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런티어 테크놀로지, 스파이 반지의 제왕
팰런티어(Palantir)의 출발은 페이팔이 벌이는 사기 범죄자들과의 전투를 지원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이후 팰런티어는 FBI, CIA 등의 기관들을 위한 빅 데이터 분석으로 활동 영역을 옮겨간다. 이 곳에 소속된 고문으로는 전직 국무 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직 CIA 국장인 조지 테닛 등이 있다.
팰런티어는 한 조직 내부의 수십, 수백 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서로 연관을 가지는 정보의 조각들을 확인해 놀라운 속도로 조합한다. 이들의 지원을 통해 은행과 같은 기관들은 사기 범죄자를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아니 보다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모든 이들의 모든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루머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을 찾아내는 데에도 팰런티어가 관여했다고 한다. 팰런티어의 지원을 통해 FBI는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속도로 미국 시민들과 관련된 자료들을 정리해낸다. 약국 외부의 감시 카메라 영상과 신용 카드 거래 기록, 휴대폰 통화 기록, 이메일, 항공 이용 내역, 웹 검색 정보가 합쳐질 때, 그 결과가 어떠할지 상상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