼 건 다 해본 IT쟁이’라고 자칭하는 저자가 우리나라 IT 산업의 실태와 개발자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줘 이 책에는 IT 종사자들에게도 유용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상식>은 전체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우리 사회에 부는 사람, 2장은 기업 조직에 부는 바람, 3장은 IT 산업에 부는 바람, 4장은 미래에 부는 바람이다.  이 책은 원앤원북스에서 출판했고, 248쪽이며, 1만 5,000원이다. ciokr@idg.co.kr

2019.12.16

칼럼 | 폴더블 스마트폰은 언제 구매해야 할까?

“Moving first is a tactic, not a goal… It’s much better to be a last mover.” — Peter Thiel 지금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폴더블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삼성에서 우여곡절 끝에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 이후 언론에서는 호평 일색이다. 그리고 초기 출하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전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에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 이야기가 있다. 또한 왕년의 휴대전화 강자였던 모토로라에서 폴더폰 시대의 히트작이었던 레이저라는 이름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이야기도 전해진다. 2020년에는 폴더블폰의 본격적인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의 대표주자인 화웨이에서 ‘메이트X’라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그러나 메이트X 역시 이전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초기 출시 때와 유사하게 화면의 접는 부분에 대한 불량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참고: “폴더블 스마트폰 '화면 결함'…갤폴드 이어 메이트X도 발견” 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0612722826 ) 그렇다면 일반 소비자가 안심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을 구매해도 되는 시점은 언제일까? 이 질문과 관련하여 미국의 성공한 벤처 기업인이자 벤처투자자인 피터 틸이 남긴 말 중 하나를 생각해보자. “Moving first is a tactic, not a goal… It’s much better to be a last mover.” 이다. 그리고 이 조언에 가장 충실한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 애플이다. 결론적으로 당신이 특별히 첨단 기술 제품에 관심이 많은 얼리 어댑터가 아니라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야 할 적기는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때이다. 물론 이때 반드시 애플 제품을 구입하라는 뜻은 아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있는가? 우선 스마트폰 자체를 보자. 애플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최초의...

CIO 메이트X 접이식 스마트폰 폴더블 스마트폰 PDA 생체인식 정철환 지문인식 화웨이 삼성전자 갤럭시 모토로라 안드로이드 애플 스마트폰 갤폴드

2019.12.03

“Moving first is a tactic, not a goal… It’s much better to be a last mover.” — Peter Thiel 지금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폴더블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삼성에서 우여곡절 끝에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 이후 언론에서는 호평 일색이다. 그리고 초기 출하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전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에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 이야기가 있다. 또한 왕년의 휴대전화 강자였던 모토로라에서 폴더폰 시대의 히트작이었던 레이저라는 이름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이야기도 전해진다. 2020년에는 폴더블폰의 본격적인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의 대표주자인 화웨이에서 ‘메이트X’라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그러나 메이트X 역시 이전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초기 출시 때와 유사하게 화면의 접는 부분에 대한 불량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참고: “폴더블 스마트폰 '화면 결함'…갤폴드 이어 메이트X도 발견” https://www.asiatim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0612722826 ) 그렇다면 일반 소비자가 안심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을 구매해도 되는 시점은 언제일까? 이 질문과 관련하여 미국의 성공한 벤처 기업인이자 벤처투자자인 피터 틸이 남긴 말 중 하나를 생각해보자. “Moving first is a tactic, not a goal… It’s much better to be a last mover.” 이다. 그리고 이 조언에 가장 충실한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 애플이다. 결론적으로 당신이 특별히 첨단 기술 제품에 관심이 많은 얼리 어댑터가 아니라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야 할 적기는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때이다. 물론 이때 반드시 애플 제품을 구입하라는 뜻은 아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있는가? 우선 스마트폰 자체를 보자. 애플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최초의...

2019.12.03

칼럼 | 기업용 유닉스 서버의 미래와 SAP ERP

1990년대 초 클라이언트/서버 아키텍처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기업에서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자 할 때 IBM과 다른 여러 벤더의 메인프레임 하드웨어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후 클라이언트/서버 아키텍처가 일반화되면서 2000년대 중반까지 기업의 중요 시스템의 하드웨어 서버는 RISC 칩 기반의 유닉스 서버를 채택하는 것이 대세였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서버 시장의 주인공 자리를 x86 기반의 리눅스 서버와 윈도우 서버가 대체하고 있다. 한때 기업용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삼국지를 펼쳤던 IBM, HP, SUN 중 SUN은 오라클로 인수되면서 유닉스 서버시장에서 퇴장했고 HP는 아직도 슈퍼돔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IBM 만이 지속해서 자사의 AIX 운영체제와 파워 칩을 꾸준히 개선하며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물론 순수한 운영체제로서의 유닉스는 사촌 간인 리눅스와 함께 FreeBSD 계열 오픈소스로, 또는 애플의 매킨토시 운영체제인 맥 OS X의 기반으로 여전히 큰 번성을 누리고 있지만 미션 크리티컬 영역에서 기업의 시스템을 운영하는 유닉스 서버 관점에서는 이제 IBM이 유일하게 남은 대안이나 다름없다. 사실 이렇게 서버 시장 판도가 변하게 된 것에는 기업에서 유닉스 서버의 수요가 꾸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서버 운영체제의 성장과 함께 x86 기반의 리눅스가 인터넷 시대에 핵심 운영체제로 등극하면서 대부분의 기업 서버 수요를 보다 저렴하고 성능이 향상된 x86 서버 하드웨어가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업용 유닉스 서버 시장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물론 기업용 유닉스 서버 시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유닉스 서버 선택의 폭이 매우 좁은 시장환경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기업 내 대부분의 정보시스템과 금융계의 차세대시스템, 인터넷 환경에서의 서버 등은 유닉스 전...

CIO SAP R/3 SAP S/4 HANA 리눅스 클라우드 ERP 정철환 x86 업그레이드 유닉스 윈도우 ERP 마이크로소프트 맥 OS X

2019.11.01

1990년대 초 클라이언트/서버 아키텍처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기업에서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자 할 때 IBM과 다른 여러 벤더의 메인프레임 하드웨어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후 클라이언트/서버 아키텍처가 일반화되면서 2000년대 중반까지 기업의 중요 시스템의 하드웨어 서버는 RISC 칩 기반의 유닉스 서버를 채택하는 것이 대세였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서버 시장의 주인공 자리를 x86 기반의 리눅스 서버와 윈도우 서버가 대체하고 있다. 한때 기업용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삼국지를 펼쳤던 IBM, HP, SUN 중 SUN은 오라클로 인수되면서 유닉스 서버시장에서 퇴장했고 HP는 아직도 슈퍼돔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IBM 만이 지속해서 자사의 AIX 운영체제와 파워 칩을 꾸준히 개선하며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물론 순수한 운영체제로서의 유닉스는 사촌 간인 리눅스와 함께 FreeBSD 계열 오픈소스로, 또는 애플의 매킨토시 운영체제인 맥 OS X의 기반으로 여전히 큰 번성을 누리고 있지만 미션 크리티컬 영역에서 기업의 시스템을 운영하는 유닉스 서버 관점에서는 이제 IBM이 유일하게 남은 대안이나 다름없다. 사실 이렇게 서버 시장 판도가 변하게 된 것에는 기업에서 유닉스 서버의 수요가 꾸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서버 운영체제의 성장과 함께 x86 기반의 리눅스가 인터넷 시대에 핵심 운영체제로 등극하면서 대부분의 기업 서버 수요를 보다 저렴하고 성능이 향상된 x86 서버 하드웨어가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업용 유닉스 서버 시장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물론 기업용 유닉스 서버 시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유닉스 서버 선택의 폭이 매우 좁은 시장환경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기업 내 대부분의 정보시스템과 금융계의 차세대시스템, 인터넷 환경에서의 서버 등은 유닉스 전...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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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