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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7 Bill Snyder  |  InfoWorld


PC시장 사정은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이다
지난 해 PC 시장이 곤경에 빠져있던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건 맞추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PC 시장이 완전 무너질 거라고는 월스트리트도, 대형 연구기관들도 예상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바클레이스(Barclays) 애널리스트 벤 라이츠는 전 세계 PC 판매량이 약 3% 가량 하락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가을이 끝날 무렵 PC 시장은 이 예측보다 훨씬 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현재 IDC에서는 매 해 판매 감소가 10% 이상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는 업계 역사상 가장 큰 감소량이다.

PC 시장과 관련해 가장 크게 빗나간 예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에 걸었던 기대다. 물론 집에 있는 PC를 언젠가는 바꿔야 할 테니 장사는 된다. 하지만 앞선 윈도우 업그레이드들이 해낸 일을 이 윈도우 프랑켄슈타인은 하지 못했다. 바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PC를 사라고 설득하는 일이다. 새로운 OS의 지원은 없고, 사용자들은 점점 더 태블릿으로 몰려드는 상황에서 PC 시장은 점점 기울어져 갔다.

MOOC가 캠퍼스를 휩쓸 것이다
몇 년 전 유행했던 농담으로 ‘그거 앱으로 할 수 있어’가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많은 이들, 특히 실리콘 밸리의 컴퓨터 전문가들은 앱으로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믿었다. 고등 교육도 그 중 하나였다. 이들이 생각한 방법은 MOOC, 대규모 온라인 공개 강좌였다. 글쎄, 너무 성급한 생각은 아니었을까?

MOOC에 대한 기대감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MOOC는 아직까지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 12월 펜실베니아 대학교 교육 대학원에서 백만 명의 MOOC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는데, 이 연구에 따르면 강의를 등록한 학생 중 절반만이 실제로 강의를 한번이라도 들었으며, 끝까지 수강을 마친 이는 전체의 4%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뉴욕 타임즈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이보다 더 인상 깊은 사례는 실리콘 밸리의 심장에 위치한 산호세 주립대의 MOOC 실험 실패일 것이다. 학업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 의욕을 불어넣어 주리라 생각했던 실험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유다시티 멘토들과의 상담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의 차터 고등학교 출신 학생 다수를 포함해) 지난 봄 온라인 강좌를 들은 학생들은 실제로 캠퍼스에서 강의를 들은 학생들보다 성적이 저조했다. 대수학 수업의 경우 전체 1/4도 안 되는 학생만이(그리고 고등학교 학생의 12%만이) 이수 가능 점수를 받았다.”

소셜 네트워킹이 기업을 정복할 것이다
만일 마케팅 담당자가 기업을 경영하게 된다면 소셜 네트워킹이야 말로 왕으로 추대될 것이다. 하지만 마케팅 담당자가 기업을 경영할 일은 없으며, 온갖 들뜬 예측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툴로 사용할 때를 제외하면 기업들의 소셜 네트워킹 도입률은 별로 크지 않았다.

인포월드의 갤런 그루먼은 벤더와 경영진의 꾸준한 독려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에서 소셜 네트워크 이용이 제한적이라고 말한다. 많은 경우 이는 시간과 노력의 낭비로 끝나고 만다. 그루먼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사실적 근거는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는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는 올해 초 기업 소셜 네트워킹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몇 가지 결론을 내렸다. 자크 버긴(Jacques Bughin)은 소셜 네트워크를 가리켜 ‘기업 2.0’이라 부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맥킨지는 전체 기업의 6%만에 진정으로 기업 2.0을 핵심에 통합시켰다고 추산했다.

- 기업 직원의 25~50%는 만족스러운 투자수익률을 위해 소셜 네트워킹을 광범위하게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전체의 50%가 넘는 기업에서는 이정도 수준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 많은 기업에서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 존재감’을 자랑한다. 보통 트위터 팔로잉 수나 페이스북의 ‘좋아요’ 갯수, 혹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 플랜 등을 놓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소셜 테크놀로지를 통해 얻은 부수적 수익의 70% 가까이는 마케팅과 전혀 관계가 없는 수익이다.

정말이지 정신이 확 드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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